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돌
어디로 가고 있을까?
한 방향으로 구르는 돌
돌은 돌을 품을 수 없다
몸을 부딪쳐 깨어져도
가슴마저 깨어져도
구르기를 멈출 수 없다
만남은 옷자락 스치듯 짧아도
만나서 반가운데
갈라져 각자의 길을 간다
언제 다시 만날 날 있고
쪼개진 모습 알아 볼 수 없어도
돌은 굴러서 돌이 되고
가슴 깨어져 가슴이 된다
모든 것 버리고 작아질수록
멀리 간다
잘 구르고 멀리 가라고
등을 밀어준다
만남이 아름답기 위해
이별은 아름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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