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중앙은행 "가계부채 상환능력 금융 안정 해칠 우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상환능력이 캐나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앙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 동안 모기지를 갱신할 예정인 주택 소유자들의 상환액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특히 변동금리 모기지 보유자의 경우 월 평균 상환액이 6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은행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택모기지 채무 불이행률은 0.5%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업률 상승 등이 현실화되면 금융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티프 매클렘 중은 총재도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한다면 모기지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특히 갱신을 앞둔 모기지 보유자들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2022년 3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상환 기간이 남은 모기지의 약 절반이 더 높은 금리로 갱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향후 2년 동안 모기지가 갱신될 예정인 많은 사람들은 은행의 정책 금리가 0.25%로 최저치였던 팬데믹 초기에 주택을 구입했으며, 현재는 5%로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일부 모기지 보유자들의 경우 2026년께 60% 이상 월 상환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모기지 상환 증가액이 평균 30%지만 내년에는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그동안에는 금리 인상 이후 가계소득이 증가했고, 가계지출을 줄이면서 주택소유자들은 고금리에 대한 내성을 키웠다.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할 여유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얘기다. 중앙은행 보고서는 최근 주택소유자보다 오히려 세입자들이 자동차 대출이나 신용카드 상환 기한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재정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인구증가 둔화로 소매업 부진…금리 인하에 무게 소비자 지출이 두 달 연속 약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TD와 RBC 은행은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소매 매출 성장률을 추정했다. 3월과 4월의 성장률을 합산한 TD의 매출 데이터는 0.1% 감소했고, RBC는 0.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12월에 669억 달러(미화 49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월과 2월에 모두 감소했다. 두 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소매업체의 매출 부진이 길어졌음을 알 수 있다. 1인당 소매 지출은 거의 2년 동안 감소해 왔지만, 이민자가 늘면서 최근까지 국내 전체의 매출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2024년 1분기 인구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약 절반으로 감소하고 트뤼도 정부가 임시 거주자와 유학생 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워 향후 소비지출 증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업 지표가 부진할 경우 중앙은행이 6월 5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중입금 방지 위한 은행시스템 마련돼 있지 않아 CBC 보도에 RBC "흔치 않은 경우" 한 장의 수표에서 두 번이나 돈이 빠져나갔다. 은행의 보안 시스템에 의문이 제기됐다. CBC뉴스에 따르면 몬트리올에 사는 크리스토퍼 마이클스씨는 최근 세금신고를 위해 은행 기록을 살펴보다 쓴 기억이 없는 150달러짜리 수표의 출금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여겨 찾아 보니 거의 2년 전에 결혼 선물로 준 수표였다. 같은 수표가 2022년 7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 현금화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수표를 쓴 지 6개월 이상 지났으면 현금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연방정부의 지침일 뿐 법적 강제력은 없다. 마이클스 씨가 쓴 150달러짜리 수표는 두 개의 다른 계좌로 현금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을 찍어 입금하는 모바일 어플이 사용됐다. 그는 곧바로 은행과 경찰에 신고했다. RBC 은행 측은 "일회성이며, 흔치 않은 경우(one-off)"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2억7,600만 장의 수표가 발행됐으며, 이는 2020년 3억4,500만 장에서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수표는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입금된다. 