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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2)

 

 


증상


비문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눈 속에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고 숫자도 여러 개 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 날파리증이라는 이름 그대로 작은 벌레 모양 또는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점 모양으로 시야에 보이며 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고, 눈의 초점을 이동할 때마다 그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함께 움직인다. 


특히 '환한 밖에 나가서 보면 이것이 더욱 뚜렷하다'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눈 속에 있는 혼탁 물질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는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혼탁은 주로 까만 점, 실, 거미줄, 물방울, 안개비, 아지랑이, 머리카락, 실 먼지, 구슬, 눈송이, 거미, 지렁이, 올챙이, 개미, 먼지, 좁쌀, 파리, 모기, 구름모양 등으로 느껴지고, 눈을 움직이는데 따라서 같이 움직이며, 시야를 혼란 시키고, 특히 밝은 배경을 볼 때 잘 나타난다.


비문증의 발생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수도 있지만, 앞에서 언급 했듯이 망막에 열공이 생겼거나 당뇨의 경우 합병증 중 하나로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망막병증의 증후일 수도 있다. 


또는 시야에 번쩍이는 섬광이 생기거나, 어두운 곳이나 눈을 감아도 번쩍번쩍하는 광시증이 생기거나 시야의 일부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생겼다면 열공, 박리, 변성 같은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바로 의사를 찾기를 권한다.

 

진단


눈 검사시 검안의는 검안경이나 세극등을 사용하여 부유물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부유물이 망막 가까이에 있으면 당사자에게는 크게 보이더라도 관찰자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먼저 비문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당뇨, 고혈압 등 과거 병력과 최근 외상 여부, 증상의 발생 시기 및 떠다니는 물체의 모양과 크기, 시력 저하, 광시증 등 동반 증상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안구를 생체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세극등 검사를 통해 눈의 염증 여부, 안저의 이상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망막과 유리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산동을 통한 안저 검사가 필수적인데 안저관찰렌즈와 세극등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도 있고 검안경으로 검사할 수도 있다.

 

치료


질병으로 발생한 비문증은 그 질병을 치료함으로 호전 되지만, 생리적 비문증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발생한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 일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 발생되는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하여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눈 속에는 충격파로 없앨 부유물 뿐만 아니라 연약하고도 매우 중요한 망막과 유리체 등이 있는데 이 충격파가 전달되어 망막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부유물이 깨지면서 숫자가 더 늘어나게 되어 결과적으로 불편감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부유물의 크기와 밀도가 크며 시축을 가로막는 경우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또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의 경우 이 증상 자체를 질환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치료를 권하지는 않는다.


 
 예방


우선 평소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일정시간 마다 눈 주변을 지압해서 눈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평소 눈에 무리를 줄 만한 물리적인 외상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눈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류, 결명자, 시금치, 당근 등이 대표적인 눈 건강 식재료인데, 결명자는 그냥 먹기 힘듦으로 물 끓여먹을 때 한 움큼 정도 넣어서 같이 끓이면 먹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
여러 눈 질환들 중 비문증과 구별되는 몇 가지 질환들을 소개한다.


1)직선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자 무늬로 된 달력이나 욕실 타일을 봤을 때는 선이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안구의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눈 안쪽 망막의 가운데에 있는 신경조직이다. 시각세포 대부분이 여기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도 황반이어서 시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변성이 심할 경우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을 위험도 있다. 초기 증상은 시력의 감소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 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볼 때 중심부가 흐려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지고 찌그러져 보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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