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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

    Korean Real Estat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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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부(Money & Wealth)(6)

 

(지난 호에 이어)

 예를 들어 우리가 잘아는 Tridel 건축사 같이 명성이 있는 회사들은 건축 솜씨와 질도 좋지만 비록 어느 한곳의 프로젝트가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이미 팔아놓은 것을 캔슬하지 않는 이유는 회사의 이름과 명성이 그 손해액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래도 온주에서 많이 일하고 있으며 이름과 역사와 신용을 바탕으로 일하는 회사들을 기술해 본다면 Tridel, Tribute, Plaza등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믿을만한 회사들이 있으니 이런 쪽에 투자를 하실 때는 본인과 함께 일하는 부동산 중개업자와 잘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도를 구입하든 단독주택을 구입하든 이 모든 것도 일종의 투자인데 요즈음 같이 은행에 돈을 저축해봐야 거의 리턴이 없는 하나의 보관하는 방법 밖엔 되지 않는데, 그 보관한 것이 인플레의 영향으로 점점 작아져 버리는 즉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제 투자가 선택이 아닌 숙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원래 투자란 백화점에 가서 기성복을 사는 것이 아니고 양복점(Tailor's shop)에서 나에게 맞는 옷을 맞추는 것과 똑같은 것이 개개인들의 나이와 소유한 투자액, 또 처해있는 입장들이 다 다르기에 남들이 한다고 나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연이자를 7%나 10%, 또는 더 많이 준다니 여러 사람이 몰려가고 결국은 원금까지 잃으며 난리를 치는 현상을 우리는 자주 접하게 되고 그런 일은 전에도 지금도 있는 낡은 이야기지만 신기한 일은 그런 곳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계속 있다는 것이 중세부터 있었던 피라밋(Pyramid) 세일들과 너무도 흡사하다.

 

 물론 투자란 말 그대로 100%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투기(投機)가 아닌 투자(投資)는 내가 원하든 아니든 우리 일반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일반인들이란 평범한 직장과 가정을 가지고 매달 받는 월급에서 정상적인 납세 의무를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고  노년생활이 보장된다는 선진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며 안심하고 살기엔 매일매일 바뀌어 가는 세계정세가 너무 불안한 것이 사실이기에 저마다 노년을 위한 또 자손을 위한 걱정을 할 수밖엔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수밖엔 없다는 것이다.

 

 팬데믹이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제 모두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모두가 부푼 가슴을 안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는 와중에 세월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덧없이 흘러 이제 벌써 2021년 연중 기후가 가장 좋다는 6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다.

 

 골프장엘 나가보면 한인들이 여기저기 많이 눈에 띄는데 정말 우리 한인들에게 골프가 없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비록 팬데믹을 거치면서 골프 Fee도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골프라는 스포츠가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이제 팬데믹이 지나간 후 지구촌엔 여러가지 후유증이 나타날 것인데 우선 각 나라마다 어마어마한 금액의 정부 부채가 늘어난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려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그 이외에도 생산업은 물론 각 분야에 멈추어 있던 여러가지 일들이 얼키설키 얽혀있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에 대한 진통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세상사가 언제나 그렇듯이 한 문제가 끝나는가 하면 또 앞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문제들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우리 모두가 문제들과 씨름하며 살다 죽는 것이 인생이니 참으로 의미도 보람도 없으니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신에게 기대어 살 수밖엔 없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쨌든 우리는 이 시점에서 팬데믹이 남겨놓고 간 여러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들이 살아왔던 방식을 모두 리셋(Reset)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는지도 모른다. 과연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문을 영원히 닫아버린 기업들과 도 소매업들이 다시 살아나고 실직한 모든 이들이 직장을 다시 찾으며 모든 것이 옛날처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님 이미 불구가 되어버린 세계 경제가 오랜 시간을, 아님 영원히 회복되지 않고 인류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어 버릴까? 이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오로지 시간이 말해줄 수 있지만, 원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볼 때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인류를 한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은 우리 인류를 서로에게서 멀리 떨어트리는 역할을 했다.

 

 물론 인류의 미래를 정확히 알 수도 또 누가 말해줄 수도 없지만 우리는 언제나처럼 내일을 준비하고 또 계획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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