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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시즌 주차장 조심 또 조심

 


선물은 꼭 트렁크에 넣어야

 

 

생명보험으로 가족사랑 확인도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한층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되돌아 오는 것은 다름 아닌 연말 쇼핑 시즌.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한달 반 정도가 남아 있긴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계획했던 쇼핑을 마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들뜬 기분에 빠져들기 쉬운 시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보험의 관점에서 조심해야 할 몇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쇼핑한 물건은 트렁크에


쇼핑한 물품을 차 안에 두었다가 도난을 당할 경우 잃어버린 물건은 자동차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쳐 갔다면 유리 부분은 자동차 보험으로 수리 받을 수 있지만 도둑 맞은 물건은 집보험에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은 차체를 구성하는 부분이 파손됐을 때만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도둑맞은 선물이야 영수증이 있으니 집보험으로 청구를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가입자 분담금 (통상 $500 또는 $1,000)을 먼저 부담해야 하고, 그간 클레임이 없어서 주어졌던 할인이 다음번 갱신때 없어져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그만큼 오르게 된다. 


당장 보상을 받는다 해도 이래 저래 따져보면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건 똑같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조금 귀찮아도 방금 산 선물은 꼭 트렁크에 넣어서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주차할 땐 조심 또 조심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는 어느 한쪽의 과실이 명백하지 않는 한 쌍방과실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쌍방 과실은 곧 내 보험료도 올라가고 상대편 보험료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 일반 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 운전자들의 신경이 유난히 예민해지기 때문에 폭력을 수반한 싸움으로 번지는 사례도 종종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장에는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큰 길에 해당하는 우선차선 (thoroughfare)과 주차공간 사이의 샛길 (feeder lane)이 있는데, 샛길에서 우선차선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우선 차선을 점하고 있는 차에 양보해야 한다. 만일 샛길에서 우선 차선으로 진입하다 우선 차선에 있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나면 양쪽 모두 주행중이라고 해도 샛길에 있는 차량에 1차적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명난다. 


주차장에 우선멈춤이나 양보 표지판이 있으면 이 역시 준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가 나면 이 역시 100% 내 잘못이다. 차를 후진하다 직행중인 차량과 부딪히는 경우에는 후진 차량이 100% 과실이다. 


주차할 때 가급적이면 후진주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후진 주차를 하면 나중에 차를 뺄 때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내 앞을 지나가는 차와 부딪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의 문을 열다가 지나가는 차량과 부딪힐 때는 차 문을 연 운전자가 100% 과실이다. 차 문을 열 때는 반드시 주변에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는지 먼저 확인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으로 사랑을 표시하는 방법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 수 있기는 하겠으나, 보험은 가족에게 사랑을 표시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내 배우자나 자녀가 수혜자로 등재된 새 보험 증서를 크리스마스날 아침 가족에게 보여준다면 어떨까.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서 경제활동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내 가족들이 최소한 경제적으로는 부담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뜻에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이 사실을 보험증서라는 형태로 가족에게 알린다면 감동을 받지 않을까.


생명보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옵션이다. 물론 생명보험 증서만 보여준다면 뭔가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뭔가를 기대하고 있던 가족에겐 다소간의 실망을 줄 수도 있으니 별도로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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