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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hyunsoo
ywlee
2020-10-18
이재명 vs. 이낙연-닮은 듯 다른 두 흙수저

  ▲이낙연(왼쪽) 씨와 이재명 씨    한국의 차기 20대 대통령 선거일은 2022년 3월 9일이다. 여권에서는 일찌감치 양강구도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이낙연과 이재명. 정책대결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두 사람의 캐릭터가 볼만하다. ‘달달한 고구마’와 ‘시원한 사이다’로 비유되는 두 이(李)씨. 둘 다 흙수저 출신이란 점에서 닮은 듯하지만 걸어온 길은 사뭇 다르다.   투박, 속시원한 이재명    이재명은 서민들의 카타르시스를 대신할 후련한 발언과 행동으로 ‘탄산충분 사이다’로 불린다.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 사이다 같지만 탄산이 과하면 불편해지기도 한다는 뜻이다. 1963년 12월 생이니 올해 만56세로 이낙연(67)보다 11살 적다. 유년시절 가정환경은 문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본래 5남4녀지만 누이 두 명이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5남2녀 중 다섯째로 자랐다.    열 살에 아버지가 집을 나가자 어머니와 일곱 남매가 화전(火田)을 일구며 생계를 유지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이재명 일가는 성남의 빈민촌에 정착한다. 나이가 어린 이재명은 다른 사람의 신분과 이름을 빌려가며 가족 생계를 위해 여러 공단(工團)을 전전했다. 설상가상,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팔이 눌리는 사고로 장애6급 판정을 받아 군면제 판정을 받았다. 부상 후유증으로 일을 쉬는 사이 공부에 매진해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기회가 차단된 환경에서 다시 공장 노동자 신세를 이어가야 했다.    이후 4년 전액장학금에 매월 생활비 30만원 지원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6년 뒤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판.검사 임용을 앞두고 갈등을 거듭한다. 군사정권의 주구(走狗)가 되지 않겠다는 소신과 집안형편 사이의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인권변호사였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강의를 듣고 그의 철학에 매료된다.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믿어보고 싶었다.   0…‘변호사 이재명’은 주로 노동과 인권사건 변호를 맡으며 민변 활동을 했다. 시민들과 뜻을 모아 '성남시민모임'을 창립, 시민운동에도 뛰어들었다. 각종 행정비리 특혜의혹을 파헤쳤다. 정치권력, 언론, 돈, 조직 등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하지만 거대한 부패 기득권 세력 앞에 한계를 절감했다.    2004년 성남 구시가지의 대형병원들이 문을 닫으며 의료공백이 심각해졌다. 이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목표로 시민 2만 명의 뜻을 모아 주민발의 조례를 만들었으나 시의회로부터 47초 만에 날치기를 당하고 만다. 교회 지하실에서 서럽게 울던 그는 시민의 권한을 대리하는 시장이 돼 직접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순간이다.    이재명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원칙과 공정'이다.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는게 그의 소신이다. 정치 뿐 아니라 업무, 일상생활에서도 정도(正道)를 지키려 한다. 그를 따라다니는 의혹 중 하나인 ‘형수욕설' 논란 역시 원칙을 지키기 위한 형과의 갈등 때문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디테일’에 강한 이낙연  이낙연은 잡초같은 삶을 살아온 이재명에 비하면 꽃길을 걸어온 듯도 하다. 하지만 그 역시 흙수저다.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가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한 이낙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교사가 그의  총명함을 알아보고 가난한 부모님을 설득, 중학교부터 광주로 보냈다. 가난했지만 어머니가 농사일과 채소장사를 하며 뒷바라지를 했다. 그후 그는 한국 최고라는 서울 법대에 들어갔다.    그는 사법, 행정고시에 한차례씩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계속 도전할 수 없었던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하숙비가 없어 선배네 하숙집과 친구네 자취방을 전전하는 생활을 했고, 1년은 입주 가정교사를 했다. 그러다 보니 영양실조 상태에 빠지는 등 몸이 망가져 있는데 영장이 나오길래 졸업식 일주일 전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 한 친구가 자신의 월급 절반을 주면서 고시공부를 하도록 후원해줬지만 동생들은 크는데 나만 공부한다는 게 양심에 용납되지 않아 그만두고 취직했다”고 했다. 전역 후 은행에 취업했다가 기자(동아일보)로 진로를 바꿨다.    이낙연은 오랜 기자 생활과 풍부한 행정경험이 어우러져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의 바지 뒷주머니에 꽂혀 있는 수첩엔 깨알 메모가 가득하다. “21년 동안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얻은 많은 것들은 제 생애에 걸쳐 소중한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든 판단을 정확한 사실에서 하려는 버릇, 어떤 사안이든 균형 있게 보려는 습성, 정확하되 야비하지 않게 표현하려는 노력, 이 모든 것은 신문기자 경험이 제게 남긴 귀중한 선물이다.”   0…올해 초까지만 해도 여론 지지도에서 이낙연이 훨씬 앞서 있었다. 