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linaKim

    김선정 칼럼

    라임트리 파이낸셜그룹
    905-597-LIME (5463) ext. 200

    • 9
    •  
    • 11,314
    전체 글 목록

슬슬 기지개 켜는 주택시장


최근 데이터를 보면, 하락하는 캐나다 모기지 금리가 부동산 활동에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합니다. 부동산 거래 활동은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해 4.8% 높은 수준이지만, 매매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9% 낮은 상태라고 합니다.
판매 둔화로 인해 7월 말 기준 18만3,450건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으며, 이는 1년 전보다 22.7% 증가한 수치이지만 역사적 평균보다 10%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새 매물 대비 판매 비율(sales-to-new-listings ratio)은 6월의 53.5%에서 7월에 52.7%로 소폭 하락하였는데, 이는 특정 시장에서 평균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계절 조정되지 않은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667,317 로, 6월 보다 4% 내렸으며,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계절 조정을 반영한 MLS 주택 가격 지수(H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 3.9% 낮은 상태입니다. 
BMO 은행의 한 주택 시장 관계자는, ‘캐나다 주택시장은 여름 더위 속에서도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판매량은 적절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매물 흐름은 건전하지만 시장을 과포화 시키지는 않고 있다’는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았으며, ‘지역별로는 앨버타 주택시장이 상대적으로 긴축상태에 있지만, 눈에 띄는 완화가 있었고, Prairie 지역과 대서양 지역에서는 주택 구매 여력과 상당한 이민자 유입 덕분에 판매자 시장이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밴쿠버와 몬트리올은 대체로 균형이 잡혀있고, 지난 1년 동안 평균 이상의 강한 가격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온타리오는 약세를 보이면서, 여러 지역에서 구매자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 후반기 주택매매 증가 전망
지난 달 매매는 저조했지만,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부동산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TD 은행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는 7월의 결과를 견고한 경제, 인구 증가, 그리고 하락하는 금리 속에서 매매와 가격이 강세를 보일 하반기로 가는 과정에서의 하나의 장애물로 보고 있다’며 ‘금리가 7월 말에도 하락한 만큼, 8월의 데이터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시장을 내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CREA 의장 제임스 메이비도 ‘더 활발한 주택시장으로 돌아갈 무대가 점점 더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많은 시장이 최근 몇 년보다 더 건강한 매물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지만, 느리고 여유로운 주택거래 경험은 당분간 어느 정도 제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아직 소수의 차입자에게만 구제책을 제공했기 때문에 현재의 저조한 매매는 전적으로 예상된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수치를 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신규 모기지 차입자의 12.9%가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서 채권시장이 더 공격적인 단기 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정 금리 모기지가 계속해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년 봄 주택 시장에 모기지 금리가 약 4% 수준으로 들어선다며, 현재의 둔화한 마켓 상황은 반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