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음미하자
누가 석양이
인생의 정점을 향한다 했나
우리들의 뜨거운 가슴이 아직도 끓고 있고
옹이로 박혀 있는 그리움이
심장을 자맥질 하는데
누가 노을진 석양을
꼴깍 해 떨어지면 끝이라 했나
저녁에 불어주는 소슬 바람과 하늬 구름이
마음 설레이게 하고
단잠을 깨우는데
하현달 그 아름다운 미소가
상현달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달구고 있으며
내 가슴 뜨겁게 달구고
파아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밤 하늘의 별빛을 찾아
청춘의 이상을 찾고 있음에
내 가슴에 응어리진 숨소리
폭풍우로 불어주며 갈 곳을 못찾고
두둥실 배 떠나가는 태평양의 파도여
노을 속에 떠 있는 돛단배를 탓하지 말라
고난과 외로움 속에 걸어온 길만큼
아직도 지난 과거의 삶의 길을 반추하며
더 멋지고 보람찬 생존은 남았을텐데
노을 바라보는 나의 주름살은
용암으로 흐르는 빛이어라
생존의 용기를 한 아름 안고 꽃을 피우며
강물로 흘러가는 삶의 옹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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