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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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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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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3)

(웰빙을 위한 건축과 주거환경)

 

필자가 ‘불편한 진실’이란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는 가운데 우연하게도 가톨릭 연중 제 33주일의 복음말씀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에 관련된 말씀이었다. 또한 지난주 필자의 칼럼에서 ‘양심의 가책’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필자가 쓰고자 했던 의도가 오버랩 되면서 과연 우리는 현실에서 인간의 욕구/욕망과 종교적인 신념이 충돌할 때 어떠한 선택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보다 쉽다”라는 부자에 대한 종교적인 인식과 주인이 맡겨 놓은 5달란트를 2배로 불려 10달란트로 만들어 놓아 주인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는 반면 1달란트를 받고 그것을 땅속에 묻어 주인이 돌아오자 다시 그대로 돌려준 종은 주인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내쳐지는 상충되는 모습을 마태복음서에서 볼 수 있다.

 

단순하게 부자와 가난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악(?)과 선(?) 또는 성실하고 부지런함(?)과 게으르고 무지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보여주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의도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식의 애매 모호함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두 말씀을 성서학자들과 성직자들이 성경적으로 대중이 알기 쉽게 해석을 해놓은 것을 보면 모두 일리가 있고 전혀 상충될 수 없는 것이겠지만, 일반인들이 단순히 그 문장 하나 하나를 읽었을 때 드는 느낌은 “이건 뭐지?”라는 애매모호함에 빠져들게 만든다.

 

굳이 그 내용과 뜻을 말로 표현하자면 제물과 경제적인 면에서 부자로 살지는 말되, 성실하고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는 말이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돈을 벌어들이거나 수익을 거두어들여야 하는데, 그 거두어들인 것들은 내 것이 아니니 나를 위해서 쓰지 말라고 하는, 어찌 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욕망을 깡그리 무시한 채 나라는 존재가 사람이 아닌 사물과 같아야 한다거나 또는 모든 인간들이 성직자나 수도자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라는 뭔가 불편한 찜찜함을 남기며, 인간이 저지른 원죄론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양심의 가책법’에 의해서 매 순간 죄를 지으면서 살아간다. 기독교인들은 여기에 10계명이, 불자들은 살생이 추가되겠지만, 문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양심의 가책법’ 기준이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가 다를 뿐이고 그 기준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자신의 기질과 연관된다.

 

자! 이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부자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고 싶고 자식들에게 남들보다 더 좋은 교육을 시켜 성공하게 만들고 싶은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라는 점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최고의 대학에 입학시켜 준다는 학원이 있다고 한다. 인원 제한이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학원에 자식을 보내겠는가?

 

무병장수 할 수 있는 약초가 있는데, 그 약초를 먹으면 쉽게 늙지 않고 적어도 10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는가?

 

풍수의 이치에 맞아 땅의 기운이 충만하여 발복되는 집이 있어 건강하게 재화가 넘치게 들어와 부자로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집을 구입하겠는가?

 

위의 질문들에서 불편함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임이 분명한데, 그것이 국가 체제상의 법을 위반하여 감옥에 들어가 무기수로 복역을 동반하는 수단과 방법이라면 그 법을 어기면서 본인의 욕망이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적인 신념이나 자신만의 양심법을 어기는 정도의 정신 또는 심리적인 죄라면 인간이 가진 그런 보편적인 욕망들을 포기하기엔 아마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바로 나오는 그 불편한 진실과 바로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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