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바랬으면 그랬을까

 

얼마나 바랬으면 그랬을까

깊고 높은 줄도 모르고

낮고 넓은 줄도 모르고

얼음비 내리는

그런 밤에도 피었을까

 

말하자면 공정한 것은,

누구나가 깊고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그러나, 누구나가

그런 경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육지 끝에 가 뒤돌아 바라보면

육지의 시작은

이제, 거기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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