그런데 갈수록 격차가 줄고 급기야 이재명이 앞서는 조사도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속된 말로 "밋밋한 이낙연보다 도발적인 이재명이 낫다"는 대중들의 심사 때문이다. 이낙연은 실수를 안 하려고 작정하고 밋밋하게 얘기하는 반면, 이재명은 아예 사고를 치려고 작정하고 도발적으로 덤비는 스타일이다.    야권에 뚜렷한 인물이 없기에 현재로선 한집안 싸움 양상이다. 그러나 진영 내 양자 구도는  골육상쟁(骨肉相爭)처럼 훨씬 더 치열하고 어렵다. 1987년 김영삼-김대중, 2007년 이명박-박근혜, 2012년 문재인-안철수 경우가 그 교훈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나마 여기까지 온 한국의  민주화가 또다시 5년여 전으로 후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박원순 같은 사람이 민주국가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가 없으니 굳이 두 이씨 중에 한 명을 들라면 차라리 이재명이 낫다는 생각이다. 비전과 인품도 중요하지만 한국같이 상대 진영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는 (이재명 같은) 단단한 맷집과 강단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장)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youngho2017
2020-10-17
WWI 배경 영화(I)-'서부 전선 이상 없다'(2)

  (지난 호에 이어) 1. 제1부: 교수의 참전 선동과 신병 훈련소(계속)  힘멜슈토스는 신병들을 하필이면 진흙탕과 웅덩이 속으로 기어가게 하는 등 냉혹하고 비정한 훈련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듯하다. 어느 날 훈련이 끝난 뒤 신병들이 "아 그 쥐새끼 같은 놈! 휴식시간에도 검열한다며 쉬지도 못하게 하고 잠도 못자게 하는 비열한 놈"이라며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다. [註: 힘멜슈토스의 별명이 '노란 쥐(Yellow Rat)'인데 '비겁하고 교활한 놈' '발정난 쥐새끼'란 뜻의 욕이다.]    드디어 젊은이들이 신병훈련을 끝내고 전선에 송출되기 전날 밤에 술에 취해 "전방 포복, 엎드려!"라고 흥얼거리며 홀로 막사로 돌아오는 힘멜슈토스를 침대시트를 덮어씌워 납치하여 바지를 까내리고 엉덩이에 매타작을 한 후 진흙탕에 처박아 복수를 한다.   2. 제2부: 최전방에 배치되는 신병들  신병들이 열차로 전선으로 이동한다. 질질 끌며 내리는 빗속에 포탄이 난무하고 진흙탕 길에 말이 끄는 수레가 질주하는 등 대혼란 상태에 있는 어느 프랑스 마을에 도착하는데, 사방에 죽은 군인들의 시체가 깔려있어 요제프 벤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다. 신병들은 처음으로 적의 포격 소리를 들으며 독일군들이 보급품과 식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파괴된 어느 공장 안에 있던 2중대 고참들인 베스트휘스(리처드 알렉산더), 데터링(해롤드 굿윈)과 탸덴(조지 '슬림' 서머빌) 등이 '풋내기' 신참들을 반긴다. 파울이 아침 한끼 외엔 여태 굶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여기는 식욕이 안 당기는 곳이야. 우리는 어제 아침부터 지금껏 건초와 면도날만으로 연명하고 있어."라며 "귀신같은 전사인 슈타니슬라우스 '카트' 카친스키(루이스 볼하임)가 항상 먹을 것을 잘 구해온다."는 탸덴의 대답이 돌아온다.    한편 야외취사장에서 도살된 통돼지 한 마리를 훔쳐 어깨에 매고 돌아온 카트는, 탸덴이 '미래의 장군 지원병'이라고 놀리는 젊은 보충병들에게 "때가 되면 너희 지원병 중 하나를 불러내서 왜 학교를 그만두고 입대했는지 알아보겠다"며 "쉬어! 여긴 연병장이 아냐"라고 말한다. 그는 종이돈 대신 비누, 담배, 여송연, 술 등 보급품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신참들이 저녁식사를 먹도록 해준다.    그날 밤, 젊은 신병들은 카트를 비롯한 선임자와 함께 전방 참호에 철조망 가설작업 명령을 받는다. 일렬 종대로 행진하는 신병들은 그들을 태워주고 내일 아침에 오겠다며 돌아가는 트럭을 자꾸만 뒤돌아 본다. 공포에 질린 듯 원망하는 듯 슬픈 눈빛의 표정이다. [註: 이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에 또 한 번 나온다.]    목이 굵고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카친스키는 신병들의 보호막이 되어주며 그들에게 실용적인 충고를 해주는 고참이다. "포탄이 터지면 겁이 좀 날 거야." 그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정말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자 그들은 모두 머리를 숙이고 카버한다. 그 바람에 신병 중 한 명은 오줌을 싼다.    카친스키는 "상관 없어. 고참들뿐 아니라 나도 그런 적이 있으니까. 귀대하면 깨끗한 속옷을 줄게."라며 사기를 진작시킨다. 그리고 하던 말을 계속한다. "저런 포탄은 신경 꺼도 돼. 저렇게 큰 포탄은 소리만 요란하고 8km 후방에 떨어지거든…. 진짜 주의해야 할 것은 '가벼운 놈들'이야. 걔는 경고음도 별로 없이 '슈우웅 꽝' 식이지. 그 소리가 들리면 엎드려! 어머니 대지 위에 몸을 납작 붙여. 땅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나한테서 눈 떼지 마. 내가 엎드리면 너희도 엎드려. 나보다 더 빨리!"    그는 분명 전쟁의 공포와 상실, 박탈감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전선에서의 첫날 밤, 조명탄이 터지고 포탄이 날며 일제 사격이 벌어지는 전방에서 철조망을 설치하던 중 벤이 포탄의 파편을 맞고 비명을 지른다. "내 눈! 앞이 안 보여." 말릴 틈도 없이 그가 일어서 비틀거리며 적진 방향으로 가다 기관총을 맞고 죽는다.    죽은 친구를 구하러 가려고 하자 카친스키는 친구든 누구였든 죽은 시체를 찾으러 적진으로 가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설명하고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순진했던 학생들은 전쟁은 더 이상 낭만적이거나 고귀한 것이 아니며 잔인한 죽음과 파괴뿐인 생지옥이라는 첫 경험을 하게 된다.    다음 날, 트럭으로 막사로 돌아오자 카친스키가 풀이 죽어있는 파울에게 "이제 다른 파티장으로 행군해야 돼. 이번 파티는 아주 오래 계속될 거야. 힘내, 가자!"하고 격려한다.   3. 