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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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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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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소설의 여인들(2)

시녀 이야기

 

출생: 1939년 11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국적: 캐나다

직업: 소설가, 시인, 수필가, 문학 평론가, 환경 운동가

개요: 마거릿 애트우드는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뽑힌다. 그녀는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풍자,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주요 작품:

소설: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1985), 《고양이 눈》(Cat's Eye, 1988), 《알리아스 그레이스》(Alias Grace, 1996),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 2000), 《오릭스와 크레이크》(Oryx and Crake, 2003), 《증언들》(The Testaments, 2019) 등 다수

시집, 비평집, 아동 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수상:

부커상(Booker Prize) 2회 수상 (2000년 《눈먼 암살자》, 2019년 《증언들》)

아서 클라크 상 (Arthur C. Clarke Award)

프란츠 카프카 상 (Franz Kafka Prize)

캐나다 총독 문학상 (Governor General's Award) 2회 수상 등 수많은 문학상 수상

작품 특징: 애트우드의 작품들은 주로 젠더와 정체성, 권력 관계, 환경 문제,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 역사와 기억 등을 주제로 다룬다. 특히 《시녀 이야기》는 여성 억압과 정치적 통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아 페미니즘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녀 이야기》 줄거리

 

소설은 가까운 미래, 환경오염과 전쟁 등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한 가상의 전체주의 국가 '길리어드(Gilead)'를 배경으로 한다. 길리어드는 극단적인 가부장적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쿠데타로 미국 정부를 전복하고 세운 신정 국가다.

이 사회에서 여성들은 철저히 통제되며, 다음과 같은 계급으로 나누어 진다.

파란색의 원피스를 입은 사령관의 부인, 아기를 낳아야 할 빨간옷에 하얀 본넷트를 쓰는 시녀들,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는 녹색옷을 입는는 하녀들, 싸구려 줄무니 옷을 입는 노동부녀자들 검은 옷을 입는 미망인들

주인공인 '오프레드(Offred)'는 아직 가임 능력이 있는 소수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시녀(Handmaid)' 계급에 속한다. 시녀들은 길리어드를 세운 높은 지위의 남성들, 즉 '사령관(Commander)'들의 집에 배치되어 오직 그들의 아이를 낳는 임무만을 수행한다. 오프레드라는 이름 역시 소유의 의미를 담아 '프레드 사령관의 소유물(Of Fred)'이라는 뜻이다.

오프레드는 프레드 워터포드 사령관의 집에 배치되어, 그의 아내인 세레나 조이의 감시 아래 정해진 날짜에 사령관과 강제적인 성관계를 치룬다.  그녀는 길리어드 이전의 삶, 즉 사랑하는 남편 루크와 딸이 있었던 자유로운 시절을 끊임없이 회상하며 고통스러워한다.

오프레드는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다른 시녀인 오프글렌과 교류하며 비밀리에 활동하는 저항 세력 '메이데이(Mayday)'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령관의 운전수인 닉과의 금지된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사령관도 규칙을 어기고 오프레드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가지며 그녀에게 금지된 야한책을 읽게 하거나 불법적인 클럽에 데려가기도 한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프레드는 사령관의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검은 밴에 태워져 어디론가 끌려간다. 이때 닉이 그녀에게 "메이데이야. 믿어요."라고

속삭인다 이 밴이 오프레드를 처형장으로 데려가는 것인지, 아니면 저항 세력인 메이데이가 그녀를 구출하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프레드는 차에 오르며 이것이 끝일지 새로운 시작일지 알 수 없다고 독백한다.

 

결말의 모호성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부분)

작가는 오프레드의 최종적인 운명을 명확하게 그리지 않고, 그녀가 탄 밴이 구원인지 파멸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 열린 결말은 독자들에게 길리어드 사회의 억압 속에서 오프레드가 과연 자유를 찾았을지, 아니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을지에 대한 깊은 여운과 함께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남긴다. 소설의 마지막 '역사적 기록' 부분에서는 먼 미래의 학자들이 길리어드 시대를 연구하며 오프레드의 이야기를 기록한 테이프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그녀의 이후 행적은 여전히 불분명하게 처리된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과 차이점 요약:

 

특징

 시녀 이야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결말

불확실하고 열린 결말, 개인의

운명은 알 수 없음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희망적인

 결 말, 새로운 시작과 공동체

 기여

초점

억압적인 사회 시스템 자체에 대한

비판과 경고

억압적인 환경 속 개인의 고통적인 연대 희생, 그리고 회복 가능성

저항

개인의 은밀한 저항과 탈출 시도

개인의 희생과 연대를 통한 적극 적인 변화 모색

미래에 대한 시각

불확실성과 경고의 메시지

회복과 재건의 가능성, 희망적인 미래 제시

역사적 의미

개인의 기록이 미래 세대에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음을 강조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교훈을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 강조

 

결론적으로, "시녀이야기"는  억압적인 디스토피아 사회의 본질과 그 위험성을 경고하며 다소 암울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제시하는 반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현실적인 역사적 배경 속에서 여성들의 고통과 연대, 그리고 희생을 통해 희망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소설 모두 강력한 여성 서사(Narrative)로 저항과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지만, 그 결말과 메시지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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