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ON

사상과 이념에서 자유로운 사람들

무어족(Moor)이 800년 동안 지배하였던 스페인의 남부도시 "그라나다(Granada)"에서 알 함브라(Alhambra)성을 구경한 후, 나는 스페인 남서부도시 세빌(Seville)로 가는 BUS을 탔다.

그곳에서 루마니아(Romania) 부쿠레슈티(Bucharest)에서 온 청년을 우연히 만나 한국과 루마니아의 아픈 역사에 대하여 나누었던 대화를 종종 기억하게 된다.

그는 부쿠레슈티(Bucharest)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찾기 위해 스페인 남부도시 그라나다(Granada)까지 왔다가 다시 세빌(Seville)로 떠나는 30대 청년이었다.

마치 내가 55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서독 루르탄광으로 떠났던 당시의 나를 상기하게 했다. 부쿠레스티(Bucharest )에서 온 루마니아 청년의 얼굴에 비쳐진 분노와 한탄은 주로 루마니아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 억압하며 24년(1965-1989) 동안을 폭정으로 지배했던 공산독재자 차우셰스쿠( Nicolae Ceausescu )대한 분노와 한탄으로 가득한 마음이며 표현으로 보였다.

만약 1989년 12월 17일 루마니아 민주혁명으로 공개 처형된 공산독재자 차우셰스쿠가 그처럼 오래도록 공포정치로 지배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루마니아 청년들은 북미나 유럽국가의 청년들처럼 자유로운 생활로 해외여행도 즐기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터인데.

불행하게도 1944년 소련군의 점령과 함께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고 소련 위성국가가 되면서 공산독재정권하에서 자유도 인권도 누리지 못한 채 독재자의 공포 속에서 억압된 삶을 살았던 역사에 대한 분노와 통탄이라고 말했다.

물론 루마니아 국민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정권하에 있었던 많은 국가들의 사정은 똑 같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는 결국 멸망했고 인류역사에서 사라진 유물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36년 동안 혹독한 일본식민지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불행하게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73여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상과 이념 때문에 살상의 총부리를 부모 형제들에게 서로 겨누며 살아야 하는 유일한 나라다.

유럽 역사 속에서 본 100년 전쟁(1337-1453년)은 영국과 프랑스 왕조간의 전쟁이었지만, 21세기 세계근세사에서는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은 통일을 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100년 전쟁으로 인류역사에 기록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이것은 한국민족에게는 가장 불행한 모습이라고 했다.

그리고 20세기에는 세계 많은 국가들 중에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전쟁에서 실패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공산주의 이념과 사상의 굴레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특히 남미의 베네수엘라, 쿠바 그리고 볼리비아 등이 그렇다. 어느덧 BUS가 목적지 세빌(Seville)에 도착할 무렵 루마니아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루마니안 언어(Romanian language)는 라틴어 계통에 속하기 때문에 빠른 언어소통을 습득하기 위해 불란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그래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거쳐 스페인까지 왔다고 한다.

그리고 혜어질 때 나에게 전해준 쪽지에는 루마니아가 가장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ui)가 1994년 체코공화국의 프라하(Czech Republic, Prague )에서 공연한 Mozart의 피가로의 결혼(The Marriage of Figaro)에 나오는 Porgi Amor(신이여 사랑을 주오)를 감상하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그녀의 노래를 감상하고 있으며 또한 20세기 Greece가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Maria Callas가 부른 Mozart의 Porgi Amor도 감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이며 천재적인 음악인들 중에는 Soprano, Pianist, Cellist 그리고 Violinist 도 있는데. 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이제 21세기는 모든 국가와 국민은 정치적 이념과 사상에서 완전히 해방되기를 원하며 오직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60여년 동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였다. 그래서 세계인들은 한국인을 위대한 국민이라고 했고 또 세계가 가장 부러워하는 국민이라고 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