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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19(10.끝)

 

 (지난 호에 이어)

감기(Cold),독감(Flue)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Covic 19) 구분

코로나19는 감기를 비롯해 폐렴, 독감과도 증상이 비슷해서 전문가들도 구별이 쉽지 않다. 감기와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더욱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감기는 잠복기가 없고, 코로나19 감염증은 적게는 2~3일에서 길게는 2주간(추정치)의 잠복기가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콧물, 코 막힘, 두통, 미열, 드물게 오한, 결막염, 설사를 동반할 수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감기에 더해 폐렴도 주목해야 할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감염성?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코로나19도 기관지, 말단 세기관지, 폐조직까지 침범해 폐렴을 유발하는데 폐렴의 증상으로는 고열과 마른기침, 짧은 호흡과 가래, 객혈 등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에 반해 코로나19 환자는 엑스레이나 CT에서 폐렴이 관찰돼도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래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감기(Cold)와 독감(Flu) 그리고 코노라19(Covic 19)에 대한 기본적인 차이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감기(Cold)

감기(Cold)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등 상부 호흡기가 감염되는 증상이다. 재채기나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에 관여하는 바이러스만 100개가 넘는다. 그 중 30~50%는 리노바이러스고 10~15%는 코로나바이러스다.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나타난다.

 

만약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가능하다면 4~5일간 자가 격리를 하는 게 좋다. 이뿐만 아니라 격리 중에도 손을 자주 씻고, 한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기와 수건 등도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독감(Flu)

 독감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활동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걸리는 유행병이다. 잠복기를 거친 후 38℃ 이상의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과 기침과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레 시작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보통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며 증상이 뚜렷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그리고 감기에 비해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B형?C형)가 분명하기 때문에 예방백신이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폐렴은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경험적 항생제로 주로 치료를 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에는 치료약이 없어 대증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산소치료,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코로나 19 (Covic 19)

신종 코로나19바이러스(Covic 19) 감염증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난 호흡기질환이다. 감기와 달리 폐 등 하부 호흡기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감염증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등 독감과 비슷하다.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감염 초기엔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천천히 진행된다. 독감보다 감기와 비슷하다. 잠복기는 2~14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와 독감의 가장 큰 차이는 증상의 발현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독감은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고열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는 처음 증상이 경증이라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증은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질병이라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현재까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진 약들을 사용해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치료 효능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약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조심하고, 생활 속에서 철저히 예방해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코로나19 백신

현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 19 예방 백신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곧 백신이 나온다는 말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현실적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포유류나 조류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리보핵산 (RNA)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RNA 바이러스란 포유류와 같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을 통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생물체와 달라 RNA를 통해 유전정보가 전달되는 바이러스 종류를 말한다.

 

DNA바이러스에 비해 유전적 안정성이 낮아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하여, 그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 사이처럼 종간 장벽을 넘어 전파될 만큼 강력한 전염력과 높은 치사율을 가진 변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RNA 바이러스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항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번식이 빠르고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인체에 감염을 시키는 표면 항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개발과 임상 실험에 많은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개발을 한 경우에도 바로 내성이 발생하여 효과가 급감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대한 예방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신종 바이러스의 특성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주로 비말접촉에 의한 호흡기 감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노출표면을 손으로 만진 후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되며, 대부분 경증이며, 감염초기에 높은 전파력을 가진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때는 2m 정도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유증상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해야 하며, 닫힌 공간 내 밀집된 모임은 피해야 한다.

 

특히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히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만지지 않기와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균형잡힌 식생활로 면역력 키우기는 물론 적절한 실내 환기와 희석한 락스를 이용해 손이 많이 닿는 곳을 청소해야 한다.

 

무엇보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기회나 양을 최대한 줄이고 건강상태를 유지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상식적이고 평범한 이런 행동들은 막상 실천이 어렵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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