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무궁화 한그루
분홍빛이라 마음을 모았다
아끼는 것은 쉽게 멀어져 간다는
그 속설 이파리에 묻어 있다
가을 탓이 아니라는 넋두리
가지 하나가 고개를 끄떡인다
속앓이는 뿌리에 있는 것
감당할만큼 그 한계를 말하는
몸부림 같아 손을 보태었다
그 가지 잘라주고 나니
선명하게 들려오는 소리
삶의 아우성이 귓전을 때린다
나무도 아느니
구조조정 구조조정
모두가 살기 위한 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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