보안전문가들은 "이중 입금 방지를 위한 은행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전문가들 "예상 뛰어넘어. 7월 이후로 넘어갈 수도" 각종 경제동향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논란이 불붙고 있다. 4월 말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6월 기준금리 인하에 힘이 실렸으나 통계청의 최신 고용 보고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고, 7월 이후에나 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으로 바뀌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고용이 9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일자리 증가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고,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늘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6.1%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TD은행 관계자는 통계청의 실업률 자료를 보고 "정말 충격적이며, 예측치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는 7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번 일자리 증가추세가 2분기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소비지출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임금 상승률은 3월 5.1%에서 연율 4.7%로 둔화됐다. BMO 관계자는 고용과 임금 통계는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약간의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결국은 중앙은행이 통계치 하나하나를 해석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추세에 집중해서 데이터를 살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6월 이전 발표될 인플레이션 자료가 금리인하 시점을 예측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4월 주택착공 건수가 3월에 비해 1% 감소했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은 24만229건으로 3월의 24만2,267건보다 2천 건 이상 줄었다. 특히 6개월 평균치를 내면 실적은 더 저조한데, 4월에 23만8,585건으로 3월의 24만3,907대보다 2.2%나 감소했다 4월 다세대주택 착공 건수는 1% 감소한 17만8,462건,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2% 증가한 4만1,661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통계를 보면 도시 지역의 다가구 주택의 착공 실적이 부진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토론토 등 대도시의 콘도 불황과 관계가 있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알기 쉬운 캐나다부동산 상식(1017): 8. 파트타이머라도 일할 수 있다면 자산수명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호에 이어) 이렇게 보면 노년의 건강한 신체가 갖는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비록 은퇴자금을 충분히 저축해 두지 못해서 65세가 지나도 일을 계속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더라도 이러한 현실을 참담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는 노년생활에도 여러 가지 좋은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80세의 벽’ 이라는 저서를 통해 ‘노년의 행복한 삶’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일본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와다 히데키’의 설명에 따르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이가 들어도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이나 운전을 그만 두거나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면 인지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노화가 촉진된다고 하면서, 80세가 넘어서 갑자기 노화가 빨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완전히 은퇴하여 긴장감이 없는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끊고 일상적인 정신적 자극도 줄어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 나이 들도록 농사를 짓는 사람들,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 하던 일을 줄이더라도 계속 일을 한 사람들은 노화가 훨씬 더디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행복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저서 ‘행복의 정복’(Conquest of Happiness)이라는 책에서, ‘일하는 사람이 덜 불행하다’는 명언을 남겼는데 그가 일에 대하여 쓴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이란 행복의 원인인가, 불행의 원인인가 하는 문제는 까다로운 일이다. 그러나 일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당히 재미없는 일이라도 하는 것이 빈둥거리는 것보다는 덜 괴롭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면, 보람이 있으면서도 즐거운 일은 없을까 생각하느라 쩔쩔맨다. 할 일이 없는 부자들 중에는, 단조롭고 고된 일에서 벗어난 대신에 말할 수 없는 권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부자들 중에서도 영리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처럼 열심히 일한다. 부유한 여성들 중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수없이 많은 사소한 일들을 하느라 분주하게 살아간다. 