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가는 인생

 

한그루 굴참나무 넘어져

여울을 가로지르고 있다

 

강섶에서 노니더니

바닥이 파이니

더 이상 버틸수가 없었나보다

 

넘어질때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외나무 다리로 자처하였네

 

출렁거리는 물 앞에서

건너기 힘든 사람들

보자니 안쓰러웠나보다

 

어차피 가는 목숨

보람찬일 구한 것이지

 

장기 기증 앞에

주저하는 이내 모습

마냥 부끄럽기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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