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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곤 칼럼

    서니부룩 종합병원 침구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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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不眠症, Insomnia)(7)



(지난 호에 이어)


치료 –약물치료

전문의약품으로는 졸피뎀 계통의 약물과 같은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또는 트리아졸람 계통의 약물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물은 GABA(가바, r-aminobutyric acid)라고 불리는 뇌 속의 수면유도 물질에 작용하여 수면을 돕는다. 
트리아졸람은 신체적인 의존성 및 심리적인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다. 즉,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 약물의 양이 점점 늘어나거나 약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졸피뎀은 심리적인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지거나 약의 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찾게 되는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도 있다. 역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정도가 심할 경우 수면제(수면유도제)를 이용해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근래 들어서는 멜라토닌을 추천하기도 한다. 상기의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와 비교해서 부작용이 크지 않으며, 내성도 없어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비해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물치료 부작용
수면제 복용은 통상적인 방법이지만, 문제는 내성이다. 약이 점점 늘어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항우울제가 있는데 불면증에 따라오는 우울증을 억제하고, 또한 우울장애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을 겸해서 투입된다. 항우울제 자체가 불면증의 원인을 억제할 가능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불면증이 심해서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면 처방될 가능성이 꽤 높다. 항우울제 만으로도 수면이 가능하다면 그나마 수면제보다는 나은 편이다.
다만 수면제의 경우 피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통해 수면 상태에 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잠에 들게 만드는 약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수면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수면제는 장기 복용할 시 심할 경우 자신이 했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자살 충동이 올 수도 있으며, 몽유증이나 환각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수면제를 먹고 술 취한 듯이 기분이 업되다가 스르르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심취하여 더 많은 약, 불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복용에 대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의존성과 내성인데, 하루 반 알로 복용을 시작하여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하루 두 알씩 수면제를 먹는 사람들의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금세 내성이 생기므로 복용량을 계속해서 늘리게 되고, 이에 따라 부작용의 위험성이 찾아올 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수면제 중독에서 마약 등 다른 것의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수면제로 쓰이는 약물인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과 중독은 흔히 일어나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 사례이다.
그리고 체질상 수면제의 약효가 거의 먹히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정량의 몇 배를 먹어도 못 잔다. 부작용의 위험성이 몹시 커지므로, 시판하는 약이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담 후 약을 전문적으로 제조 받는 것이 좋다.

 

수면제 복용 시간
어떤 사람들은 불면증이 생기면 빨리 잠이 들고 싶은 생각에 수면제를 더 일찍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면제를 일찍 복용하게 되면 잠이 오히려 빨리 들지 않는다. 하루 수면시간을 평균 7시간이라고 가정한다면, 17시간을 활동을 해야 24시간이 채워진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아침 기상 시간으로부터 17시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잠 들 수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직 잠이 올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수면제를 복용한다면 수면제의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아침 7시에 기상을 한다면 밤 11~12시 정도는 되어야 다시 잠이 오게 되고, 그렇다면 수면제도 9~10시에 너무 일찍 복용하기 보다는 11~12시에 맞춰서 좀 더 늦게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고 약물의 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된다.

 

참고로 한의 치료법으로는 침치료나 한약 치료가 있는데 모든 불면증 환자에게 똑같은 처방의 치료가 아니라 불면증이 발병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의 체질과 발병 원인에 적절한 치료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치료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병의 원인에 따른 처방이 우선이겠지만 가정에서 쉽게 마사지 할 수 있는 혈자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대돈혈(大敦穴)-- 엄지발가락에 위치한다. 엄지발톱의 안쪽 모서리를 지나는 수직선과 발톱뿌리를 지나는 수평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손가락으로 밀듯 마사지를 하거나 나무봉, 지압봉 등을 이용 지그시 눌러준다. 대돈혈은 간경락이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대돈혈을 지압해주면 근육이 이완되고, 굳은 근육들이 부드러워진다.
응급처치 시 중요한 혈자리로 코피, 당뇨,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변비, 남성 발기부전 등에도 효과가 있다.

 

2. 태충혈-- 첫 번째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발등의 발허리뼈로 이어지는데 태충혈은 두 발 허리뼈가 만나는 사이의 오목한 곳에 위치한다.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특히,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간은 근육을 관장하므로 근육이완은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충혈을 지극 시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짐을 느낄 수 있다.
 

3. 용천혈--발바닥의 앞쪽 부근 둘째 발가락과 셋째 발가락 사이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다. 발을 오므렸을 때 움푹 들어간 곳이라 보면 된다. 신장을 관장하는 혈자리롤 피로를 풀어주고 신장, 방광에 영향을 주는 혈자리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신장과 심장을 안정시켜주는 혈자리로 용천혈 지압시 혈액순환으로 신장과 심장의 기혈 순환에 도움을 준다.
 
4. 조해혈— 조해혈(안쪽 복숭아뼈 중심선 바로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엄지 손가락으로 3초 정도 눌러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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