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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Constipation)(6)

 

 (지난 호에 이어)

 

3. 장애성 변비

장관의 협착이나 기계적인 통과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특히 복부수술 후나 복막염 후의 장관 유착, 결핵이나 염증 등 장관 궤양의 치유 후 남은 흔적, 장관종양 등에 의한 통과장애로 일어난다.

또 긴 S상 결장증이나 거대결장증(hirschsprung병)과 같이 선천적인 기행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단순한 변비에서는 생명에 위험이 없으나 장유착이나 협착은 때때로 장폐색을 일으켜 긴급한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외과적 수술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변을 만드는 물질이 최소가 되도록 하고 경련성 변비증과 같은 내용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4. 증후성 변비          

증후성 변비는 장질환 이외의 각종 대사이상성 질환, 내분비 질환, 중추 신경 질환에 의한 것으로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변비를 치료한다. 항콜린제나 제산제의 남용 등 약물에 의한 변비도 있는데 이러한 약물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5. 기타 습관성 변비

습관성 변비의 경우 큰창자가 쓸데없이 늘어나서 심하게는 장염전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단순히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극단적일 경우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변비환자들은 변을 보기 위해 힘까지 주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실제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사들도 찾아볼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으로 원인은 바로 고혈압 때문인데 아랫배에 힘을 과도하게 주다 보면 머리에 피가 쏠리는 경험은 다들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혈관이 건강해서 큰 문제가 되질 않지만, 노인들은 잘못하면 쓰러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변비가 아니면 화장실에서 그렇게 무리하게 힘을 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망진단서에 나오는 사인은 뇌졸중이지만, 실제로는 변비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린이들에게도 소아변비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딱딱하게 굳은 변이 나오지 못하고 항문에 끼인 상태에서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경우 꼬리뼈와 항문 사이를 눌러서 손으로 변을 빼주거나 관장을 시켜주어야 한다. 소아변비가 심해지면 어린이가 배변장애나 치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

사람들은 변비가 생기면 변비가 생긴 원인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변비 약부터 찾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습관적이거나 과도한 변비완화제의 사용은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흡수가 되지 않게 하며 장이 변비약에 길들여져 나중에는 변비약 없이는 변비가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변비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변비는 운동, 고섬유질 식사, 적절한 수분 섭취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변비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3가지 접근법이 있는데, 식사 및 행동, 설사제, 관장제 등의 치료법이 있다. 아래에 3가지 치료법 외 기타 치료법(바이오 피드백 치료, 수술치료) 내용을 추가 하였다.

 

1. 식사 및 행동

식사 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일반적으로 하루당 15-20g) 적절한 대변 크기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나 과일은 최적의 섬유질 공급소이다. 그리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배변 활동을 시도해야 하고 아침식사 후 15분에서 45분을 권장하는데 이는 음식 섭취가 직장의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식사 및 행동 요법을 자세히 분류하면 식이요법, 생활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식이 요법

과일, 야채, 잡곡 등의 섬유소를 섭취하면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킬 수 있다. 이는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대변의 양을 많게 하며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 변비를 개선시키고 또한 대장암의 발생도 억제할 수 있다.

하루에 물을 1.5L 이상 마셔야 변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감, 담배, 술, 고추, 조미료, 커피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2)생활 요법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특히 아침 식사를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 위가 팽창하면 대장 운동이 증가하면서 변의가 유발되는데 아침 식사 후 30분 안에 배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변의를 느낄 때 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고 좌변기 사용 시 발 아래에 받침대를 놓으면, 웅크리는 자세가 되어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된다.

 3)운동 요법

유산소 전신 운동인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꾸준히 한다. 복근 강화를 위해 손을 배꼽 아래에 대고 내밀고 들이밀기를 반복하는 운동, 복식 호흡, 복부 마사지, 장 운동을 도와주는 체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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