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분석] 캐나다 매니토바 및 온타리오주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폐지 동향
캐나다의 일부 주정부들을 중심으로 매년 두 차례씩 시계를 조정하던 전통적인 시간 변경 제도를 폐지하고, 연중 내내 '일광절약시간(Daylight Time)'을 고정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 주정부별 세부 추진 현황 및 일정
- 매니토바주: 와브 키뉴(Wab Kinew) 주지사는 지난달, 매니토바주 전체를 대상으로 계절별 시간 변경을 중단하고 연중 서머타임을 영구 고정하겠다는 정책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온타리오주 북서부: 매니토바주와 인접한 온타리오주 북서부 지역(서경 90도 자오선 서쪽 지역)은 인접 주와의 시간대를 일치시키기 위해 2026년 11월 1일부로 시간법(Time Act)을 개정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 내 지자체와 원주민 자치구(First Nations)는 서머타임을 영구 유지하게 됩니다.
- 기타 온타리오 지역: 오타와, 토론토 등 대다수 온타리오주 지역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예정대로 올해 가을에 시계를 1시간 뒤로 되돌리는 표준시 전환을 그대로 실시합니다.
2. 연방 정부 차원의 입법 정체 상황
특정 지방정부들이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캐나다 전역의 시간대를 통합 관리하려는 연방 차원의 노력은 행정적 지연을 겪고 있습니다.
- 법안 내용: 자유당 소속 마리 프랑스 لال롱드(Marie-France Lalonde) 의원이 연방 전역의 시간 변경 제도 폐지를 목표로 범캐나다 협의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하원 민간발의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 현재 상태: 이 법안은 각 주와 테리토리, 원주민 지도자들 간의 전국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목적을 가졌으나, 현재 하원 첫 번째 독회(First Reading) 단계에 머물러 있어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지역 사회 및 산업별 반응과 쟁점
지자체, 현지 기업, 원주민 공동체 사이에서는 시간 변경에 따른 생체 리듬 교란을 막을 수 있어 제도 폐지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다만 사안을 바라보는 산업군별 입장 차이가 존재합니다.
- 농업계의 우려: 상업 농가 및 농산물 생산자들은 서머타임이 영구 고정될 경우 겨울철 오전 일조 시간이 부족해져 아침 수확 작업 일정을 늦추거나 새벽 시장 개장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등 직업적 루틴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