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인가,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대하는 나는

 

 

 

 

꿈속인가,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대하는 나는

아직 꿈속에 있나

 

 

 

수렁 속 같은 나의 머릿속

 

 

외딴섬에서

외치는 내 절규는 메아리도 없이

바람에 스미어 파도에 밀려간다

해변에 놓인다

 

나의 열망이 수렁 속에 빠진 두 발처럼

빠져 나오려 허우적거리지만

허우적거릴수록 깊히 빠져만 간다

 

해변에 올라서면

끝나는 육지가 시작 되는 곳

바라보면

끝나는 바다가 시작 되는 곳

하나가 끝나고 또 하나가 시작되는 곳

자신이 끝나고 또 하나의 자신이 시작하는 곳

 

 

해변

시작과 끝이 그곳에서 서로에게

끝이며 시작하는 곳

지금 나는 이곳에서 갈 길을,

끝을 선고하고

시작을 선언해야 한다.

 

 

꿈속인가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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