권태의 예방책으로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은 '일'이다. 또한 일을 하면 다가오는 휴일이나 휴가가 훨씬 더 달콤해진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도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기 보다는, 추가 수입으로 경제적 압박감을 덜 느끼며 생활할 수 있고 이 나이에도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감 그리고 자긍심도 생기고, 사회적 접촉을 유지하면서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정신적 인지능력이 유지되어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의 홈페이지: http://www.valuehome.ca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토론토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조상두 목사 지휘… 발달장애 부모모임(PATH) 후원의 밤으로 악장은 맹성훈 군이 맡아 토론토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5월25일 오후7시에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에서2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조상두 씨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교향곡 NO 101의 1악장과 차이키코프스키 June “뱃노래”, 모짜르트의 모음곡 ‘The Magic of Mozart’가 연주된다. 한인 1세와 2세로 구성돼 문화 소통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토론토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는 조이모자선교회, 은혜양로원, 성인장애인공동체, 동부개혁신학교 후원을 비롯해 노스욕 밴사건 희생자가족 위로금 모금과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모금, 파독 60주년 기념음악회 등 사회의 이슈와 약자 편에 서서 기획 음악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발달장애 부모모임(PATH) 후원의 밤으로 열린다. 특히 공연 중에 발달장애인들과 청소년 가족이 천유주 양의 지휘로 연주하는 “희망의 속삭임”은 발달장애인 가정에 위로가 되고 닫혀 있는 우리 마음을 활짝 열어서 사회의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게 하는 희망의 속삭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의 악장은 맹성훈 군이며, 색소폰 협연에 김앤디 군이, 사회는 천유경 양이 맡는다. 한편 성악가 이리디아 님의 “목련화”를 연주 후 김보경 님과 듀엣으로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른다. 입장료는 없지만 입장 때 모금한 기부금은 발달장애부모모임 PATH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416-885-5757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스코필드 박사 부인 엘리스 여사 묘비 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 한국 ‘3.1운동의 민족대표 34인’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부인 고 엘리스 딕슨 스코필드(1889-1959) 여사의 묘비 제막식이 지난 11일(토) 토론토 마운트 플레전트 세미터리에서 열렸다. 스코필드재단(대표 김만홍)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과 제자,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엘리스 여사는 한국 독립운동의 34인으로 알려진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부인으로 결혼 후 1916년부터 남편의 선교사 활동을 위해 한국에서 생활했다.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그녀는 일제하에 스코필드 박사의 독립운동 활동으로 인한 일제의 위협과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임신한 상태에서 정신질환을 얻어 고생하다 치료를 위해 캐나다로 돌아온 후 첫째 아이를 낳은 후 40년간 정신질환 보호소에서 고생하다 1959년에 생을 마감했다.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들과 연락을 해오던 김만홍 목사는 지난해 손자인 딘 스코필드로부터 할머니의 묘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여사의 묘가 비석조차 없이 쓸쓸하게 잊혀져가고 있는 것을 알게된 스코필드 재단에서 고인의 고난과 역경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비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제막식은 김 목사의 진행으로 오프닝, 고인과 스코필드 박사의 업적에 대해 나누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서로 이어졌다. 이 행사에 권태한 부총영사, 알리 애사시 연방의원과, 도나 켄스필드 전 온타리오 자연자원부장관 등 친한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딸과 손녀와 함께 이번 제막식에 참석한 스코필드박사의 제자인 김수영 목사는 스코필드 박사가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로 강의를 할 당시 성경공부를 할 때 학생으로 만나게 되었다며 평생 잊을 수 없은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토론토한인회관 ‘자랑스런 민주한인상’ 수상자로 박인채·윤용섭 씨가 선정됐다. 이들은 캐나다 민주시민사회와 단체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모국의 민주주의와 정의·평화 실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범민주원탁회의의 고문이다. 시상식은 18일(토) 오전 11시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행사는 각계 추념사, 추모 창작시 낭송, 판소리와 진혼무, 합창단 공연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진행된다. 