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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기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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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그리고 공산당

 

지난 한 주는 여기저기 행사 다니느라 바빴다. 캐나다의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였고 낙엽이 완전히 떨어진 것이 아니고 일부는 나무에, 상당수는 길에 떨어져 세차게 부는 바람에, 달리는 차에 휩쓸려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가을의 풍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역시 캐나다는 가을이 너무 아름답다.  

 

지난 11월 9일, 토요일 오전 무궁화사랑모임(회장 이정훈)이 제임스공원에서 주최한 현충일(Remembrance day)행사에 다녀왔다. 
6.25 한국전쟁때 희생되신 캐나다군 516명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무궁화나무에 516개의 예쁜 리본을 달며 그분들의 희생을 추억하는 자리였다. 햇볕은 쨍쨍나고 기온도 좋아 행사 치르기에 더 없이 좋았다. 많은 낙엽이 깔려 있어 아름다운 캐나다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도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앞으로 6.25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그 행사가 끝나고 오후에는 본한인교회로 달려갔는데 거기서는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가 주최하는 인다만(인차 다시 만나요) 행사에 참여했다. 인차는 북한 말로 곧이라는 뜻인데, 북한의 감옥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는 그만 그 약속이 못 이루어지는 슬픈 탈북민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11일, 월요일 OK노인대학(학장 강신봉)으로 달려가 현충일기념식과 박정희대통령 탄신 10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왔다. 
16일, 토요일 토론토한인회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가 주최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자유평화통일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네 행사 모두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YouTube 에서 ‘토론토김재기’를 치면 다 나온다. 
현충일은 1918년 11월 11일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기념으로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기억하며 전쟁의 참혹상을 알리자는 데 있다. 1차 세계대전은 공산국과의 싸움은 아니였는데, 이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의 전쟁은 거의 자유민주국가와 공산국가의 대결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처럼. 그러므로 위의 모든 행사가 공산국가와 관련이 있는 행사다. 특히나 미치광이 공산국가 북한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 한국에게는 모든 행사가 공산당에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며칠 전 뜻밖의 글을 보았다. H신문의 Twitter 에 선가? 언뜻 보고 깜짝 놀랐다. 내용인즉 “왜 공산당을 죽여야 한단 말이냐. 4.3사태 때 공산당을 왜 죽였는가? 일본을 보라, 공산당 가만 나둬도 국회의석 단 몇개 얻었을 뿐 그 나라가 망했는가?” 
이거 웬 정신 나간 소리인가. 4.3사태가 끝난지 1년도 안 되어 김일성이의 불법남침으로 대한민국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며 그야말로 퐁전등화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다행히 우방국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전세를 뒤집어 기사회생하기는 했지만 무려 300만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천만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는데, 6.25전쟁의 시작은 공산당의 남침으로 시작된 것이다. 일본이 공산당에게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우리 한국도 공산당을 놔둬야 한다고? 그럼 지금 대한민국이 이고 있는 핵폭탄은 공산당이 아닌 누가 가지고 있단 말인가. 북한 2500만을 굶주리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한반도 반절을 망하게한 김정은이 일파는 공산당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 사람은 북한이 주장하는 북침설을 신봉하는가?
공산당을 찬양하거나 공산당이 좋은 사람은 공산진영에 가서 살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절대로 그곳에 가서 살 생각이 없다는 거다. 일본의 조총련의 경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뽑아 북한에 보내면서도 간부 지들은 북한에 안 간다고 한다. 마치 반미주의자가 자기 자식은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이민 보내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다.
그들도 안다, 공산주의는 사람을 굶어죽인다는 것을. 1930~40년대에 소련의 공산당은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포함하여 엄청난 수의 자기 국민을 굶어 죽였으며, 1950~60년대에 중공은 대약진운동 때 4천만 명 정도를 굶겨죽였고, 북한은 1990년대에 300만 명 정도가 굶어 죽였다. 
공산당을 안 죽이면 내 국민이 죽는다. 공산당은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 삼아 싸운다. 그들 틈에 끼어 국민들은 죽던말던 비열하게 그 안에서 싸우기 때문에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난다. 그걸 싸우는 상대편에 뒤집어 씌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무찌르가 공산당, 멸공만이 살길이다.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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