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으며, 그의 최종 목표는 우크라이나라는 국가 자체를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입니다 (24:19).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라코프는 연합뉴스경제TV 인터뷰를 통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내부의 냉혹한 현실과 여론, 그리고 푸틴의 전쟁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폭로했습니다.
1. 푸틴의 전쟁 최종 시나리오: "협상은 없다"
- 우크라이나의 소멸이 목표: 푸틴은 전쟁 초기부터 단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0:27). 그는 우크라이나가 아예 없어지거나, 영토 전체가 러시아로 편입되기 전까지는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3:55).
- 최소한의 정전 조건: 러시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내 4개 지역(돈바스,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을 100% 완벽하게 점령했을 때야 비로소 "정전을 '검토'나 해볼 수 있는 단기 단계"에 진입할 뿐, 이것이 전쟁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0:13).
- 독재 정권의 일관된 거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회의 등에서 푸틴이 온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으나,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외무장관, 대변인 등 수뇌부는 "협상과 대화는 절대 없다"며 매번 이를 공식 거부하고 있습니다 (23:3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와서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 한 푸틴은 독주를 이어갈 것입니다 (24:43).
2. 러시아 내부 민심의 실체: "민심의 영향력은 0%"
- 질문 자체가 잘못된 민주주의적 시각: 한국 등 민주주의 국가의 전문가들이 "러시아 내부 민심이나 여론이 어떠냐"고 묻는 것 자체가 현지 실정을 모르는 무의미한 질문입니다 (1:12). 현재 러시아는 이란, 북한, 베네수엘라와 다를 바 없는 철저한 통제 사회로, 푸틴의 지지율이 높든 낮든 정권 행동의 변수가 되지 못하며 민심의 중요성은 0%입니다 (1:29).
- 언론과 정보의 100% 통제: 모든 SNS가 차단되었고 정권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독립 언론사는 단 한 곳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3:13). 정부가 발표하는 모든 통계와 숫자는 조작에 가깝습니다 (2:34).
- 체감 여론 (약 6대 4의 분열): 일리야가 인터넷 포럼과 차단망을 우회해 체감한 바로는 반대(불만층) 6, 적극 지지 4 정도의 비율입니다 (3:39).
- 지지층 (4): 정부가 통제하는 국영 방송의 프로파간다("러시아가 이기고 있고, 경제가 성장하며 대중이 기뻐한다")만 믿는 콘크리트층입니다 (4:18).
- 불만층 (6): 정부나 전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일상 경제가 극도로 불편해진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5:00). (예: VPN을 계속 껐다 켜야 하는 인터넷 차단, 서방 앱 차단으로 인한 택시 호출 불가, 의약품 수입 중단, 배송 지연 등) (5:11). 조금이라도 반정부 목소리를 내면 즉시 감옥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불만이 정권 타도로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5:00).
3. 전쟁 후 첫 총선(의회 선거)의 의미
- 독재 국가 선거는 '충성도 증명 행사': 민주주의 선거가 새로운 권력을 위임하는 행사인 반면, 러시아의 선거는 야당 진입이 원천 차단된 상태에서 현재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충성도를 정부가 확인하는 행사입니다 (9:00).
- 여당(통합러시아당)의 압승과 명분: 여당이 모든 지역에서 압승하는 결과는 이미 정해진 사실입니다 (11:37). 푸틴 정권은 이 결과를 두고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우리를 지지하며 전쟁을 계속하라고 투표했으니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당당한 명분(레토릭)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11:59).
4. 추가 강제 동원령(징집)의 딜레마
- 국민들의 불신과 학습 효과: 푸틴 정권은 늘 "추가 동원령은 절대 없다"고 강조하지만, 2022년 침공 직전에도 "절대 침공 안 한다"고 호언장담하다 몇 시간 만에 말을 바꿨던 전적이 있습니다 (13:31). 러시아 국민들은 이를 학습했기 때문에 "정부가 안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한다"고 생각하며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12:27).
- 군사적 필요성(교착 상태): 전선은 2026년 현재 양측 모두 전진도 후퇴도 하지 않는 극심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러시아가 새로 점령한 땅은 1㎢도 되지 않습니다 (15:13). 이 교착을 깨기 위해 푸틴에게는 대규모 인력 투입이 절실합니다 (16:02).
- 피할 수 없는 시스템 구축: 2022년 9월 1차 동원령 당시 종이 통지서를 피해 해외로 수만 명이 탈출하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정권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6:49). 이에 러시아 정부는 스마트폰 정부 서비스(고스루기) 페이지에 통지서가 뜨는 순간, 당사자가 읽었든 안 했든 즉시 법적 효력이 발생하도록 법을 바꿨습니다 (18:03). 통지서 발송 즉시 부동산 거래 금지, 운전면허 정지, 기차·비행기 표 예매 금지, 출국 금지가 자동으로 걸려 절대 도망칠 수 없는 덫을 완성했습니다 (19:03).
- 인프라와 물자 부족의 한계: 그럼에도 추가 동원을 섣불리 못 내리는 이유는 군사 인프라의 붕괴 때문입니다 (19:38). 현재 전선의 러시아군은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 소총을 들고 싸우고 있으며, 탱크와 장갑차는 거의 바닥나 드론 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20:03). 사람만 수십만 명 더 뽑아본들 이들에게 지급할 옷, 총, 총알, 물이 전혀 없어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문이 쏟아지는 딜레마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