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윌프리드 로리에 교육청(Sir Wilfrid Laurier School Board)은 주민 공청회에서 제기된 강력한 반대 여론을 수렴하여 영어권 학교 2곳을 폐쇄하려던 계획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퀘벡주 내 영어권 학교들의 전반적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에 시면한 교육청은,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전학시킬 경우 약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모든 관할 시설의 공간 활용도를 먼저 면밀히 재검토하기 위해 계획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1. 폐쇄 및 통폐합 대상이었던 학교 2곳
- 아워 레이디 오브 피스 초등학교(Our Lady of Peace Elementary School): 잠정 폐쇄 대상으로 지정되어 직원의 감원과 어린 학생들의 타 학군 강제 전학이 우려되던 상황이었습니다.
- 피닉스 대안 고등학교(Phoenix Alternative High School): 일반 고등학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약 5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소규모 대안 학교입니다. 교육청은 원래 2027~2028학년도에 이 학교를 대형 일반 고등학교인 라발 시니어 아카데미(LSA) 내의 별도 공간으로 이전 및 통합하려 했습니다.
2. 재정적 압박의 원인과 학부모들의 깊은 우려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교육청이 운영하는 성인 교육 센터인 CDC 비몽(CDC Vimont)의 임대차 계약 만료 문제와 깊이 얽혀 있습니다. 임대 계약을 연장할 경우 교육청의 재정 적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에, 교육청은 CDC 비몽 센터를 피닉스 대안학교 건물로 이전하고 기존 대안학교 학생들을 대형 고등학교인 라발 시니어 아카데미(LSA)로 밀어 넣으려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안학교 학부모들은 이 같은 조치가 아이들에게 큰 트라우마와 사회적 낙인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실제로 피닉스 고등학교 재학생 중 상당수가 라발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겪은 심각한 학교 폭력(따돌림)을 피해 이 대안학교로 전학해 온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3. 향후 일정 및 진행 계획
교육청 의장은 피닉스 대안 고등학교가 내년에도 폐쇄 없이 독립된 학교로서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교육청은 교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월과 내년 1월에 추가 공청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더 수렴한 뒤, 내년 1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