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셉
(온타리오한인목사회 회장)
(기쁨이충만한교회 목사)
갑질 논란이 큰 사회문제 중의 하나로 떠오른 지도 꽤 오래됐다. 갑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그런가 하면 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역으로 주인 행세하며 갑질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에서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발표해 오고 있는 바, 토론토는 1위~8위권을 벗어나지 않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토론토의 주인은 누구인가? 대부분은 토론토 시민이라고 답하리라. 하지만 이 도시인들의 삶에 필수적인 땅과 공기(산소)와 물과 숲과 날씨 등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진정한 주인은 따로 있다.
그 분이 바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토론토 땅을 만들고 통치하고 관리하실진대 당연히 참 주인이 아니겠는가?
본질적인 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공중권세를 잡은 사단이 이 도시의 주인 노릇을 해왔던 것이다(엡2:2).
이처럼 사단의 종노릇 하던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사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 땅에 보내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그 피 값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셨으니 모든 인류의 주인이 되시고, 당연히 이 도시의 주인도 되신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을 외면한 채 스스로 주인행세를 하면서 주님을 향하여 오히려 갑질을 해오지는 않았을까?
저 자신의 삶을 돌이켜 봐도, 내 삶의 주인이시며 이 도시의 주인이신 하나님 대신에 나 스스로가 주인 노릇하며 주님을 향하여 갑질을 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이러한 내 삶을 크게 뉘우치고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이제 우주의 주인이시며 이 도시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할 때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나누는 존귀한 삶이 되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누리기를 갈망한다.
오는 9월 10일 정오 12시에 “Jesus in the City Parade”가 온주의사당 앞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9월 6일 오후 6시에는 소망교회에서 “캐나다 기도의 날” 기도회가 열린다.
내 삶과 Toronto와 Canada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나 스스로가 주인 노릇(갑질)”했던 순간들을 진정으로 회개하고 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의 참 주인 되심을 선포하는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인종과 종파를 초월하여 이뤄지는 이 위대한 기도회와 행진에 우리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두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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