제3부: 전쟁의 잔혹성과 공포의 경험  지하 벙커 속에서 쉬지 않고 퍼붓는 포탄소리를 들으며 카친스키와 탸덴, 파울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반면, 여러 날을 굶주림에 지친 보충병들은 귀를 막고 공포의 악몽과 폐소공포증에 시달리며 부르르 떨고 있다.    포격쇼크를 받은 켐머리히가 잠을 자다가 죽은 벤을 부르며 헛소리를 한다. 벙커에 온 중대장 베르팅크 중령(G. 패트 콜린스)이 오늘 저녁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식량을 보급받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나간다.    잠을 깬 켐머리히가 히스테리컬한 비명을 지르며 정신 발작 증세를 보이자 카친스키가 한방 쳐서 때려 눕힌다. 그때 지하 벙커의 입구 쪽이 포격을 맞아 허물어지자 켐머리히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며 밖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허벅지에 총을 맞고 쓰러진다. 베르팅크 중령이 그를 구출하여 들것에 실려 보낸다.    카친스키가 먹을 것을 버킷에 담아 벙커로 들어온다. 음식 냄새에 쥐떼가 덮치자 야전삽으로 때려잡느라 벙커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때 갑자기 포격이 멈추자 병사들은 벙커 밖으로 나가 각자의 참호 위치로 돌아간다.    카메라가 참호 속 병사들의 머리 위를 크레인 샷으로 훑고 지나간다. [註: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크레인 샷은 그 이후 영화 기법에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여기서 파울은 쉽게 알아볼 수가 있다. 왜냐 하면 그의 헬멧 위의 스파이크가 총에 맞아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 신병 훈련을 끝내고 전출되기 전날 밤, 파울 보이머(류 에어스·가운데)가 교관 힘멜슈토스를 골탕 먹일 계책을 친구들에게 알려주는데…   ▲ 카친스키(루이스 볼하임 ·가운데 서있는 이)는 종이돈 대신 필수 보급품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신참들이 저녁식사를 먹도록 해준다.   ▲ 카친스키(가운데)는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신병들의 보호막이 되어주며 그들에게 실용적인 충고를 해주는 고참이다.   ▲ 포탄이 난무하는 전방에서 철조망을 설치하던 중 친구 벤이 기관총을 맞고 죽는 광경에 경악하는 신참들.   ▲ 음식 냄새를 맡고 쥐떼가 덮치자 카친스키가 먼저 신발로 내리치는데 나중엔 야전삽으로 때려잡느라 벙커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 포격쇼크를 받은 켐머리히(벤 알렉산더)가 벙커 밖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허벅지에 총을 맞고 쓰러진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Hwanghyunsoo
2020-10-17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이번 주 내내 아내와 오크리지 트레일(Oakridge Trail)을 걸었다. 이제 몇 주 있으면 이 아름다운 계절이 지나가 버릴 것 같아, 눈에 담으려 한다. 세월을 탈 나이는 아니지만, 이렇듯 아쉬운 가을이 없었고 시간의 빠름을 느껴본 적이 없다. 어느 시인이 “누구나 '봄은 왔다’라고 하지만, 가을은 그리 말하지 않아요. 그냥 모두가 ‘가을이 오고 있다’라고. ” 했던 구절이 자꾸 맴돈다. 건강히 걸을 수 있어 감사한 가을이다.   예년 같으면 아무리 문화 행사가 귀한 토론토에서도 10월이 되면 다양한 공연들이 주말마다 펼쳐져 캘린더에 적어 놓았다가 찾아가고는 했는데, 올해는 그마저의 기쁨도 누릴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코로나19 때문에 가을 정서도 메말라 가고 있다.   10월이 되면 음악회에 빠지지 않는 노래가 있다. 바리톤 김동규의 대표곡이 되다시피 한 ‘10월 어느 멋진 날에’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원래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편곡한 ‘봄의 소야곡(Serenade to spring)’에 한혜경이 노랫말을 붙이고 김동규가 부른 곡이다.   ▲바리톤 김동규   이 노래 뒤에는 김동규의 울적한 사연이 있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나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9년 가을에 부인과 헤어지며 그의 연주 생활은 산산조각 나버린다.   이혼 스트레스 때문에 서둘러 귀국해 어머니 곁으로 돌아온다. 부모님들도 사이가 안 좋아 이혼한 상태여서 혼란스러운 상태로 쪽방에서 지내면서 1년 가까이 노래를 하지 않는다.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평소 친분이 있던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진행자 김기덕에게서 만나자고 연락이 온다. 김기덕은 김동규에게 클래식이 아닌 좀 쉬어 가는 노래, 편안하게 가는 노래를 해보라고 말한다. 당시에는 특별한 장르였던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었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중 우연히 시크릿 가든의 ‘봄의 소야곡’을 듣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하지만, 원래 이 곡은 연주곡이어서 가사가 없고 멜로디뿐이었다. 그래서 기획사에 부탁해 가사를 만든다.   작사가 한경혜는 2001년 호주에 있을 때 이 곡을 의뢰 받는다. 호주는 한국과 날씨가 반대여서 여름에 서울에서 떠났지만 호주는 초겨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목을 ‘봄의 소야곡(Serenade to spring)’과 비슷하게 <5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하려 했었다. 호주의 겨울이 가고 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작사를 만들어 가며 4월이나 5월이면 어떻고 10월이면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당초 제목으로 붙였던 5월보다는 10월이라는 느낌이 가슴에 더 다가왔다. 