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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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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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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농업용 토지에 대한 투자(8)

 

1.4. ‘홀랜드 마쉬’(Holland Marsh)의 농지 특성[계속]

(지난 호에 이어) 2004년에 온타리오 주정부가 Greenbelt Plan을 발표하면서 이곳을 특수작물재배지역(Specialty Crop Area)으로 지정하였는데, 주로 캐나다인의 식탁에 올려지는 야채들을 생산한다는 뜻에서 '캐나다의 샐러드 그릇'(the salad bowl of Canada) 또는 '온타리오의 채소밭'(vegitable garden of Ontario)으로 불릴 정도로 캐나다의 국내 농산물 공급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홀랜드 마쉬'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종류는 지난 긴 세월동안의 이민자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1930년대 초에 네덜란드의 이민자가족들이 이 지역에 와서 농장을 개척하여 그 규모를 키워나갔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유럽의 여러나라와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각기 자신의 인종별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농산물과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재배하면서 다양한 채소류가 생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초기 정착인들은 노란 양파와 감자, 당근, 상추, 무 등 동유럽과 서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필요로 하는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농사를 지었습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샐러드의 식재료로 쓰이는 민들레와 꽃상추의 일종인 에스카롤(escarole)과 엔다이브(endive)와 같은 이탈리아 채소들이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90년대부터는 청경채 등 아시아계 야채들이 이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풍성한 종류의 채소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규모 가족농장들은 경쟁력을 잃고 사라졌으며, 규모를 늘린 농장들은 대형유통업체나 수출 및 식품가공회사들을 위해 수익성 있는 소수의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대량생산하는 방향으로 농장을 경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패턴이 수입농산물 보다는 자기가 사는 지역의 먹거리(local food)를 선호하고, 값이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 채소를 찾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서 이 지역에도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기업가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농장경영자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엘프대학 농업연구소에서는 이 지역의 Bradford 에 'Ontario Crops Research Centre'를 설치하여 '홀랜드 마쉬'의 토양특성을 기반으로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재배하고 있는 양파, 당근, 상추, 셀러리, 감자, 양배추, 컬리플라워, 기타 아시아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야채들 외에 보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류가 재배될 수 있도록 품종 및 생육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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