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투버(캐나다 유투버 모임)

 

 

▲캐투버(캐나다 유투버 모임) 창립 발기인 모임 참석자들.

 

 


내 머리와 내 손으로 무엇을 만들어내는 실력과 재주가 없는 사람은 남의 것을 슬쩍 훔치거나 몰래 베끼는 배짱과 재주라도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이 험한 세상!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갈 수가 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다. (Imitation is the mother of creation)


얼마 전에 쓴 글 ‘김치맨의 은퇴 거부 선언’은 그 제목부터 모방이다. 아니 표절(Copy)이다. 그리고 그 글 중에, “코리언들이 몰려온다! 코리언들이!” (The Koreans Are Coming! The Koreans Are Coming!)라는 표현 역시 단어만 바꾼 모방이며 표절이다. 


그 표현은 1966년 영화 ‘소련군이 쳐들어온다! 소련군이!’ (The Russians Are Coming, the Russians Are Coming)라는 재미있는 코미디영화 제목을 본떠서 쓴 것이다. 겁에 잔뜩 질려있을 그 지역 토박이 백인 터줏대감들을 상상하고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게 세상 이치라고 김치맨이 어릴 적에 들었다. 그 때부터 60년 가까이 되었으니 그 동안 세상은 5번도 더 탈바꿈했을 게 아닌가? 


맞다! 세상이 크게 달라졌다. 문명의 이기인 전화기에 매달려 있던 전화선을 가위로 싹둑 잘라 내버린 셀폰! 핸드폰! 그리고 손안에 쥐는 초소형 컴퓨터, 스마트폰! 선진국 한국에서는 벌써부터 스마트폰 하나로 거의 모든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있다는데! 이곳 후진국 캐나다는 아직도 멀었다.


‘남들보다 앞서가지는 못할 망정 뒤쳐지지는 말자!’를 신조로 살아온 김치맨이다. 그래서 20년 전 인터넷 초창기에 하이스쿨 다니는 아들에게서 배웠다. 2003년에는 인터넷 아이디 김치맨을 만들어 이멜을 시작했다. 게시글과 댓글을 썼다. 


그 후 2006년 3월에는 네이버에 ‘김치맨 kimchiman’ 카페를 개설하고서 이런 저런 잡다한 얘기들을 쓰거나 퍼다 놓았다(cafe.naver.com/bizcanada). 특히 김치맨의 주요 관심사인 토론토 한인사회 관련 신문기사들을 많이 옮겨 놓았다. 


그리고 근래엔 트위터(Twitter), 링크드인(LinkedIn), 페이스북(Facebook)에도 계좌를 개설했다. 물론 그저 장식품일 뿐 활용은 전혀 안하고 있다.


지난 3일 저녁에 김치맨은 ‘캐투버’ 창립 발기인 모임에 참석했다. 캐투버는 ‘캐나다 유투버 모임’의 약칭이다. 토론토 인터넷업계의 거장! 아하아이디어 국경태(Eddy Cook) 대표가 제안했다. 유투버 지망생도 초청한다 했기 기역자도 모르는 김치맨이 선착순으로 신청했다. 3백리 길을 3시간 걸려 달려갔다. 그 모임에는 15명쯤이 참석했다. 


같은 취미를 가진 동포들끼리의 모임인지라 초면인데도 모두들 그 자리에서 백년지기 친구가 된 것 같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책들과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책과 동영상의 주인공 한호림씨가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회장에 국경태씨, 부회장에 최부열씨와 Grace Choi(최윤희)씨가 선임됐다. 캐나다 유투버들의 모임 캐투버가 9명 회원으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유투버는 물론 유투브에 관심 가진 캐나다동포들의 친목단체이다. 


카톡에 단톡방을 개설하고 참여를 원하는 동포들을 초대한다. 오늘 현재 70여명의 유투버와 유투버 지망생들이 그 단톡방에서 놀고 있다. 그리고 오는 1월 10일(금) 오후 6시에 사리원 식당에서 역사적인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캐투버 참여 및 문의 416-909-7070 / [email protected] / ahaidea.com/WebPage.aspx?pageid=14&club=catuber


캐투버 멤버는 크게 4그룹으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 프로 유투버/유투브 파트너(YouTube Partner)가 있다. 물론 프로급 유투버는 몇 명 안되지만 그들은 유툽본사로부터 광고수입을 지급받는다. 


둘째는 준-프로(Semi-pro)! 프로가 돼서 얼마의 돈이라도 받아 용돈 쓰려는 야심을 가진 유투버(Pro-To-Be), 마치 용이 돼서 승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무기들! “나도 열심히 꾸준히 하다 보면 히트 치고 대박이 터지는 날이 오겠지!” 기대에 부풀어 있을 게다.


셋째는 아마추어! 이들은 그저 동영상 찍어 유툽에 올리는 재미를 즐긴다. 여가선용 취미생활이다. 어쩌다 생각나면 한편 올린다. 유툽으로 돈 벌고 유명해지는 건 진작에 포기들 했다. 김치맨을 위시해서 상당수 멤버들이 이 그룹에 속할 거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지망생/후보생(YouTuber-To-Be)들이다. 아직 유툽에 어카운트도 안 열었다. 그런데도 “나도 언젠가는 유투버 대열에 동참해야지! 내가 하면 그 누구보다도 멋진 동영상! 인기 최고의 명품! 걸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하는 자신만만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유툽 지망생들이다. 


그런데 아마추어 유투버 김치맨은 나름 속셈이 있다. 선배 캐투버님들로부터 부지런히 배워서 언젠가는 준프로급이 되고자 한다. 그러면 김치맨의 원대한 꿈! ‘캐나다 뉴서울’ 예정지에 스마트폰과 드론 들고 가서 동영상들을 부지런히 찍어 유툽에 올릴 심산이다. 칼럼 12편 써내는 것보다 6분짜리 유툽동영상 1개의 선전, 파급효과가 10배, 100배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잘 되어야 할 터인데!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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