국가기념일인 5.18기념식은 토론토한인회와 주요 동포단체,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이 후원한다. 문의: 416-625-2315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홍푹정신건강센터가 어깨통증과 관련한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6월5일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는 강좌의 강사로는 Kim’s Massage Therapy Clinic의 김성애 선생(RMT)이 나선다. 김씨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성모병원 등에서 재활과 물리치료 관련 경험을 쌓았다. 어깨통증의 시작이나 근육조직의 변화, 바른 자세와 치료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문의: 416-493-4242/437-333-937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창 밖 하늘과 땅 사이, 많은 사람이 우글거리고 있다. 모두가 내 눈엔 존재라는 이름으로 비추는 부러운 대상들이다. 불의의 사고로 움직임을 멈추면서 나는 존재라는 계열에서 물러났다. “노래를 잃어버린 카나리아는 뒷산에다 내다 버릴까요.” “아니 아니 그건 아니 됩니다.” 라는 가요가 떠오른다. 노래를 하지 않는 앵무새는 더 이상 새가 아니란다. 그래도 내다 버릴 순 없지 않겠는가… 글을 쓰지 못하는 나에게 그 노래가 다가온 건 억지가 아니다. 찰나의 실수로 인생 밖으로 내던져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뒷산에 버려지지는 않았지만 붙박이처럼 앉아서 살아간다. 새삼 방안을 휘둘러본다. 벽마다 그림들이 걸려 있다. 저마다의 의미와 표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만큼은 나의 정서를 닮아온 이 집의 소속들이다. 그런데 오늘은 진열품 같은 개개의 민낯으로 이 집의 임자인 나를 모른다는 내색이다. 익숙한 것들에게서 받는 이질감이 내 집 벽의 그림에서 오는 것 만은 아니지만 뒷방으로 밀려났다는 나의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더 큰 이질감을 준다. 십여 년 넘게 용케도 견뎌온 나홀로의 생활도 잘 살아온 만큼의 허무를 안겨준 꼴이 되었다. 우연히 빠져든 감상인데 그림이 그림을 불러들인 듯 오래 전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가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화가들이 모여들어 초상화를 그려주는 언덕 거리이다. 거리 한편으로 늘어선 카페들 앞에는 자그마한 둥근 탁자가 놓여 있었고 탁자에 부착된 오렌지빛 등불들은 은근히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하고 있었다. 나도 등불 하나를 차지했다. 예술의 향기에 젖어 드는 양 분에 넘치는 커피와 다과를 즐기고 있는데 수염이 덥수룩한 한 중년 화가가 다가왔다. “초상화를 그려줄까요” 그가 물었다. “아니요” 나는 지체없이 거절했다. 당치도 않는 일이라고. 초상화는 귀인이나 미인들의 관심사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어 온 나였다. 그러나 그 주변의 분위기는 분명 세상과는 다른 낭만적 향기와 매력으로 넘쳐흐르고 있었다. 상반신을 의자의 등에 기댄 채 꿈꾸듯 허공을 바라보는 여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마도 그녀는 초상화가 완성된 후에 보게 될 또 하나의 자신을 상상하면서 어떤 도취경에 빠져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인을 관찰하는 화가의 눈빛은 직선이었다. 여인의 느긋함이 자아내는 원의 부드러움과 화가의 눈이 발사하는 직선의 날카로움이 세속을 일탈하는 하나가 되어 승화의 세계로 날고 있을 것이었다. 예술과 인간의 본능이 교차하면서 새로이 재생되어 가는 분위기를 나도 덩달아 따라가던 한때의 그 정서가 한 폭의 그림으로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던 것 같다. 벽에 걸린 그림들을 다시 본다. 그 중 한 폭의 한국화에 눈이 멎었다. 내가 그린 한 마리 작은 새다. 새의 깃털이 선명하다. 그 새의 목에 달린 몇 가닥 깃털을 그릴 때 붓을 잡은 내 손과 가슴은 얼마나 떨렸던가. 새가 숨을 쉬고 있다는 실태를 가냘픈 깃털의 떨림으로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미세한 털 한 가닥 한 가닥에 숨어있는 숨의 신비를 잡아내야 하는 것이었다. 외형만으로 그려진 깃털은 이미 생명체 없는 허수아비로 의미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있을 때 나는 이 지상 가장 낮은 곳, 어둡고 질퍽한 검은 땅 위에 누워있는 하나의 물체로 있었다. 신분도 혈연도 돈도 심지어 내가 어제까지 살아온 집도 생각이 나지 않는 딴 세계의 광경이었다. 다만,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원시 차원 물체의 하나로 황야에 누워있는 그 무엇일 뿐이었다. 고귀하지도 미인도 아닌데, 하는 일상적 개념으로, 그러면서도 다분히 자만적인 태도로 화가를 거부했을 나였다. 교양이니 예의니 하며 사회적 명분을 앞세워 일 차선 위만 달리던 내가 병원 한구석에 누웠다. 그로부터 나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 속에 있게 되었다. 그들은 나의 맥박과 호흡을 재고 씻어주고 눕혀주었다. 아무 조건 없이.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생명체라는 사실로 그들의 최상 목적이 되었던 것이다. 병원을 거쳐 재활원에서 60일을 머물다가 돌아간 내 집안의 환경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불편한 몸에 맞춰서 구비된 낯선 기구와 물건들이 마치 객을 맞는 양 주인인 나를 맞았다. 세상은 다시 나에게서 멀어졌고 그렇게 지내온 두 해 동안 나는 이 집의 비품으로 전락되었다 육체가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으로 나의 마음은 시들고 비틀어졌다. 내 등뼈를 바로 세워준 사람들이 보여 주었던 생명의 존엄성과 그들의 노고에 감격했던 벅찬 마음씨는 서서히 사라져갔다. 상처를 입은 등뼈의 후유증만이 현실이 되어 어두움을 키워갔다. 