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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예술은 말한다

삼천 년을 변함없이 기다려 온 파라오 미이라

세티 1세와 람세스 2세가 오늘날까지

한결같은 갈망으로 외치는 것은 오직 하나 불멸

불사조의 빛으로 일어나라고 죽음이란 없다고

이시스 여신의 헤매도는 이승의 노고는

태모신의 끝나지 않은 창조의 여정

저승의 오시리스 신의 뼈를 추스리고 추스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고 당찬 오벨리스크의 함성.

 

 

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 삼위일체의 신

신들의 세계에서 어긋난 이승의 법

깨진 불멸의 항아리를 메꾸어 생명수를 담고자

피라미드로 우주 주춧돌을 세우고 또 세우고

신을 위해 바쳐진 예술품에 깃든 소망은 불멸

우주 영광을 위하여 신의 거대한 신상을 세운

웅장한 건설자의 망치 소리는 한 계단씩

불멸의 세계를 향해 올라가려는 열망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파라오 왕관의 왕 코브라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도 황금 팔찌와 푸른 풍뎅이 장신구들도

대우주 우로보러스를 향한 불멸의 왕국을 열고자 하는 굳은 의지.

 

 

예술은 말한다

이집트 유물들이 공들여 전하는 열망은

불멸로 시작해서 평화로 끝나는 신들의 향연

왕가의 골짜기에 피땀어린 황금관 보석들로

한결같이 쌓아올린 파라오의 무덤이 향한 길은 불멸

잃어버린 영원한 전설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파로스 등대탑은

지혜를 품은 풍요의 여신 이시스를 향한 길목

만물을 풍성하게 가꾸는 생명의 열쇠 앵크를 장식하고

금은 보석 장신구들로 형형색색 우주를 치장하여

파라오의 긴 기념비는 만다라로 향하는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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