그래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바꿨다. 고심 끝에 가사를 완성한 후 시드니 조지타운의 어느 PC방에 들어가 메일로 서울의 기획사에 보낸다. 이 노래의 녹음이 10월에 잡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작사가 한경혜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 바람은 죄가 될 테니까. <-중략->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 테니까”는 내가 널 만났는데 더 이상 바라면 죄라는 절절함은 젊은 연인 사이가 아니면 용납이 안 될 정도로 굽신 거리는 표현이다.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세상 사는 이유가 오직 너 때문이라는 거다. 넋 나간 듯 여운이 있는 마무리도 좋다.   하지만, 이 노랫말은 숨은 뜻이 있다. 작사가는 ‘너’는 사랑하는 이가 아닌, 바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힌다. 한경혜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신승훈의 ‘엄마야’, 임상아의 ‘뮤지컬’ 등 수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쓴 유명 작사가다. 동시에 단편소설 <비행>으로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았고,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엄마에겐 남자가 필요해>를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한경혜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이 크게 히트하며 작사가로 널리 알려진다. 그 노랫말처럼 그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1998년 결혼을 했고, 이듬해에 아들도 낳았다. 하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고 한다. 갈등을 거듭하던 끝에 아이가 태어난 지 1년 만에 이혼을 결정한 것이다. “남편은 자신이 한 달간 꼬박 일하고 야근까지 한 뒤 받는 월급이 제가 하룻밤 가사 써서 버는 돈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했어요. 그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다 사업가로 나섰는데 하필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그 또한 잘되지 않았죠.”라고 여성동아에서 밝힌다.   한경혜는 자신이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었을 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쓴다. 공교롭게도 노래를 부른 김동규도 비슷한 시기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그런지 ‘10월의 멋진 날에’를 들으면 애절한 사랑 속에 뭔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 있다. 김동규는 이 봄 멜로디를 노랫말처럼 가을풍으로 묘하게 바꿔 부른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예상치 못할 만큼 빠르게 인기를 얻고 김동규는 대스타가 된다. 특히 조수미와 김동규의 환상적인 듀오는 음악사에 남을 명곡을 남긴다.   바리톤 김동규와 작사가 한경혜의 이혼. 그 아픈 감정이 가을 멜로디를 타고 억눌려 있던 감성을 풍성하게 부풀려 사랑의 세레나데를 만들었다.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이 없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나?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bs2000
2020-10-17
흔적을 찾아서(21) 예루살렘-거룩한 성의 애가(3) ‘통곡의 벽’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성벽을 꼽으라면 아마도 중국에 있는 “만리장성”과 길이가 57m밖에 안되는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일 것입니다. 통곡의 벽 사진을 보면 돌의 색깔도 3가지이고, 성벽을 쌓은 모양도 3가지가 서로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아랫부분은 헤롯 대왕이 자신의 건축 재능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엄청 크고 화려하게 재건한 헤롯 성전의 서쪽 벽 윗부분으로, 처음 축성되었을 때에는 약 485m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벽이었으나, 73년, 로마의 티투스장군이 예루살렘을 함락하며 유대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인 성전을 깨끗하게 헐어버리고, 로마 군대는 “우리가 이렇게 견고한 성을 헐어 버렸다”고 조롱하듯이 성전의 서쪽 벽을 57m 정도만 남겨두었습니다.   요즈음에도 계속되는 발굴에 의하면 지금 보이는 지상에 있는 아랫부분의 하얀 돌 부분은 원래 벽의 상부이고, 이 벽의 가장 밑 부분은 지금 사람들이 서 있는 아래로 13m 깊은 곳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통곡의 벽은 아래로 갈수록 큰 돌로 쌓여 있는데 이 돌의 무게는 큰 게 7.3t, 작은 게 1.8t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위로 보이는 조금 적은 돌로 쌓은 성은 움마야드 왕조 시대에 “솔로몬의 성전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 “바위의 돔”을, 그리고 “성전의 뜰 자리”에는 “알 아크사 모스크”를 지으며 쌓은 성벽이고, 그 위로 조금 더 작은 돌들로 쌓은 성벽은 1319년 맘루크 칼리프가 무너진 모스크를 재건축할 때 쌓은 성벽입니다.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승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에 이르러서야(313년) 비로소 유대인들이 정기적으로 일년에 한번, 성전 멸망 추모일(아브월 9일)에 예루살렘으로 들어와 기도하는 것을 허락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사를 드릴 성전도 없는 폐허로 남은 예루살렘에서 그나마 성전이 서있었던 흔적으로 가장 잘 남아있는 이곳, 짧은 벽 앞에서, 벽이라도 만져보며 함께 모여 기도하다 보니 자연히 통곡이 시작되었겠지요. 