당당하게 화가를 거부했던 그때의 치졸한 용기가 차라리 그리웠다. 싸우고 다투어 볼 대상도 없는 내 삶은 백지장처럼 무의미했다. 오랜 번민 끝에 다가온 초상화의 기억이 나를 거울 앞에 앉혔다. 세상을 멀리 한 고독의 끝에 다가온 내 얼굴, 백 개 천 개의 얼굴로 인생을 살아왔을 내가 아니던가. 주름살 한 줄 한 줄에 새겨진 흔적이 깊다. “그 흔적 누구의 것이냐? 아흔의 고개를 두 해 넘어온 흔적이 묻고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어느덧 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봄이 오면 낮에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급격한 계절 변화를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봄이 되면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표피 근처의 체온이 올라간다. 이에 따라 체표 쪽의 혈류량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뇌의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체표의 근육도 이완이 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어 활동량 역시 늘어나면서 자체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졸음이 온다고 보기도 하며, 각종 영양소 또한 필요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도 춘곤증이 생긴다고도 한다. 하루 중에서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은 정오 전후로 노곤하고 졸음이 심하며, 점심 식사 이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함께 졸음이 심하게 오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춘곤증을 잘 겪는 사람들은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 최근 과로를 심하게 한 사람, 질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체내 에너지의 보존 상태가 적거나, 계절적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에너지 소모가 심하여 춘곤증이 비교적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며, 점심 식사는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위주로 섭취를 하면 식후에 졸음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양질의 영양소들을 많이 함유한 쑥, 다래, 두릅, 더덕 등 제철 음식을 섭취하면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꽁치, 고등어 등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식품 또한 추천된다. 가벼운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또한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며,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조깅이나 산보를 해주면 좋다. 평상시 즐겨 하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춘곤증은 대부분 1~3주가 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병으로 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여러 만성병의 시초일 수도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1달 이상 계속된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기(氣)가 부족함에 따라서 졸음이 온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비장(脾臟)의 기운이 부족할 때 식후에 피로감과 졸음이 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춘곤증이 심한 사람은 비장(脾臟)의 기운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처방을 하였을 때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호에 이어) 간(肝)과 만성피로 만성피로를 극복하려면 ‘피로할 때 간에서 보내는 신호’를 읽고 적절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 얼굴색의 변화나 피부 트러블 등은 간(肝)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간에서 배설되는 황달성분인 빌리루빈이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은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읽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한다. 만성피로와 식이요법 우리는 피로회복에 좋다는 많은 제품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제품들은 각성효과가 있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 같아 보여도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민감성으로 이미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아닌 환자는 다양하고 폭넓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증세의 개선을 위해 가장 좋다. 만성피로증후군 식이요법은 가능한 단순하게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화를 돕고 음식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알아보는데 좀 더 쉬울 수 있다. 즉, 담백한 채식이나 녹말, 단백질을 선택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다당류로 된 정제되지 않은 음식(현미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저지방 육류 등을 선택하도록 한다. 