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엘보(Tennis Elbow)라는 병이 있더니 골프 엘보(Golf Elbow)라는 또 다른 병이 생겨났다. 테니스나 골프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병이 발생해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생기고 골프 엘보는 안쪽으로 생긴 것인데 병이 생긴 이유가 비슷해서 치료방법도 비슷하다.
이병은 어느 날 한번에 생긴 것은 아니고 조금씩 차츰 누적되어 생긴 염증 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테니스, 골프, 컴퓨터 사용, 목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걸릴 확률이 높다.
반복되는 동작으로 손상이 쌓이고 쌓여 어느 날부터 아픔을 느끼다가 더 이상 아픔을 견디지 못할 정도에 이르게 된다. 정도에 따라 당연히 침술치료 한두 번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몰라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분들도 있다.
오늘은 자가치료, 즉 스스로 지압하는 방법을 알아 보기로 한다. 이 지압방법은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 상태까지만 하고 더 이상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침술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어떠한 경우라고 진통제는 3일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이다.
1) 지압은 언제나 몸의 중심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누른다. 손끝이 몸의 중심심장방향으로 향하도록 하되 근처에 뼈가 있으면 뼈 쪽으로 지압한다. 몸의 중심에서 사지방향으로 퍼지는 파동을 잔잔하게 하기 위해 역 파장을 인위적으로 일으킨다. 파장이 잦아들면서 통증이 소멸된다.
2) 아픈 부위는 바로 지압하지 않는다. 아픈 부위를 치료하면 시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지압자리는 파동이 퍼져나가 부딪치는 곳이다. 이곳은 주로 사지에 있다. 이곳을 지압하면 바늘로 찌르는 느낌과 살을 에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하다.
3) 지압에도 순서가 있다. 발이나 손을 먼저 지압한 다음 다리나 팔을 지압한다. 인체의 중심에서 먼 곳이 파동이 크기 때문에 치료효과도 더 좋다.
4) 만약 왼쪽팔꿈치에 테니스 엘보 또는 골프 엘보로 통증이 있으면 오른발 둘째 발가락 둘째 마디를 오른손엄지로 지압한다. 이때 엘보는 좋아졌지만 발가락은 지압으로 멍이 들고 아플 수 있다. 그러면 왼손엄지 첫째 마디를 눌러 풀어준다.
5) 지압은 접촉하는 면이 침의 혈 자리보다 넓기 때문에 환자가 정확하게 아픈 부위를 집어 내지 못 할 경우도 유용하다.
6) 지압은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다. 엄지를 주로 사용하지만 다른 손가락, 팔꿈치, 무릎 등을 사용할 수 있다.
7) 지압이란 사실 기(氣) 치료에 해당된다. 즉 기가 다른 쪽으로 전도되도록 피부와 피부가 직접 접촉되도록 하여 치료목적을 달성한다.
8) 지압은 꾸준해야 한다. 하루 30분씩 3회 지압한다. 3-5초 지압하고 3-5초 쉬고 반복하여 30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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