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 설날 잔치를 다녀와서

 

2월 들어서니 눈도 자주 많이 내렸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자주 살피며 충청향우회 설날 잔치 날은 날씨가 좋게만 해주세요, 기도 드렸다. 그러나 하늘의 순리나 법칙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 아침부터 눈꽃송이가 연신 내려앉으니 세상은 하얗고 멋있었다.


우리 동네(피커링)에서 행사장까지 상당한 거리다. 후배 SY 아우가 걱정해준다. “언니, 내가 눈길에서 그만 낙상 되었어요.” 팔에 붕대를 감고 불편한 모습도 사진에서 보았다. “그래, 조심할게. 그래도 마음먹은 일엔...?”


남편이 가게에서 20km 눈길을 운전해 와서 다시 서둘러서 행사장까지 66km를 운전해준 성의에 감동했는데. 날씨 탓인지 회원들이 많이 불참하였다. 섭섭했지만 더구나 식당 측에선 많은 음식을 준비해서 진수성찬인데 그래도 식이 시작되고 질서정연하게 새로 나온 회원들 환영과 단합된 우리 고향 충청인들의 당당한 기품에 안심이었다.


모두 무대로 나와 운동 겸 라인댄스와 푸짐한 상품들, 쌀과 콩나물, 두부, 떡국떡, 후덕한 고향의 인심과 인정, 상품 등으로 후원해 주신 회원들에게 고맙다. 고향은 정말로 잊을 수 없다고, 여기저기에 전화한다.


이젠 여름의 향우회 소풍이 기다려진다. 그날은 세상일 뒤로 하고 모두 모여서 정을 나눠요. 


귀갓길에서 남편과 나는 그래도 이만한 폭설에 감사했다. 다음날 딸네 4식구가 휴가를 떠나기로 돼있어 안전을 기도했다.


 '충청인' 얼마나 반갑고 가슴이 뭉클한 말인가. 충청도가 고향인 여러분들, 지면을 빌려서 서로 단합되고 모범이 되어야 함을 당부 드린다. 
 나 하나쯤이야!… 어느 책에서 감동하였던 글귀가 생각난다. “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몰라요. 하나로 시작하면 10명, 100명, 귀한 단체와 멋진 힘을 내지요. 조금 어려워도 시작은 반을 이루는 법이니까요.”


전직 회장 외 임원들 모두 수고 많이 했어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향우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요. 동포사회 안에서도 우수한 단체로 자부심과 긍지도 가지고요. 혹시라도 아직 향우회에 등록하지 않았으면 언제라도 연락하세요. 환영합니다.


청주 출신의 조준상씨 아들인 조성훈 온주 보수당 후보의 오는 6월 7일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합니다. 신숙희씨의 딸인 넬리 신도 기대되는 후손입니다. 이 땅에 뿌리 깊은 나무를 잘 보살펴야 합니다. 


우리 1세대는 이민 생활이 너무 어려웠지만 평소 아들, 딸, 손주에게 열심과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지요. 


그리고 조국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이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러운가. 도서실에서 옆에 앉은 백인들에게 알렸다. 아! 대한민국, 나의 조국. 그 중에서 나의 고향인 논산은 하루도 잊을 수 없는 세상에서 나를 살아가게 해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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