인공적인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제로서의 좋은 영양 공급원은 사과산(ATP 포함), 알파 케토글루타레잇(alpha ketoglutarate,) 코큐텐(CoQ10), 비타민 B12, 로열젤리, 청록 해조류 등이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들은 자연적인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소량씩 5~6회에 나누어 식사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포도, 자몽, 브로콜리, 마늘 등이다. 포도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 피로 회복에 좋다. 포도의 알맹이와 껍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타닌이 들어 있는데, 이는 항산화 작용을 일으켜 노화 방지 효과도 있다. 자몽은 단맛과 신맛, 쓴맛을 모두 갖고 있는데 여기서 쓴맛은 노란색 계통의 플라보노이드인 나린진 성분 때문이다. 나린진은 구연산이나 펙틴의 상승효과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비타민C도 풍부하다. 브로콜리엔 녹색 색소 성분인 클로로필이 많이 들어 있다. 클로로필은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혈전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브로콜리에는 시금치의 3~4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마늘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모두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수퍼푸드다. 마늘에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 유화아릴은 알리신이 돼 몸 속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고 철과 비타민B의 흡수력을 높인다. 만성피로증후군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커피, 홍차, 카페인이 들어있는 소다, 콜라, 마테차 등과 같은 자극제와 알코올, 단맛이 나는 감미료,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첨가제 등이다. 또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인다. 유제품이나 계란, 콩류 등과 특정 식품첨가물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저지방, 고단백 식사가 도움이 되며 곡류나 채소를 통해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번에 먹는 음식량이 부담스러운 경우 식사를 여러 차례에 나누어 소량씩 식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은 일시적으로 어느 정도 피로를 회복시켜주지만 실제로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설탕이나 알코올 등의 단당류 음식들은 피로와 통증을 악화시키고, 에너지를 떨어트리며,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 5로 알려진 카페인, 니코틴, 설탕, 알코올, 아스파탐은 가능하면 제한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마그네슘 섭취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정상적인 몸 컨디션 상태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컨디션이 안 좋다는 느낌이 든다면 억지로 다시 먹을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일지라도 자신이 먹어보고 더 피로감을 느끼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피로회복에 좋은 한방차를 통해 만성피로를 예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간단히 소개하면 대표적인 보양식품인 ‘인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구기자’와 ‘오미자’를 넣은 한방차를 마시면 피로 개선뿐만 아니라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만성피로로 고통 받는 경우라면 한의사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한다. 그러므로 평소 식습관을 점검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식이요법에 따라 식생활을 개선하면 식습관이 치료의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과 만성피로 바른 수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적정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전날 수면 후 아침에 자연스럽게 깬 후 낮에 졸지 않고 깨어 있을 수 있는 수면이 가장 적정한 수면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루 7~8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취침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이로 인해 수면리듬이 깨져 일주기 리듬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규칙적인 시간에 잠을 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의 질(質)도 피로와 관련이 깊다. 수면 도중 자꾸 깬다면 몸이 피로할 수 밖에 없다. 잠을 방해하는 수면장애의 특징은 본인이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본인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가 수없이 각성해도 15초 내로 각성이 일어나면 본인은 연속적으로 잠을 잤다고 느끼게 되는데 수면 도중 잠이 깨는 현상으로 인해 주간졸림이나 집중력 장애가 있다면 수면의 질을 좋지 않게 방해하는 원인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사지운동증후군 등)이 있는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홀로 감당하기 무거운 짐을, 합법적으로 내려놓도록 돕는 법 밤이 깊어간다. 