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라는 것
이름이라는 것
둥근 것인지 각진 것인지
거추장스러운 것인지 편리한 것인지
사물 따라 느껴지는 생각이 다르다
더욱이 사람이라면
부르기도 전에 생각은 떠올라
틀 속에 갇힌다
그 이름 나에게도 있어 궁금하지만
나는 알지 못한다
어떻게 생긴 모습인지
부르는 사람의 가슴 속에
각인된 그 이미지
한평생 이루어 놓은 결실 같은데
알 수가 없다
나의 것이 분명한데
죽어서도 남겨지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 나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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