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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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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로 이주해오는 한인들을 위한 지역별 학군특징과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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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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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현금흐름(소득)을 만드는 방법(31)

알기 쉬운 캐나다부동산 상식(1016):

 

8. 파트타이머라도 일할 수 있다면 자산수명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 호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대략 65세 전후에 은퇴를 하는 시니어들이 많지만, 현재 시니어의 기준으로 쓰이는 노인 나이 65세 이상은 19세기 후반 유럽에 사회주의 바람이 불 때 민심을 다지고 제국을 지키기 위해 독일의 수상 비스마르크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노후생활을 국가가 재정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데서 노인의 연령 기준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이후 65세가 노인 연령으로 널리 통용되었는데, 지금은 신체능력이 약 10년 정도 젊어졌기 때문에 노인 기준을 75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2002년도 75세들이 1992년도 65세들과 보행 속도와 악력이 비슷하다는 점과 본인이 스스로 늙었다고 인정하는 노인 연령도 70세에서 75세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74세까지 일하고 75세에 은퇴하라는 주장을 하는 은퇴자문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한국인 시니어들이 소비주체로만 살아가기에는 예전에 비해 너무나 건강하기 때문에 생산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라는 권고입니다.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도 캐나다인 평균치보다는 한국의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징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노인학 전문의사는 “노후 병들 때를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실손건강보험을 드는 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지금 헬스장이나 수영장에 회원권을 끊어서 정기적으로 몸 관리를 하는 것”이라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권고는 노년의 생활 중에 언제, 어떤 용도의 지출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나온 것입니다.

 

은퇴 후 나이가 75세 정도를 넘어서면 취미생활이나 여행에 대한 지출도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러다가 80세가 넘으면 여행을 좋아하던 사람들도 여행 횟수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기본적인 생활비로 많은 지출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노년생활의 특징임을 감안하면 이 때부터는 재정적으로 큰 지출이 없으므로 여유가 생길 것 같지만, 개인차이는 있어도 85세 이후는 다시 의료 및 간병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다가 임종하기 전 몇 년 사이에 가장 많은 지출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75세 이후의 건강상태가 좋은 시니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은퇴자금으로도 노후생활에 문제가 없으나, 여유 있게 노후자금을 준비해 두었던 시니어들도 건강이 무너지면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필요하게 되어 노후자금이 위태롭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80대가 되면 70대와는 몸 상태나 생활환경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어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식사나 외출도 힘들게 되는 시기가 오고, 이 때는 양로원을 가든지, 자기가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듭니다. 캐나다에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려면 토론토를 기준으로 시간당 약 $30을 기준으로 하루 12시간 도움을 받아도 하루에 $360, 한 달에 약 $10,000, 1년이면 약 $130,000의 비용이 듭니다. 이렇게 3년만 몸 져 누워도 약 $400,000의 노후자금이 간병비용으로 쓰여지게 됩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24시간 간병인의 비용이 월 500만원이 들며, 하루 12시간 도움을 받으면 매달 2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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