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보기가 안쓰러워

 

수선화 한 송이

울 밑에서 피었다

 

노란 꽃잎은

웃음이 가시고 나래조차 꺾여

보는 이 측은하다

 

너 보기가 안쓰러워

저렇게라도

피고 싶었을까 묻고 싶다

 

되돌이 말

누군들

곱게 피고 싶지 않았겠어

 

5월이 코앞인데

눈은 내리고 바람도 세차니

 

그놈의 역병 때문에

보는 사람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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