이렇게 기도하는 유대인들을 보며, 유럽 사람들이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습니다.   본래의 이름은 서벽(West Wall) 입니다. 현재 통곡의 벽은 유대인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벽에 '신이 임한다'고 믿어 바위틈에 기도문 쪽지를 꽂고 머리를 벽에 대며, 혹은 몸을 앞 뒤로 흔들며 메시아가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미국의 펜스 부통령도 이 관습에 따라 전통 모자인 “키파”를 쓰고 구약성경 시편의 한 구절을 읽고, 기도문 쪽지를 바위틈에 꽂았습니다. "나는 공화당원이기 이전에 보수주의자이며, 보수주의자이기 이전에 기독교인이다.”라고 선언한 정치인이지만, 정치인이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겠지요.   유대인의 성지인 만큼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하고, 또 까다로운 소지품 검사를 마친 후에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바지, 민소매 차림은 들어갈 수 없고, 남자는 모자를 써야 합니다.   사진 촬영은 어느 정도 허용된다고 하였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웬일인지 경비가 삼엄하고, 카메라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해서 결국 사진은 빌려 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통곡의 벽 앞에서 유대경전을 갖다 놓고 서서 또는 앉아서 열심히 읽고 또 기도하는 사람들의 복장이 검은 것과 흰 것으로 구분이 되는데, 대개 키파를 쓴 사람들은 흰 천을 걸쳤고, 더 정통 유대인들은 검은색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머리를 귀 양옆으로 따서 늘어뜨렸습니다.   모계혈통을 따르는 유대사회이면서도 이 성벽 앞에서는 요즈음에도 남녀가 유별하여 벽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남자가 기도하는 곳이고, 오른쪽의 일부가 여자가 기도하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돌과 돌 사이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로 여겨진다는 “아비오나”라는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고, 그 아래로 사람들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틈새에는 수없이 많은 기도문이 적힌 종이쪽지들이 꼽혀 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이 어떻게 이 식물에 “아비오나”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우리 말로 ‘아버지 오세요” 하는 소리 같지 않습니까?   유대말과 우리 말 사이에는 비슷한 발음에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참 많이 있다고 합니다. “통곡의 벽”을 관리하는 유대교 당국은 한 해 100만건이 넘는 이 기도문 쪽지를 연간 두 차례 수거해 '성전 산' 근처에 있는 감람산에 매립한다고 합니다. 왜 모든 고고학적 발굴은 땅 밑에서 발견되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옛날 도시들이 전쟁으로 허물어졌을 때, 정복한 사람들이 공들여 흙을 퍼 날러 덮어 놓고 떠나지는 않았을 텐데 흙이 쌓이고, 그 위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며 도시가 이루어졌다가는 또 무너지고, 흙이 쌓이고…켜켜이 쌓이는 이런 연속이 우리 인간들의 역사인가 봅니다. 그 것을 파헤치며 과거를 유추하는 것이 고고학일 것이고….   요즈음에도 하레디(Haredi)라고 불리는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은 옛 성전 자리에 세워진 “바위의 돔”을 허물고 ‘제3성전’을 지어야 메시아가 도래한다고 믿어 새 성전을 지으려 하는데, 바로 그 자리에 대적하기에 버거운 모슬렘 사원이 버티고 있으니 속이 타는 모양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우리들이 지금 보고 있는 예루살렘은 예수님 시대로부터 약 33m 더 높은 땅 위에 건설된 예루살렘이기에 지금도 계속 발굴을 하며, 지금까지의 발굴로 기록되었던 역사가 조금씩 수정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약 3000전에 처음 솔로몬성전이 지어진 후, 완전히 허물어진 폐허에 다시 축소된 스룹바벨 성전을 지었고, 그 마저 허물어진 폐허 위에 훨씬 더 큰 헤롯 성전을 지었으니, 그 바위자리가 과연 정확하게 지켜졌는지, 또 그 바위가 그 옛날의 바위인지 증명하기가 매우 힘들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2007년 8월 30일에, 주택단지에 파이프를 설비하다가 제2성전의 유적이 발견되었고, 2007년 10월에 고고학자들이 제1성전 유적을 확인하였다고 하니까요.   그래서인지 요즈음, 지금의 황금 돔 위치가 원래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졌던 자리에서 좀 떨어진 곳이 되었다는 발표도 솔솔 나오고, 바위의 돔 아래가 실로암 샘이 있었던 자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언제인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한 요즈음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유적들이 지금도 지하에 많이 남아있기에 중동의 화약고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요? 머리 아픈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둘러보기로 하지요.   ▲사람들이 서있는 바로 앞, 제일 낮은 부분이 통곡의 벽입니다. 벽에 걸려 있는 것 같은 식물이 돌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아비오나”입니다.   ▲헤롯 성전의 가상도. 서쪽 벽 485m 북쪽 벽 315m 동쪽 벽 450m 남쪽 벽 280m   ▲통곡의 벽을 높은 곳에서 본 조감도. 황금 돔과의 땅 높이를 비교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 지점 이후로는 사진을 못 찍게 하였습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Moonhyomin
