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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번째 해외영토 뉴서울!

 

나이 72세의 김치맨은 아직 은퇴계획이 서 있지 않다. 13년째 장사하는 시골편의점이 문 닫고 폐업할 때까지는 계속 일을 할 요량이다. 몸 건강한데 놀면 뭐하나? 그런데 문득, “이 가게 닫으면 어디로 가서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인 일색의 동네 카유가(Cayuga)이다. 1,700명이 사는데 코리언/동양인은 우리뿐이다. 차이니스 식당 하던 중국인 가정이 있었는데 연전에 이사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친절하기는 해도 껍데기뿐이다. 만나면 반가워는 하면서도 더 이상 대화가 없다. 속마음 털어놓고 신세타령 할 이웃사촌이 없다. 


김치맨네 부부는 인터넷과 카톡에 의지해서 바깥 세상과 교류한다. 장거리 시외전화 전화 값이 무서워 셀폰도 꺼놓고 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창문을 뜻하는 윈도우(Window)라 명명했음에 크게 탄복한다. 바깥세상과 통하는 그 창문(Window)이 없었더라면 우린 숨 막힐 뻔 했다. 


김치맨은 가게 접으면 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 그런데 토론토나 해밀턴 등 대도시는 싫다. 번잡하지도 않고 조용한 시골에서만 20년째 살고 있기 때문에 어쩌다 도시에 나가면 짜증이 먼저 난다. 교통체증에 걸려 멀쩡한 401고속도로에서 스탑-앤-고(Stop & Go)를 되풀이하게 되면 온주 교통부장관을 향해 신경질 낸다. 


또한 토론토에 사는 사람들이 조금은 불쌍하게 여겨진다. 거의 매일같이 이런 식으로 도로 위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헛되이 시간 보내며 살고들 있으면 어떡해? 시민과 주민을 위해 정치한다고 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게야? 모두들 피켓 들고 주의회 의사당에 몰려가서 데모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교통문제 좀 어서 빨리 해결하라고! 


김치맨은 드디어 은퇴목적지를 정했다. 토론토에서 동쪽으로 2시간 운전거리인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로 정했다. 그리고 이왕이면 아예 그 섬을 통째로 우리 코리언들의 생활터전으로 만들자는 황당한 제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실현 불가능한 공상만은 아닐 수도 있다. 


우리 한민족은 한반도를 떠나 사는 재외동포가 750만 명이다. 그 중 미국과 캐나다에 280만 명이 산다. 북미의 대도시들엔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우리 한인 밀집지역들이 있다. 토론토에도 두 지역이 코리아타운으로 불린다. 물론 중국인들의 마캄이나 인도인들의 브램톤과는 달리 타민족들과 공생하는 코리아타운들이다. 특히 불루어 거리의 코리아타운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극소수이다. 그저 한글 간판 내건 소매 서비스업체들이 다수 몰려 있을 뿐이다.


김치맨이 꿈꾸는 새로운 코리아타운은 다르다. 어느 한 지역을 코리언들이 점령하다시피 해서 명실상부한 한인타운을 만들자는 얘기이다. 한국에서 신도시를 건설하듯 이 땅에 코리언들의 계획도시를 건설하자는 제안이다. 그 지역의 제반 경제활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까지도 코리언들이 주도하자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이라는 단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1차 5개년 계획! 2차 5개년 계획을 세워 여러 동포들이 힘을 합하면 결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뉴서울이라 명명한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섬이다. 그 섬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은퇴 동포들이 그 섬으로 이주하고! 아울러 동포들이 그 섬의 땅과 건물을 구입하면 되지 않겠는가? 


자신의 재물이 가있는 곳에 그 사람의 마음도 따라간다. 온주 각지각처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은 은퇴 후를 대비해서 뉴서울에 땅 1필지 구입해놓아도 되지 않겠는가? 아님, 자녀나 손주들을 위해 그들의 명의로 땅을 사두어도 좋을 것 같다. 


뉴서울은 한낱 뜬구름 프로젝트일까? 여러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는 코리아타운 신도시 뉴서울이라 믿는다. 온타리오 호수 속의 섬,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 PEC)를 우리들의 도시 뉴 서울(New Seoul) 로 만들자. 우리 한민족 코리언들이 이 땅에 한인도시를 건설하자. 우리 대한민국의 첫 번째 실질적인 해외영토를 우리 손으로 만들자! 

 

* ‘뉴서울’ 단톡방 가입을 원하시면, 905-870-0147, [email protected] 또는 카톡아이디 sienna3022 로 신청바랍니다. 

 

 


▲아하아이디어 커뮤니티 뉴서울 코리아타운. www.ahaidea.com/WebPage.aspx?pageid=14&club=rich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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