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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성

                              

 반석으로 택함 받은 정열의 베드로여

어디선가 새벽닭 우는 소리에  맞춰 화들짝

물고기 자리의 문이 열리는 멀고도 험한 새 시대  

이땅의 뭇사람들을 낚는 어부의 길로 달려 가리라

주님을 향해  올곧은 맹세를 앞세운 열성파 어부 수제자

반석인 베드로는 새벽 닭이 두 번 울기까지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며 멀리 도주하였네

그러나 비겁했던 자신의 가슴을 치며 뼈시린 회개로

당당한 물고기 자리의 반석으로 우뚝 섰네.

 

이땅의 양들의 목자로 택함 받은 베드로여  

주님이 세 번이나 특별  당부한 말씀 따라   

헤매는 양을  위한 목자의 길을 얼마나 잘 걸어갔던가

택함 받은 베드로의 거부하는 몸짓 뒤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니

어느덧 물고기 자리의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네.

 

사람을 낚는 어부로 택함 받은 베드로여

뱃고동 소리도 드높게 물고기 떼를 몰고 오느라

파도 소리도 요란하게 사람을 낚는 어부의 분주한 손길

저무는 물고기 자리에  막 떠오르는 물병자리    

여명을 알리는 새벽닭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네

지혜의 귀 열고 눈 열어서 오직 두 번째 

닭 울음 소리에 맞춰 떠오르는 물병자리에

황금 여명의 물살을 타고 뭇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네.

 

지난한 시대의 반석인 베드로여

지금도 님의  말씀따라  생명수는 흐르고 흘러

바다를 이루고 축복 받은 물고기떼들이 몰려오네  

새 물결따라 영원한 청춘의 나라로 출항하는

노아 방주로 오라고 오대양에 떨쳐 부르는 신들의  초대

새벽닭 우는 소리에 밀려드는 물병자리의 황금 물결 

누구나 다  오라고  외쳐 부르는 새날은 밝아오고  

어느새 노아 방주는 높이 떠올라 불멸의 황금성 이어도로

풍어가도 드높게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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