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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한인사회 시한폭탄

 

토론토 한인사회에 마침내 자그마한 폭탄 1개가 터졌다. 로얄은행에서 근무하던 동포가 고객의 구좌에서 돈을 훔쳐간 사실이 들통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동포는 언론에 보도된 그 1명뿐인지 몇이 더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김치맨은 ‘작은 폭탄’이 터진 걸로 표현한다. 


‘한인 은행직원이 거액 횡령, 노인고객돈 무단인출, 혐의 인정’ 이는 11월 20일자 모 동포언론의 기사 제목이다. 그런데 위 기사 내용에 나온 얘기를 김치맨은 이미 두달전인 지난 9월 18일에 오픈채팅방 ‘뉴서울 New Seoul’ 에 써낸 바 있다.

 

 “절도범 혐의 받는 모 은행 한인직원? 노스욕 소재 모 시중은행 지점에 근무하는 한인 남성 직원이 그 은행 한인고객의 돈을 훔쳤다 합니다. 은행원 A씨는 90세 동포 할머님의 구좌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야금야금 돈을 빼먹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가 김치맨에게 어제 들려왔습니다. 그러다가 그 할머니의 자녀들이 그 사실을 알고서 그 A씨에게 따지며, 그 돈 돌려달라 요구하니까. 그는 "내 배를 째세요!"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요! 문제는 그 혐의 받고 있는 A가 그 할머니 한분의 통장에서만 돈을 훔쳐갔을까요? 또 다른 여러 노인들 돈들도 빼먹었을 거라고 의심받을 수 밖에! 이 글 보시는 분들께서는 자신들의 은행구좌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에 대한 제보는 김치맨 905 870 0147”


위 게시글을 보고서 3명의 동포가 문의해왔다. 한 분은 그 은행이름과 은행원 이름을 문의했고, 다른 2분은 자신들이 그 은행원과 거래를 하고 있다했다. 그분들도 그 횡령사건의 피해 당사자인지 여부는 모른다.


 그로부터 2달 후에 드디어 토론토 발행 Global News 에 보도됐다.
90-year-old RBC client allegedly lost $60K to fraud by longtime advisor (globalnews.ca/news/7465223/90-year-old-rbc-client-60k-fraud-advisor)
 모 동포언론은 글로벌 뉴스에 보도가 된 뒤에 그 사건을 기사로 써냈다.

 

 그런데 기사에는 피해노인이 그 전직 은행원이 처벌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했다.
그러나 그 사건은 엄연한 중대한 범죄(Serious Crime)이다. 타인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자가 그 재산을 빼돌린 건 분명한 절도(Theft) 이다. 캐나다형법(Criminal Code) 제 334조에 의거 금고형 최고 10년형까지 언도받을 수 있는 심각한 범죄이다.


로얄은행(Royal Bank Canada)에서는 그 피해자에게 6만7천여 달러를 보상했고, 추가로 5만9천 달러, 도합 12만7천여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그 은행 직원이 고객의 돈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은행측이 인정했음을 뜻한다. 그리고 그 은행과 그 직원간에 모종의 협상이 이루어졌을 것 같다는 게 김치맨의 추측이다.


그런데 토론토 한인사회에서는 머지않아 또 하나의 폭탄이 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폭탄에 의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동포들이 꽤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적어도 몇십명의 동포들이 예치금 원금 날리게 될 것으로 믿는다. 
 

 1만불 예치하면 월 700불에서 1,200불까지 수익 지급? 그래서 김치맨은 ‘월 이자 7% 주는 피라미드 다단계 사기에 돈 날리지들 마세요! 제발! ‘ 이라는 글을 써서 ‘뉴서울’ 방과 몇 언론의 자유게시판에 올리며 경종을 울렸다. 


그 게시글을 보고선 어느 여성이 전화를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지도 않은 채 격앙된 어조로 항의, 비난을 해댔다. 그런데 김치맨은 그 여성분이 토론토에서 동포들 상대로 무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는 걸!


김치맨은 그 분에게 정중하게 대했다. 그리고 그 사기성 높아 보이는 사업을 당장 그만 두시라 권유했다. 그러나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그 피라미드 다단계 금융사업의 높은 이자율이라는 달콤한 당근에 눈이 먼 어리석은 당나귀들!
그 가입자들은 월리 7%, 연리 84%를 보장해주는 금융회사가 그렇게도 믿음직스러웠을까? 문자 그대로! 자신이 들어갈 관을 보기 전에는 눈물 한방울 안 흘리는 사람들일까?


여보세요들! Wake up! 정신들 차리세요! It is too good to be true 아닌가요? 시한폭탄은 언젠가는 터지게 돼있다. 동포사회의 꽤 많은 동포들이 그 폭탄이 터진 후에는 그 고율의 이자놀이 사업을 소개하고 권유한 그 장본인들 탓들만 할 것 같다. 사실은 과도한 욕심에서 제 손으로 그 만불, 2만불 갖다 바쳤으면서도! 


 그러나 도둑을 맞으려면 동네 개들도 짖지 않는다 했다. 애써 모은 돈 한방에 날리게 될 성 싶은데도 그 가입자들은 “설마하니 그런 일이 벌어질까?”하며 해약하고 환불 받는 결단을 선뜻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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