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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선 자유당 승리…과반집권엔 실패

개표결과 158석 확보. 다시 소수정부로 집권 3기

 

“이런 선거 왜 하나” 각계 비판

 저스틴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이 다시 소수정부로 집권 3기를 이어가게 됐다.

 20일 치러진 연방 조기총선에서 자유당은 하원 전체 338석 중 158석을 획득, 119석을 얻은 보수당을 제쳤다.

그러나 자유당은 당초 의도대로 과반(170석) 의석을 얻지 못하면서 조기총선을 치른 의미가 없어졌다.

자유당과 보수당에 이어 블록퀘벡당이 34석, NDP가 25석, 녹색당이 2석을 각각 얻었다.

자유당은 의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서 다른 정당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 할 상황이다.

 자유당은 지난 8월 15일 소수정부의 입지 탈피를 위해 하원을 해산, 조기총선의 승부를 걸었으나 코로나 4차 확산이 한창인 가운데 불필요한 선거라는 여론의 역풍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번 선거 결과는 하원 해산 당시 자유당과 보수당이 각각 보유했던 155석과 119석의 의석 분포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팬데믹 와중에 치르는 조기총선의 명분과 이유를 뚜렷이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수당 에린 오툴 대표는 조기총선이 코로나 와중에 치러지는 정치적 낭비라는 공세를 펴는 한편 낙태 선택권 지지 등 중도 노선의 정책 공약을 제시, 부동층 공략에 나섰으나 자유당을 꺾지 못했다.

 오툴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한 뒤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캐나다인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자유당 정부 재집권을 허용하되 과반 다수 의석은 유보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여야는 주택난, 기후변화, 보육 복지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거듭했으나 핵심 쟁점으로 부각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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