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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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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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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물결(1)

AI가 만드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기술, 권력,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인공지능(AI)과 합성 생물학 같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고도의 기술들이 인류에게 가져올 막대한 기회와 전례 없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책이다.

 

저자 약력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은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가이자

세계적인 기술 리더로 알려젔다.

초기 생애 및 교육: 1984년 런던에서 시리아인 택시 운전사 아버지와 영국인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맨스필드 칼리지를 중퇴하고 19세에 이슬람 청소년 헬프라인(Muslim Youth Helpline)이라는 전화 상담 서비스를 설립하여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DeepMind 공동 창립: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셰인 레그(Shane Legg)와 함께 선구적인 AI 회사인 DeepMind Technologies를 공동 설립했다. DeepMind는 2014년 구글에 4억 파운드에 인수되었다. 인수 후 제미니(Gemini) 생성 AI 모델과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과 같은 혁신에 기여했다.

Inflection AI 공동 창립: 2022년 리드 호프만(Reid Hoffman)과 함께 생성형 AI 회사인 Inflection AI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Pi'라는 개인화된 챗봇을 개발했다.

Microsoft AI CEO: 2024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부의 CEO로 임명.

타임지(Time Magazine): 2023년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의 저서 “다가오는 물결”은 인공지능(AI)과 합성 생물학 같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들이 인류에게 가져올 막대한 기회와 전례 없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책으로 2023년 발간되어 뉴욕타임스 및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3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다가오는 물결" 줄거리

 

술레이만은 인류의 역사가 기술의 거대한 "물결"에 의해 형성되어 왔으며,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과 합성 생물학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범용 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새로운 물결의 문턱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엄청난 번영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인류의 기반을 위협하고 글로벌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책의 핵심은 억제 문제(the containment problem)가 된다. 이는 강력한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과제를 의미하며, 저자는 이를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제시한다. 그는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이 국가 안보, 공공 안전, 경제 안정과 같은 국가 기능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며, 기업과 국가 권력의 극단적인 중앙집권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술레이만은 우리가 한편으로는 전례 없는 해악,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한 감시의 위협이라는 실존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재앙과 디스토피아 사이의 좁은 길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류가 번성하고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윤리적 AI 개발, 정부 개혁, 그리고 시민들이 AI 윤리 기준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결합

 

 

유토피아적 시나리오

 

AI와 생명공학의 시너지는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질병 정복 및 수명 연장: AI 기반의 약물 발견 및 개발은 현재 치료법이 없는 질병(암, 알츠하이머, AIDS 등)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훨씬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의학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며,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적 질병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인류의 평균 수명을 크게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스 있다.

인간 능력 증진: 신경 임플란트와 같은 바이오닉 기술은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억력 강화, 학습 속도 증진, 신체적 한계 극복 등이 가능해져 인간은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환경 문제 해결: 합성 생물학은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 효율적인 바이오 연료, 환경 변화에 강한 작물 등을 개발하여 기후 변화, 식량 부족, 환경 오염과 같은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맞춤형 식량 생산: AI 기반의 스마트 농업과 세포 배양 기술은 전통적인 농업 방식의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영양가 높은 맞춤형 식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하여 기아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다.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

 

하지만 AI와 생명공학의 결합은 인류에게 심각한 윤리적, 사회적, 존재론적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

생물학적 불평등 심화: 유전자 편집 및 인간 능력 증진 기술이 소수에게만 접근 가능하게 되면, '개선된' 인간과 '자연적인' 인간 사이에 심각한 사회적, 생물학적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계급 분열을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다.

생체 해킹 및 통제: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생체 데이터가 AI 시스템에 의해 광범위하게 수집, 분석, 통제될 수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의 감시와 통제를 가능하게 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 정부나 기업이 특정 행동을 유도하거나 심지어 생물학적 조작을 통해 인구를 통제하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간 정체성의 위기: AI와 결합된 생명공학 기술은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유전자 변형, 사이보그화, 인공지능과의 융합 등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를 모호하게 만들고 윤리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생물학적 무기 개발: AI의 도움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설계하고 대량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핵무기보다 훨씬 파괴적이고 통제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무기 경쟁을 촉발하여 전 세계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생태학적 영향: 유전자 변형 생명체(GMO)나 합성 생물학적 유기체가 의도치 않게 생태계에 방출될 경우, 예측 불가능한 연쇄 반응을 일으켜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새로운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AI와 생명공학의 미래는 우리가 이 강력한 기술들을 어떻게 규제하고 사용할지에 달려 있다 유토피아를 향할지, 디스토피아로 빠져들지는 인류의 선택과 지혜에 달린 문제가 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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