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케이스는 주인이나 세입자라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사건이다.
그러니까 주인에게 문의를 받았다. 쇼핑시설과 병원이 가까운 곳에 월세를 주었던 콘도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살고 있는 곳보다 편리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살고 있던 집을 팔고 콘도로 들어가기로 결정을 하고 세입자들을 내보냈다.
문제는 살고 있는 집이 생각대로 빨리 팔리지 않고 있어 두석 달을 기다리다, 다시 콘도를 월세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부랴부랴 세입자를 구하여 월세를 놓은 날로 전 세입자에게 협박 비슷한 이메일을 받았다.
세입자는 물론 법을 어설프게 알고 있었고 아마 구글에 떠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들을 입수하여 협박 아닌 협박의 이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이 칼럼을 보신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의 배상금을 세입자에게 주어야 할지 계산이 되실 것이다:
1. 한 달치 월세 2. 월세 차이 12개월 3. 때로는 이사비용도 추가
하지만 이 세입자들의 이메일을 보면 1년치 월세를 요구하였다. 그러니까 차액이 아니라 주위의 올라간 월세 1년치를 요구한 것이다. 거의 4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주인은 왜 이렇게 상황이 전개 되었는지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한가지 의아했던 것은 보드에 어플리케이션을 넣지 않고 계속 이메일로만 클레임을 건 내용이었다. 무언가 석연찮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경우 보드로 가면 1년 치 월세 차액은 세입자가 보상 받을 확율이 아주 높다. 아무리 주인의 의도가 맞았다 해도 결과는 본인이 들어와 살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전보다 높은 월세(마켓 월세)로 들였다는 이유로 멤버가 세입자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이런 경우 세입자가 둘인데 하나는 학생이고 나머지는 직장인이라 하였다. 2 년 정도를 살았다 한다. 이런 경우 두 세입자가 이사 후에도 같이 살아야만 클레임이 성립된다. 그런데 둘이 같이 사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왜냐면 항상 한 사람에게만 연락이 오고, 살고 있는 주소도 알려주지 않았다.
물론 월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원래보다 비싼 렌트로 이사하라는 법은 없다. 특히 여럿이 살다 혼자 살 때는 아무래도 규모를 오히려 줄일 수도 있다.
여러 번의 이메일과 전화로 대화하면서 보드에 클레임을 제출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모르면 도와 주겠다고까지 하니, 조금씩 클레임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모든 게 거짓인지 확신을 하게 되었다. 거의 반 가격 수준으로 클레임이 떨어졌다. 물론 원하는 보상금은 주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주인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세입자를 보게 된다. 아마 주위에서 어떤 세입자는 주인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보상금으로 받았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도를 했을 것이다.
이런 일들로 인해 지금의 주인과 세입자의 관계를 불신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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