모든 것이 정지된 이 순간, 홀로 깬 고독이 찾아오고, 거울에 비친 나를 관찰한다. 이전 모습과 판이하게 달라진 내가 보인다. 열심히 살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내 존재! 현재의 나는 내 선택의 결과물인데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은 어찌하여 형성되었을까? 돌이켜 생각하며 잠시 방황도 한다. 이런 저런 상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연이어 들리는 “카톡” 소리. 그 소리가 가라앉은 내 마음을 돌려 세운다. 서울 사는 초등학교 친구가 안부를 묻고, 시애틀 사는 고등학교 친구는 비행기 도착 시간을 알려 온다. 친구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40년 만의 재회다. 이전에 함께 만든 추억들이 밀려오고, 함박미소를 머금은 나를 발견한다. 생각만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친구를 한 명씩 떠올리며 웃는다. 명주가 5일간 이곳에 오니, 그 기간 나 역시 천국에 머물 것이다. 관광 다닐 곳을 적어본다. 나이아가라 폭포, 다운타운 관람, 천섬, 오타와, 몬트리올??? “먹어 본 사람이 고기 맛을 안다”고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곳 캐나다에 온 후, 일 위주로 살아왔기에 다른 경험이 별로 없다. 시간이 허락하면 산이나 바다로 다녔기에 도시관광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다. 잠시 고민하였지만 즐거워진 마음이 걱정을 물리친다.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 어디로 가든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음에 감사기도를 드린다.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자율 인상으로 많은 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에게 정부 재활지원법인 BI법을 소개한다. 해결하기 어려운 재정난으로 시달리며 사는 이의 재활을 돕기 위해 이 법이 제정되었다. 홀로 감당하기 무거운 짐을, 합법적으로 내려놓도록 돕는 법이다. 많은 이가 이 법을 이용, 새 인생을 살아간다. 파산이나 채무 삭감을 신청하면 다음의 불이익을 당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오늘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1. 은행계좌 개설도 못하고, 직장에서 해고된다. 실직자의 경우 직업을 구하기 어렵다. -사실 무근이다. 언제든 은행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직장에 알리지 않는다. 다니던 직장에서 알 수 없고, 알릴 필요도 없다. 직장을 구하는 경우, 자금을 만지는 특수한 직종으로 신용조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 지장이 없으며, 신용조회가 필요한 경우, 파산, 채무삭감 신청을 하지 않은 이도 신용평가가 나쁘면 동일하게 평가된다. 2. 체류 신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취득하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가족 초청에는 영향을 미친다. 파산, 채무삭감을 신청 하지 않은 사람도 초청한 가족을 부양할 능력이 없으면 동일하게 처리된다. 체류 신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 향후 신용카드를 소지할 수 없다. -파산이나 채무삭감 신청한 다음날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처음에는 일반 신용카드를 받을 수 없고, Secured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Secured 신용카드란 담보로 일정 금액을 예치시키고 그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신용 회복하는 좋은 수단이다. 그 후 신용이 회복되면 일반 신용카드로 교체하면 된다. 파산이나 채무삭감을 신청하지 않은 이도 신용평가가 나쁠 경우, 신용카드나 신용대출을 받지 못한다. 4. 미납 세금은 파산이나 채무삭감으로 해결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파산이나 채무삭감을 신청해도 미납 세금은 처리 항목에서 제외된다. 캐나다 BI법은 여타 국가의 유사법 대비, 더 많은 혜택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미납 세금 및 CEBA(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Loan)도 여타 채무와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바른 지식을 갖추고 선택하여야 한다. '다시 시작하자'는 용기와 인생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재정난은 해결된다. 단, 유자격 전문가 여부를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이 일을 직접 관장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쏠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법무사, 스페셜리스트, 한인 담당 등은 이 일을 직접 처리할 자격이 없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전화, 무료 상담으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품고 문제를 극복하자. 현실의 고통을 새 희망으로 극복하자.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자. 사랑으로 살면 행복의 은총이 주어진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conomic Report 628 환율은 국가의 모든 경제 요소의 반영이며 다른 국가간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향후 매주 한국, 미국,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각 환율을 예측, 점검하고자 한다. 1.