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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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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의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2)

소설은 9세의 필립 캐리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아가 되어 엄격하고 냉담한 목사인 외삼촌 윌리엄과 소심한 외숙모 루이자가 사는 켄트 주의 시골 마을로 보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그의 삶은 처음부터 그의 신체적 결함인 내반족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기숙학교에 입학했을 때, 학우들은 그의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를 잔인하게 딴지를 걸고 넘어뜨리고 조소로 낙을 삼으며 그를  왕따시킨다. 그는 자신의 불행을 남에게 호소하거나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고통을 숨기고 외부의 조롱에 무관심한 척하며,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홀로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어느날 삼촌이 신에게 기도하면 산도 움직인다는 설교를 듣고 기숙사에서 끊임없이 기도 하여 넘어지지않고 빨리 뛰는 기적을 일으켜 스포츠 경기까지 참여한다 이 시기에 형성된 독립적이고 외유내강의  성격은 이후 그의 예술적 방황과 의학 공부로 이어지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청년이 된 필립은 외삼촌이 바라는옥스퍼드 대신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가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며 지적 성장을 경험한다. 이후 런던으로 돌아와 회계사 견습생 생활을 하다가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지만, 재능이 없다는 비평을 듣고 결국 포기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런던에서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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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돌아와 의학 공부를 하던 필립은 어느 식당에서 웨이트리스 밀드레드 로저스(Mildred Rogers) 만나 광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밀드레드는 무감각하고, 피상적이며, 필립을 조롱하고 경멸하기까지 한다.그러나 필립은 그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재산과 자존심을 바쳐가며 그녀의 애정을 구하는 인간의 굴레에 빠진다.

그녀는 필립의 애정을 무시하고 경멸하며 필립의 친구인 가난한  해리 그리피스에게로 떠나 필립에게 깊은 절망과 상처를 안겨준다. 필립은 잠시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으며 방황하기도 하지만, 결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밀드레드가 해리에게 버림받고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자 그녀를 다시 받아들인다.그녀가 낳은 아기와 함께 지낼 방과 생활비를 마련해 주는 대신 가정부 역할을 시킨다. 필립이 자기를 사랑하지않고 애기만 귀여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밀드레드는 필립이 학교에 간사이 집안 세간을 망치와 식칼로 거의 모두 파손하고 애기와 도망처 거리로 나간다

 

이와 함께 필립은 잘못된 투자로  홈리스가 되어 학업을 중단하고 거리에서 잠을 자고 친구들에게 꾼 돈으로 쫄쫄굶은 배를 달래며 고생끌에 린넨 상점에서 일하게되는  재정적 고난을 겪는다.

 

이때 밀드레드는 극심한 궁핍에 처해 아기가 죽게 되자 필립에게 도움을 청한다. 필립은 그녀를 찾아가 아기의 장례를 치러주고 다시 돈을 지원한다.하지만 밀드레드는 삶의 희망을 잃고 결국 몸을 파는 타락한 여성이라는 고백을 한다.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났을 , 필립은 이상 그녀에게 어떤 감정의 속박도 느끼지 않게 된다.그녀의 처참한 몰락을 목격한 필립은 마침내 사랑이나 증오, 어떠한 집착에서도 해방된다. 순간은 필립이 밀드레드라는 '인간의 굴레'로부터 영원히 고별하는 해방의 순간이 된다.

 

 

 

필립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 그의 외삼촌이 사망하고 물려받은 유산으로 다시 의학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된다.

필립은 병원에서 만난 애설니 가족과 어울리면서 소박하고 건강한 삶의 태도를 배운다.. 특히 샐리 애설니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임신했을 가능성을 알게 되자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열망을 느낀다. 오랜 방황과 고통 끝에 그는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시골 마을의 작은 병원에 취직하며, 결국 사랑하는 가족과 안정된 직업을 통해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미래를 찾게 된다.

 

길고 고통스러웠던 방황 끝에 필립은 삶의 궁극적인 진리를 깨닫는다. 삶은 복잡한 무늬가 아닌, 단순하고 규칙적인 원으로 이루어진 페르시아 양탄자의 무늬와 같다는 것이다.

필립행복과 불행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라는 직물 속에 함께 엮여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이는불행과 행복은 함께온다는올더스 헉슬리의 경험담 소설(인식의문, The Door of Perception)과 맥을 같이한다. 이는 삶을 위한 위한 교훈이며, 고통스러운 경험조차도 삶의 가치를 구성하는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필립에게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가져다주며, 의사가 되어 평범한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는 결말로 이어진다. 그는 마침내 신체적 굴레와 감정적 굴레 모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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