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페인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칙칙해지고 습기와 더러움으로 색깔이 변질됩니다. 이럴 때 한번씩 다시 칠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페인트 가게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많은 컬러들이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 입니다. 몇 년 전부터 강세인 화이트 컬러는 사실 한 가지 색깔이 아닙니다.

수많은 화이트컬러를 이해 못하시고 그냥 아무거나 고르시면 나중에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 때문에 집이 편안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늘 주의하시어 전문가와 상의한 뒤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화이트 페인트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따뜻한 화이트 : 쿨 화이트
 

페인트 컬러 회사들은 150 Shades의 화이트를 내놓고 있습니다만 사실 크게 두 가지로 따뜻한 계열의 화이트와 시원한 화이트로 구분됩니다. 페인트 컬러는 언더톤(Undertone)에 따라 아주 차가워 보이는 satin 화이트부터 옐로우컬러 언더톤으로 따뜻해 보이는 화이트가 탄생합니다. 
쿨한 화이트컬러는 modern Sharp 해 보이는 반면 노란색 주황색 색조가 가미된 화이트는 인공적인 빛을 발하는 것처럼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 입니다.

방의 기능성과 화이트 컬러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어떤 톤의 화이트를 고를 것인지는 방의 기능성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즉 베드룸처럼 편안한 휴식이 필요한 공간은 따뜻한 화이트가 어울리고 부엌공간, 오피스룸 그리고 아이들 방은 쿨한 화이트가 좀더 에너지를 발생하고 일하는 공간으로 적당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컬러 고르기 주의점
 

첫째, 요사이 온라인 쇼핑이 대세이지만 페인트만은 절대로 온라인 쇼핑이 불가합니다. 컴퓨터에 나오는 색깔은 늘 실제와는 100% 같을 수 없고 각 페인트 회사마다 같은 계열이라도 절대로 똑같을 수가 없어서 꼭 페인트 가게에 방문하시어 고르셔야 합니다.

둘째, 내 방의 위치와 창문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창문 사이즈는 얼마나 되는지 꼭 알고 고르셔야 합니다. 페인트는 내추럴한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시간별로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방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 그 보내는 시간이 낮인지 밤인지 여러 가지를 고려하시어 페인트를 골라야 실수 없이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천장 화이트 페인트
 

천장 페인트를 관심 없이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나 사실 천장은 다른 벽보다 어둡게 보이는 경향이 있어 다른 벽 페인트들보다 1-2 단계 밝은 화이트를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즉 Semi-gloss나 High-gloss를 고르시면 집이 좀 더 환하게 보이고 방의 초점을 위로 끌어올려 환하고 넓게 보이는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테스트 하기

이렇게 페인트 가게에서 5-6개 페인트 톤을 직접 고르셨다면 집으로 그 샘플 카드를 가지고 가 내 집의 벽에 대보셔야 합니다. 문 트림 옆에 세로로 대 보시고 이 화이트 컬러가 칠해졌을 때의 느낌을 상상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며칠 동안 이 샘플카드를 두어 보시고 그 방의 느낌이 어떤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점점 5-6개 중 1-2개로 가장 편안하고 적당한 컬러를 고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 5-6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페인트 가게에 가셔서 전문가와 상의하여 다른 언더톤 화이트를 고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이렇게 페인트 작업은 많은 시간을 서치하고 결정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냥 점심시간에 잠깐 나가 고르는 페인트 컬러는 그 집에 어울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런 실수 없이 내 집에 가장 알맞는 페인트를 고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함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집의 가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멋진 화이트 페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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