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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광장, 진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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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하루에도 수백 대에 달하는 대형 관광버스가 유발하는 교통 체증과 공해, 인명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도심으로 들어 오는 관광버스에 하루에 180유로의 주차료를 부과하며 통제를 하였지만 이 마저 효험이 없자 2019년 1월 1일부터는 아예 허가 받지 않은 모든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단다.


하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현지의 교통편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발품을 팔아가며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북미주에서 오랜 준비 후에야 결행할 수 있는 유럽 여행이고 보니 경제적으로도 오랜 시간 머무르기가 버겁고, 나이가 들다 보니 발품을 팔기도 힘겹고, 언어의 소통조차 수월하지 않으니, 제한된 경비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려면 여행사를 통해 단체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사만 잘 선택하면 모든 일정이며 머무는 숙소며 식사문제까지 다 걱정 없이 편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이기에 보통 2~3일 걸려야 볼 수 있는 곳들을 하루 안에 다 마칠 수가 있다. 더군다나 두세 사람이 현지 교통을 이용하여 다니다 보면 더욱더 지능적으로 발전한 소매치기와 날치기, 그리고 야바위꾼에게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몇 년 전부터 로마 관광에는 7인승 벤즈로 시내 관광하는 옵션이 등장하였다. 2017년 기준으로 한 사람당 60유로로 녹녹한 금액은 아니지만 관광장소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까만 예복을 입은 멋진 이탈리안 운전수 손을 잡고 오르내리며 미소 짓는 뿅간 부인네들의 표정에서 아깝지 않은 투자가 확인 되었었다.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


오래 전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하게 된 “스페인 광장”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광장이다. 특히 광장에서 언덕 위에 프랑스 국왕 루이 12세의 명에 의해 1585년 완성된 삼위일체교회(Trinita dei Monti)까지 이어주는 135개의 “스페인 계단”이라고 불리는 계단은 바로크 시대의 특징인 “물결치는 듯 흐르는 디자인”으로, 가로폭은 꽤 넓게 올라가기 시작해서 중간에서 한가운데에 제법 넓은 광장에서 숨 돌린 후 양쪽으로 나누어져 올라가게 만든 매우 아름다운 계단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에는 영화에서처럼 많은 사람들이 앉아 젤라토를 핥으며 피곤한 다리를 쉴 수 있었으나 2019년 8월 6일 뉴스에 의하면 요즈음에는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해 젤라토가 금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계단에 앉아 멍히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다리를 쉬고 있다가는 160~400유로($235~$585)의 벌금을 물어야 한단다.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관광객들을 호구로 아는지 점점 규제가 까다로워지기만 하는 듯도 하지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니 어찌 하리요. 언덕 위에서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처럼 많은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고 있었다.


이 계단에는 스카리나타•디•트리니타•데이•몬티(Scalinata diTrinita deiMonti)라고 하는 본명이 있는데 1725년에 프랑스 외교관의 기부로 완성되었단다. 그러나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알기 쉬운 애칭이 붙었나 보다. 


스페인 계단 아래의 광장에는1627년에 제작된 “배의 분수(Fontanadella Barcaccia, 바르카챠 분수)가 사람들의 눈과 손을 시원하게 하여 준다. 배가 가라앉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분수의 물 또한 트레비 분수에 오는 물과 같은 수로를 통해서 오는 물이다.

 


 
 

 

  

 

 


진실의 입(La Bocca della Verita)


 8세기경 세워진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의 현관 왼쪽 벽면을 장식한 진실의 입은 지름이 1.75m, 두께가 20cm인 대리석 원반에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을 조각한 것이다.


기원전 4세기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은 채, 기록에 따르면 진실의 입이 이 자리에 처음 놓인 것은 1632년이라고 한다. 


이 시기는 유럽에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등과 더불어 근대화와 합리주의 시대로 가고 있던 기간이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대규모 마녀 사냥(1580~1650)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때부터 사람들을 심문할 때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도 좋다”고 서약하게 한 데서 유래했단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정적들의 손이 잘려 나갔으며, 얼마나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되어 여기를 거쳐 갔을까?


성당의 한 벽에 달려 있는 입이고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도 좋다”는데 서명을 하지 않으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자백하는 꼴이 되고, 서명을 하면 정권을 갖고 심문하는 사람의 의중에 자신의 손목만이 아니라 결국은 목숨까지도 맡기는 꼴이 되니 정적을 제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한번 마녀사냥에 지목되고 나면 주교의 눈짓 하나에 생명이 오가는 무서운 입이 되었으니 아마도 많은 피를 먹은 강의 신 홀르비오가 거처하는 강은 엄청 붉은 물이 되어 흘렀으리라. 


원래는 하수도 뚜껑으로 사용되었다는 말도 있으나 그 형태로 보아 이는 허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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