2020-10-17
초저금리 장기화 속 주택시장 강세-공사하고 들어가는 경우엔 보험 재검토

  빌더 리스크 보험 필요한지 확인 필수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와중에도 일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당초의 예상과 달리 과거 어느 때 못지 않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토론토 일원의 부동산 시장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그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던 지난 봄 잠시 주춤하는듯 했지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다시 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금리가 재차 인하되면서 이번이 아니면 지금 같은 초저금리에 주택 융자금을 싸게 빌릴 기회가 없다고 보고 주택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주에는 오래된 집을 사서 이런 저런 수리를 하고 입주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보험의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 채의 집을 직접 가 보고, 그중 한 집을 골라서 오퍼를 넣고, 계약이 성사돼 클로징을 한 다음 그 집에 곧장 입주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지만 때로는 새로 매매한 집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아니면 이곳 저곳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뜯어 고칠 부분은 고치고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공사가 커지면 짧게는 몇주에서 길게는 몇달씩 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 경우 집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집보험이 가입된 회사에 이사한 사실만 알려주면 되는 걸까, 아니면 구체적으로 공사를 하고 입주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얘기해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클로징과 동시에 입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공사를 하는지 등의 세부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릴 필요가 있다. 통상 공사 기간이 30일 이내이고, 페인트칠을 하거나 부엌 캐비넷을 교체하는 정도의 간단한 공사라면 일반적인 형태의 집보 험 가입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가입한 보험으로도 이 정도 공사는 커버가 되기 때문이다. 집의 하중을 떠받치는 내력벽 (weight bearing wall)을 건드리지 않는 공사라면 대개 이 경우에 해당된다.   반면 내력벽을 철거하고 이를 대체할 빔을 설치하는 등 공사가 커지면 기존의 집보험 회사에 공사 사실을 알린다고 해도 더 이상 보험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 집보험 계약에 명시된 내용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이 30일을 넘어가는 경우 또한 일반 집보험으로는 더 이상 커버되지 않는다. 일반 집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그 집에 정상적으로 거주하고, 집이라고 하는 구조물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기존의 집보험을 일단 해지하고 빌더 리스크 (builder’s risk)라고 하는 특수 보험에 가입한 뒤 공사가 완료되면 그 때 가서 다시 종전의 집보험에 재가입해야 한다. 빌더 리스크는 주택이나 상용 건물의 내부를 완전히 뜯어 고칠 때 가입하는 보험인데 통상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고, 공사기간 동안 해당 건물이 화재를 입는다든가 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을 사놓고 몇 개월간 공사를 하면서 빌더 리스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에 하나 문제라도 생긴다면 일반 보험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력이 있다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초저금리를 이용해 집이나 건물을 사는 것도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입주나 사용에 앞서 공사가 필요한 경우라면 공사에 소요되는 기간과 범위 등을 따져 보험 회사에 미리 알리고 필요하면 기존의 보험을 중단하고라도 특수 보험에 가입해야 안전하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Hwanghyunsoo
acejgh
2020-10-17
콘도거주자들의 불만사항들(1)

