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재무장관회의서 회동…'우유·목재·석탄 갈등' 논의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국 재무장관이 조만간 회동한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번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바리에서 양자 회동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이 캐나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과 사회간접자본 재원조달 문제가 주요 의제로 잡혀 있다.
통상은 원래 G7 회의의 공식 의제가 아니지만, 이 분야의 양국 마찰이 심각해지면서 '포괄적 경제성장' 의제의 한 줄기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관계자는 모르노 장관이 므누신 장관에게 최근 논란이 되는 양국의 무역 현안을 두루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갈등은 캐나다가 지난달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비판하면서 본격화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맞서 캐나다의 주력 수출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산 소프트우드 목재에 20%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조처를 했다.
그러나 캐나다도 물러서지 않고 미국산 화력발전용 석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운송을 금지하는 보복조치를 검토하면서 양국이 '무역전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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