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47)이 창작 판소리 극 《눈, 눈, 눈》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현지를 매료시켰습니다.
빈 무대 위에서 부채 하나와 고수의 북소리만으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프랑스 관객들에게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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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비뇽을 뒤흔든 무대
-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한국 판소리 작품으로는 28년 만에 공식 프로그램(IN)에 초청되었습니다.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된 이번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 4회 전석 매진 및 기립박수: 700석 규모의 200년 된 역사적인 '아비뇽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네 차례 공연이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서툰 한국어로 "얼쑤!"를 외치며 폭발적인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 현지 언론의 극찬: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Le Monde)가 페스티벌 특집판 1면에 이자람을 대대적으로 조명하며 "판소리의 뜨거운 존재감"이라고 극찬했고, 현지 언론과 라디오 인터뷰가 쇄도하며 '축제의 록스타'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공연 작품: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 러시아 고전의 재해석: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주인과 일꾼》을 판소리로 다시 쓴 작품입니다. 탐욕스러운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상상력의 무대: 무대에는 오직 부채를 든 이자람과 북을 치는 고수(이준형) 단 두 사람만 오릅니다. 이자람은 해설자부터 인간, 동물, 눈보라 소리까지 10여 개의 역할을 홀로 오가며 텅 빈 무대를 순식간에 광활한 설원으로 바꾸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 선입견 없는 호흡: 이자람은 프랑스 관객들이 판소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에 오히려 편견 없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불어와 영어를 섞은 즉흥적 소통에 관객들이 눈보라 소리를 함께 만드는 등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 올가을, 한국 대극장 무대로 컴백
아비뇽을 사로잡은 이자람의 《눈, 눈, 눈》은 한층 더 넓어진 국내 대극장 무대에서 한국 관객들과 다시 만납니다.
- 공연 일정: 2026년 9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및 서울 LG아트센터(LG 시그니처홀), 12월 제주아트센터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