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화의 지난 주간 (5월8일~14일) 의 차트 그래프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지난 주간 차트로서, 지난주에는 예상범위인 0.7220~0.7320 범위상단에서 움직임을 보이다가 5월15일 미국의 4월달 물가지수 발표후 0.7354까지 상승을 보여준 한 주였다. 5월 15일 발표된 미국의 4월달 물가지수를 분석해 보자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과 일치하는 3.60%를 기록했다. 지난달 3.80%에서 0.20% 하락하며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이며, 월별 물가지수는 0.40%에서 0.30%로 0.10% 하락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물가지수가 바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이다. 지난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금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특히 지난 4월달 미국의 중고차 및 자동차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핵심적인 결정요소인 주거비도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장 정밀하게 고려하는 것이 주거비와 자동차 및 교통비용이다. 식품과 에너지는 국제경제에 영향이 있어서 전쟁이나 국제분쟁으로 일시적으로 식품원자재와 원유가격은 언제든지 유동성을 감안할 수 있으나, 미국 소비자들의 모기지비용과 렌트비용을 나타내는 주거지는 미국 국민들에서 민감한 체감적 물가요소이기 때문이다. 주거비와 함께 대단히 중요한 요소는 중고자동차와 교통비 항목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실업이 늘어나서 자동차를 팔기 때문이며, 실업율을 미치 예상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9월달 미국의 금리인하 확율이 75%로 올라가면서 미국달러지수도 104.20으로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을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미국 달러화가 일시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 (5월8일~14일) 의 차트 그래프는 미국 달러에 대한 한국 원화의 주간변화로서 지난주에는 앞선 캐나다 달화와 마찬가지로 주중반에는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이다 주후반 미국달러지수의 하락으로 한국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4월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은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환호하면서, 불확실했던 올해안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그 결과로 미국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반응을 보이면서 주식과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금리인하와 유동성에 민감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암호화폐 모두 비관적이던 금년내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크게 살아나면서 반등을 하고 있다. 오늘 미국의 물가하락의 내용을 본다면 주거비의 꾸준한 하락과 중고자동차 가격의 큰하락은 이미 미국의 불황이 진행이 된다는 반증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연준은 지금까지 주장한대로 올해 금리인하는 없다는 단정을 다시 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대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하지 못하고 실업과 불황이 시작된 이후 급격한 금리인하는 오히려 불황속에서 물가상승을 야기하여 스태그플래인션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불황의 속도를 조절해야만 한다. 미국 연준은 앞으로 7월까지 5월과 6월달의 추가적인 물가상황 변화를 관찰한 후 금리인하 시점과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종이배 편지 위에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 빗방울 빗방울들이 땅위의 마른 먼지흙을 때린다. 마른 먼지들이 젖어가며 종이배에 오른다. 편지를 탄다. 소식에 탄다. 전갈에 탄다. 이제 바다로 가야한다. 이제 나도 바다로 가야 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머언 ㅡ 바다로 가서 내가 하고싶은 내가 해야 하는 그 일을 하는 것이다. 그 일을 그 일은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개비가 되어 몰아치는 바람에 취해 함께 춤추며 휘돌아 보자 햇살 좋은 날에는 태양열 충전기가 되어 솟구치는 생명의 촛불이 내뿜는 자양분을 마시자 비 오는 날에는 산골짝 계곡물이 되어 가없는 세상 바다까지 흥겨운 여행길을 달려보자 구름 낀 날에는 빛으로 치달리던 열정을 삭히며 사색하는 노을빛 드리운 저녁해가 되어 보자 눈이 오는 고요한 날에는 눈으로 흰옷을 갈아 입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닮은 당찬 눈사람이 되어 보자. 봄꽃이 만발한 날에는 봄꽃이 되어 지상 가득 신의 무지갯빛 치마폭 한 자락을 수놓아 보자 한여름 땡볕이 오면 쑥쑥 자라난 짙푸른 초록빛으로 물든 무성한 나무의 기쁨에 젖어보자 무지갯빛 가을이 오면 탐스럽게 빛나는 붉은뺨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꿈나무가 되어 보자 겨울 바람에도 힘차게 달리는 바람개비가 되어 북풍한설에도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휘돌아가는 소용돌이 은하수와 견주는 자유의 수레바퀴가 되어보자.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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