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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등용씨(워털루 사업가), 캐나다한인사회 기부역사를 새로 쓰다

 

무궁화요양원 인수 위해 100달러 쾌척…애타던 프로젝트 성사 눈앞

 

▲최등용 대표  

 

▲최등용 대표 부부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 겸손 더해

 

 캐나다한인사회의 기부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주인공은 바로 최등용(영어명 Donald Choi, 82세) 사장.

 

 토론토 서쪽 워털루에서 가구무역사업을 하고 있는 최등용 대표는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무궁화요양원 재인수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이는 반세기가 넘는 한인이민사에서 개인이 낸 가장 큰 액수이다.    

 

 최 대표의 기부로 인해 무궁화재인수 범동포 모금운동은 450만 달러 목표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5월말 모금마감을 앞둔 12일 현재 모금액은 400여만 달러를 넘겨, 목표액에 거의 다가선 상황. 이달 초만 해도 목표액에서 170만 달러가 모자라 모금실패 우려가 제기됐고 일부에선 한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최 대표는 "요즘 모두가 어려울 때 한인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앞으로 젊은세대를 포함해 한인사회에 나눔문화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거액기부 외에도 지난 40년간 한인장학재단, 스코필드장학재단, 불교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에 해마다 수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총 액수는 수백만 달러로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는 한국에까지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최씨와 가깝게 지내는 김영배 전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장은 "그는 필요한 곳이 있으면 서슴없이 지갑을 여는 통큰 사람"이라며 "코로나로 사업이 어려운데도 거액을 낸다고 했을 때 무척 놀랐고 더욱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동포사회 큰손 최등용씨는 누구>
 

이민 1세대, 자수성가형 사업가.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기부로 유명

 

 1939년생으로 올해 82세인 최등용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59학번)를 졸업하고  스웨덴에서 잠시 텍스타일 공부를 하다 19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왔다.

 

 처음엔 가발사업 등 여러 무역일에 손을 대다 홈하드웨어 회사에 근무하면서 사업 경험을 쌓게 된다. 그러다 1975년 키치너·워털루에 하드웨어&가구사업체인 'DONALD CHOI CANADA LIMITED' 회사를 창립하고 하드웨어와 가구 등을 취급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워털루 산업단지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 창고, 공장 등에는 현지직원100여명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유통업에 치중하고 있고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하드웨어와 가구는 캐나다의 주요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장학사업에 애정을 쏟은 최 대표는 캐나다한인장학재단에 수십만달러를 기부하는가 하면, 스코필드장학재단, 워털루대 장학재단, 워털루대에 유학 오는 포항공대생에 장학금 지급, 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설립금 기부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도움을 주고 있다.  

 

 최 대표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토론토에 한인불교인회관도 구입해 기증했고 조선족 어린이들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겸손하기로도 유명해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최 대표는 “최근 이민자들은 쉽고 편하게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는데 밑바닥부터 몸소 체험하는 자세가 따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남의 나라에서 돈버는게 쉽겠습니까. 성실히 땀 흘리면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주위를 돌아본다면 행복한 이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포항공대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찍은 기념사진

 

▲동포언론과의 인터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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