  캐나다의 대도시들에서 콘도미니엄(Condominium) 형태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이 흔한 주거형태로 자리잡으면서, 밀집된 형태의 공동생활환경에서 오는 여러가지 불만과 스트레스도 함께 커져왔습니다. 콘도거주자들 사이의 사소한 불만들이 누적되면 결국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콘도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업무를 위해 설립한 Condominium Authority of Ontario(CAO)에서도 콘도거주자들 사이의 불만요소를 줄이고 분쟁이 발생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Condominium Authority Tribunal (CAT; 콘도관련 분쟁심판소)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기관에서 파악한 내용을 중심으로, 주로 어떤 분쟁들이 콘도생활 중에 발생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층간 및 이웃 유닛 사이의 소음(Noise) 문제 콘도생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불만사항이 바로 층간 또는 이웃간의 소음이나 진동(noises or vibrations)입니다. 여기에는 파티룸과 같은 콘도 내 공동시설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포함됩니다. 이처럼 원하지 않은 소음이나 진동은 주민들의 행동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콘도건물의 설계와 시공에서부터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옆집이나 복도 건너편 집, 그리고 위아래에 사는 다른 주민들이 밤 늦게까지 크게 틀어 놓은 TV소리나 피아노,드럼과 같은 악기연주소리,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고성이 오가는 가족간의 다툼소리 등 많은 생활소음들이 이웃주민들에게 여과 없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쿵쿵거리는 발걸음 소리나 공구 소리, 그리고 저음의 고성능 스피커에서 생기는 진동과 울림도 이웃주민들에겐 매우 거슬리는 소음입니다.   그 외에 애완동물들의 울음소리이나 상습적으로 짖는 소리도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소음입니다. 콘도건물과 시설에서 발생되는 소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작동소음과 공동시설인 냉난방 공조시설에서 발생되는 소음, 그리고 쓰레기 투입구를 여닫는 소리도 조용한 밤중에는 무척 거슬립니다.   2. 애완동물(Pets)에 대한 불만 애완동물(pets and animals)은 인간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제는 가족이나 다름이 없습니다만, 여전히 애완동물을 싫어하는 주민들도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콘도생활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원만하게 살아가야 할 공동의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한다고 다른 주민들도 같이 좋아해주기를 기대할 수 없는 공동주거장소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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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heesoo
2020-10-17
하나님을 배우는 기쁨(94)

  (지난 호에 이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 옆에 계신다는 것을 인식하고 느끼는 것이다. 자기인생에 대하여 항상 하나님과 상의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신학자 바틀(W.C Placher, Essentials of Theology, 2003 안에 있는Michael Battle논문 PP. 280-295)은 디선먼트(Discernment of God)라 한다. 이것을 번역한다면 “하나님에 대한 의식화”라 하겠다.   바틀은 이것을 이렇게 정의했다. 하나님 의식화란 일정한 현실에서 하나님을 능동적으로 그리고 열심히 찾은 영적 활동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기독교 생활 속의 선택을 위해 성령님에의 도움을 받는다. (Discernment as a spiritual act involves actively and consciously seeking God in a particular circumstance. From such seeking, the Christian life actively turns to the Holy Spirit within and without to confirm our choices) (P. 287)   하나님을 제대로 찾고 있는지를 알려면 다음의 질문을 한다. “내 인생이 삼위일체와 가까이 있나? 내가 과연 하나님을 의식하고 있나?” “내가 하나님을 떠나가고 있나?” “하나님이 내 인생에 참여하시고 계시는 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우리는 매일 수 많은 선택을 한다. 네 선택이 과연 하나님이 인정하는지를 알기 위해 다음의 질문을 한다.   “내 선택이 나의 인생 방향과 맞나?” “내 선택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나?” “내 선택에 진정성, 통일성 및 통합성이 있나?” “내 선택이 하나님이 보시는 것과 일치 하나?” “나의 선택이 내가 소망하는 영생과의 모순은 없나?” “나의 선택이 기독교 전통과 조화가 되나?” “나의 선택이 교회가 보는 생활관과 일치하나?”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리가 어떤 선택 혹은 행동을 할 때 항상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   바틀은 기독교 생활을 이렇게 정의한다. “결론적으로 기독교 인생이란 인생 전체를 믿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에서 이생의 어떤 때가 좀더 좋은 공동체 구성과 예수님과 함께 하는데 가장 적합한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어떤 때가 고립된 이기주의와 파괴적 사회세력을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The Christian life, I conclude, is the habit of viewing all of life through the eyes of faith, and in that faith-stance noticing the movement of the heart to determine which of the moments is leading to greater community and discipleship in Christ, and which of them turning one toward insular egos and destructive social force.) (Placher P.287-288)   8.5 이웃 사랑 8.5.1 이웃의 정의 이웃사랑의 첫 번째 과제는 이웃이 누구인가 이다. 