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시냇물
겨우내 바위보다 차가운 얼음장 밑을
소리 죽여 흐르던 냇물
바위를 피해 돌아가지 않는다
두려움 없이 바위와 부닥치며 흐른다
빨리 내려가 물에 발을 담그려는 아이에게
봄소식을 전해야 한다
서둘러 떨어진 꽃잎 하나 없이,
이제 막 눈을 뜬 꽃잎이
자신도 아이들에게 할 말 있다고
시냇물을 불러도
시냇물은 그 소리 듣지 못한다
졸 졸 흐르는 시냇물 급하게 흘러도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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