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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의 리얼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대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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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우리 삶 가운데 달라지는 모습들

신종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경기 부양책을 급격하게 둔화시키고 국가 경제 전반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또 우리 일상생활조차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뿐 아니다. 앞으로 사회적 관습과 산업 구조, 나아가 글로벌 패권의 지형도까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우선, 수많은 사람이 이동의 자유를 잃었다. 대다수 시간을 집안에서 머문다. 사회적 거리두기, 불필요한 여행 자제와 기업의 출장 문화까지 바꿔버렸다. 이에 따라 관광 산업의 주를 이루는 항공 산업과 호텔 및 렌터카 등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전을 위한 명분으로 정부 기관을 비롯해 상당수 기업이 이미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필자가 거주하는 온주 토론토 지역에서만 매일 아침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지하철이나 버스 안도 텅 빈 좌석이 눈에 띌 정도다.

 

앞으로 원격 근무의 생산성이 입증되면 출퇴근으로 인한 시간 절감과 사무실 근무의 비효율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무실 필요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임대 사업을 하는 이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온라인 산업의 성장세는 확 눈에 띈다.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고충을 겪는 것과는 달리 아마존 등 온라인 배달 서비스 업종은 오히려 높은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소매상들은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현금보다 신용 카드 등 디지털 결제 수단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실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폐와 동전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현금 받기를 거부하는 업소도 생겼다.

 

사회적 관습마저 바꿀 수 있다는 예측이다. 종전에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람과의 접촉이 꺼려진다. 설사 사람을 만나도 악수는 조심스러운 행위가 됐고 아무리 반가운 사람을 만나도 포옹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할 일이 돼버렸다.

 

이외도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나 인류를 괴롭힌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늘 우리 주변에 숨어있으며 빈틈만 생기면 우리를 공격하는 양상을 띨 수 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세계 보건기구(WHO)가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각국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모두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하며 전 세계 각국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대처에 현재까지 아무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이라 하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가 책임 떠넘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하고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야 한다.

 

대니송

 

https://blog.naver.com/realca092

 

윗글은 은 제 블로그 "리얼 캐나다"에 5월 20일 게재된 칼럼입니다. 상단 링크를 클릭하시면 제 블로그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