구약시대나 신약 시대나 이웃은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는 너희 가운데 있는 본토인 같이 여기며 그를 네 자산같이 사랑하라.” (레위기 19:34)   신약에서 보는 이웃은 좋은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는데 그들이 그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게 된 것을 버려두고 가버렸다.   마침내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해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루러 그를 보고 가버렸으나, 한 사마리아인은 여행 중에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가까이 다가서서 그의 상처에 올리브유와 포도주를 붓고 싸맨 후에 그를 자신의 짐승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보살펴 주었다. 그 다음날 그가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이 사람을 보살펴 주십시오. 당신이 더 쓴 비용은 제가 돌아 올 때에 당신에게 갚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너는 이 셋 가운데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었다고 생각 하느냐?” 그가 말하기를 “그에게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 하셨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여라.”(누가복음 10: 30-37)   이 비유는 기독교인의 이웃 사랑의 원칙을 잘 나타낸다. 첫째, 이웃은 동족에 제한되지 않고 민족, 문화 혹은 국적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다. 둘째, 이웃사랑은 희생을 요구한다. 사마리아인은 자기 짐승 및 돈을 희생했다. 셋째, 이웃 사랑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사마리아인은 마음으로만 동정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나서서 강도 희생자를 보살펴 주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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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uj2017
2020-10-17
전문인 법인(PC)의 장단점(1)

  이번 주부터 몇 편에 걸쳐 전문인 법인(PC, Professional Corporation and Professional Service Corporation)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이번 편은 먼저 전문인 법인의 정의를 내리고, 전문인이 회사를 통해 일을 했을 때의 세법차원의 장단점을 소개하려 한다.   전문인이라고 하면 소위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을 오랫동안 쌓은 사람으로 가입되어 있는 전문인단체에서 정하는 윤리, 책임, 교육, 경험 등을 지키고 쌓아가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 치과의사, 공학도, 설계사, 수의사, 지압사, 운동선수, 교수 등으로 생각해 왔지만, 현재 세법상의 정의는 그 외 다른 여러 분야의 이들도 전문인이라 취급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전문인 법인(PC)을 설립시 유의할 점은 비즈니스를 회사가 해야 하고, 회사는 개인이 하는 비즈니스의 에이전트의 선을 넘어서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회사가 주역으로 모든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회사 은행구좌를 사용하며, 회사의 주소지가 명확히 있어야 한다.   운동선수 또는 연예인의 경우 법인을 통해 수익을 보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법인을 만들 경우 개인 서비스 법인(Personal Service Corporation, “PSC”)으로 간주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개인이 회사의 유일한 직원으로써 서비스를 한 직장 안에서 제공할 경우 개인 서비스 법인으로 간주되어 법인이 내는 세율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전문인 법인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소득수준에 따라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개인세율에 비해 법인은 $500,000의 소득까지 13.5%의 소득세만 내면 된다. • 법인 연말 정산하는 시기를 활용하면 한해 세금을 2년에 걸쳐 분산해서 낼 수 있다. • 법인을 통해 지불되는 건강보험은 개인세금보고시 공제가 불가하나, 법인은 공제가 가능하다. • 회사가 개인의 운동 클럽 등록비를 낼 경우, 회사가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공제가 가능하다. • 사망시 회사는 살아있는 배우자에게 최대 $100,000까지 지불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개인 세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 회사를 주식으로 매각할 경우, Life Time Capital Gains Exemption(LCGE)을 사용, 현재 기준 $866,912까지의 소득에 Capital Gains Tax 양도 소득세가 면제 된다. • CNIL(Cumulative net investment loss) 투자 손실이 과거에 있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LCGE양도소득 면제액이 계산시 줄어든다. 투자 손실액은 회사가 배당금을 지불할 때 감소되어 면제액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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