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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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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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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장군(2)

칸나이 전투 (Battle of Cannae, 기원전 216)

칸나이 전투는 군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전술로 평가되며, 병력 수에서 로마군이 8 으로 카르타고군 5 보다 훨씬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니발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로 알려젔다.

1. 전술 배치와 로마군의 의도

로마군의 의도: 로마군은 병력 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앙에 보병을 두텁게 배치하여 카르타고 전열을 힘으로 돌파(Punch Through)하여 섬멸하려 했다.

한니발의 함정 배치: 한니발은 로마군의 이러한 생각을 역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전열을 배치했다.

중앙: 전투력이 비교적 약한 갈리아-히스파니아 보병 초승달 모양(돌출된 형태)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들에게는 서서히 후퇴하며 로마군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임무가 주어졌다.

양익 보병: 중앙군 양옆에는 최정예 아프리카 보병 배치하여 로마군이 중앙으로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꿈쩍 않고 버티게 했다 (이들이 포위의 '정지 ' 역할을 했다).

양익 기병: 좌익에는 하스드루발 지휘하는 에스파냐-갈리아 중기병 배치해 로마 기병을 분쇄하는 임무를, 우익에는 경량의 누미디아 기병 배치했다.

2. 전투 과정 (이중 포위의 완성)

기병전 승리: 전투가 시작되자 한니발의 좌익 기병대 로마의 기병을 빠르게 격파하고 전장을 이탈시켰다. 이후 이들은 로마 보병의 후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열을 재정비하고 우익 기병과 합류했다.

중앙 돌파 유도: 로마군 중앙의 중장 보병은 수적 우위를 믿고 한니발의 중앙군(초승달 대형) 맹렬히 공격했다. 카르타고의 중앙군이 계획적으로 후퇴하자 로마군은 승리에 도취되어 중앙으로 점점 깊숙이, 밀집하여 전진했다. (이때 로마군은 밀집도로 인해 공격과 후퇴이동이 모두 어려워졌다.)

포위망 완성: 로마군이 충분히 깊숙이 들어와 양옆의 아프리카 정예 보병 대열에 도달했을 , 정예 부대들이 양옆에서 방향을 틀어 로마군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후방 봉쇄와 섬멸: 결정적인 순간, 전장 이탈 우회했던 카르타고의 기병대 로마군의 후방으로 돌입하면서 포위망을 완전히 봉쇄했다. 8 명의 로마군은 사방이 막힌 밀집된 대형 속에서 무력하게 학살되었으며, 7 명에 달하는 로마군과 동맹군이 전사했다.

칸나이 전투는 단순히 날개를 펼치는 고전적 포위 전술인 학익진을 넘어선다.

학익진은 일렬행대로 배치된 진영을 전진하며 학의 양날개모양으로 적을 포위하는 전술로 알려젔다.

한니발 전술 핵심은의도된 중앙 후퇴와 강력한 기병의 완벽한 측면 돌파 후방 봉쇄라는 세련된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포위 섬멸전(Annihilation) 교본을 만들었다는 있다.

 

자마 전투 (Battle of Zama, 기원전 202)

자마 전투는 2 포에니 전쟁의 마지막 전투이자, 한니발의 생애에서 유일한 대규모 패전이다. 한니발의 군사적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새로운 전술과 카르타고 군대의 질적 열세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1. 전술 배치와 전력 차이

카르타고군 배치: 한니발은 개의 대열을 배치했다.

선봉: 80마리의 전투 코끼리 배치.

2: 전력이 약한 용병과 카르타고 시민병(질적 열세).

3: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데려온 정예 베테랑 부대 (후방에 배치하여 마지막 일격을 준비).

기병 열세: 누미디아 기병의 배신으로 기병 전력에서 로마군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로마군 배치 (스키피오의 혁신): 스키피오는 한니발의 강점과 코끼리 전술에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진형을 짰다.

기병 우위: 누미디아의 지도자 마시니사의 기병 연합으로 압도적인 기병 우위 확보하고 양익에 배치.

코끼리 대응 진형: 보병 대열을 통상적인 빽빽한 형태 대신 소대 간격을 넓게 벌린 형태로 배치했다. 공간을 경장 보병이 채우고, 코끼리가 돌격해 오면 경장 보병이 뒤로 빠지면서 코끼리가 대열 사이의 통로 지나가게 유도했다.

2. 전투 과정과 한니발의 패배

코끼리 전술 무력화: 코끼리 부대가 돌격했으나, 스키피오의 통로 진형(Corridors) 전술에 의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측면으로 유도되어 무력화되거나 로마군의 투창 세례를 받았다.

기병전 패배: 수적 우위를 가진 로마-누미디아 연합 기병대가 카르타고 기병대를 쉽게 격파하고, 칸나이 전투와 마찬가지로 보병의 후방을 공격하기 위해 전장을 우회했습니다. 이로써 한니발은 결정적인 기병 지원을 잃었다.

보병전 돌파: 로마 보병이 카르타고의 2선과 3선을 격파하며 한니발의 정예 4 부대 마주쳤다. 한니발의 베테랑 부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이때 스키피오의 기병대가 후방으로 돌아와 한니발의 정예 부대를 포위 공격했다.

최후의 패배: 기병의 완벽한 포위로 인해 한니발의 정예 부대는 붕괴되었고, 한니발은 유일하게 패배한 전투를 끝으로 로마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스키피오는 한니발의 전술(기병을 이용한 포위 섬멸) 연구하고 그대로 활용하여 한니발을 격파하는 역설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자마 전투(Battle of Zama, 기원전 202)에서 한니발 패배한 이유는 단순히 전술적인 실수 때문이 아니라,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누적된 카르타고의 전략적, 구조적 경제적 취약점 경제강대국 로마의 전격적인 지지로 정예병 훈련을 가능하게 할수 있었던   사령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대응 전술이 결합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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