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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한 배경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의 비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한 배경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의 비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후티 반군과의 확전을 피하고 현재 치르고 있는 이란 전쟁을 최우선으로 매듭짓기 위해 이 같은 밀실 협상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14) MBN 뉴스 보도에 따른 구체적인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만에서의 미·후티 비밀회동과 합의 내용
  • 비밀 회동 조율: 지난 주말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정부의 주선으로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후티 반군 대표단이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0:28)
  • 미국·이스라엘 선박 안전 약속: 이 자리에서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지난해 5월 미국과 맺은 휴전 합의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40) 또한 이스라엘 선박을 포함한 다른 상선들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0:52)
  • 사우디아라비아만 타격 타깃 제외: 후티는 다른 선박은 건드리지 않겠지만, 오직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만은 예외로 두고 계속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0:52)

🤝 사우디의 '배신감'과 트럼프의 선거 전략
  • 사우디의 굴욕: 지난 10일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수세에 몰린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는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트럼프 정부에 긴급 군사 지원을 요청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0:14) 사우디 입장에서는 미국에 완벽하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되었습니다. (1:14)
  • 백악관 공식 인정: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후티 측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왔다"라며 이들과의 막후 접촉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0:52)
  • 종전 압박 카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어 전쟁이 끝나간다"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1:25) 그는 오는 9월 22일 뉴욕에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6개국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이란 전쟁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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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만 끝까지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역사적·종교적 배경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은 놔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만 끝까지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에는 수백 년간 얽혀온 종교적 종파 갈등과 2015년부터 시작된 피비린내 나는 예멘 내전의 역사적 원한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역사적·종교적 배경을 3가지 핵심 요약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 종교적 배경: 시아파(후티) vs 수니파 종주국(사우디)의 숙명적 대립
  • 자이디파(시안파의 분파)의 자존심: 후티 반군의 공식 명칭은 '안사룰라'이며, 이들은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인 '자이디파(Zaidism)' 신봉자들입니다. 예멘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년 넘게 독자적인 종교적·정치적 세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 와하비즘(사우디 극보수 수니파)에 대한 극도의 반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자, 극보수주의 성향의 '와하비즘(Wahhabism)'을 국교처럼 삼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자국과 국경을 맞댄 예멘 북부 지역에 수니파 와하비즘 사상을 강제로 전파하고 개종을 시도하자, 후티족은 이를 자신들의 종교적 정체성을 말살하려는 실존적 위협으로 받아들이며 사우디를 주적으로 규정하게 되었습니다.

2. ⚔️ 역사적 배경: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과 '피의 보복'
  • 2015년 사우디의 대대적인 공습: 2014년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친사우디 성향의 예멘 정부를 축출하자,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15년 아랍 동맹군을 결성해 예멘 내전에 직접 군사 개입을 단행했습니다.
  • 혹독한 봉쇄와 인도주의적 재앙: 사우디는 후티를 몰아내기 위해 예멘 북부 지역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육해공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멘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했습니다. 후티 반군에게 사우디는 자신들의 국토를 짓밟고 동포를 학살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철천지원수'가 된 것입니다.

3. 🗺️ 지정학적 배경: 이란을 대리하는 맹목적 적대감
  • 이란의 대리인(Proxy) 역할: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중동 내 최대 라이벌인 이란의 전폭적인 군사·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후티에게 정밀 미사일과 자살 드론 기술을 제공했고, 후티는 이를 활용해 사우디의 핵심 유전(아람코 시설)과 공항, 선박을 타격해 왔습니다. 후티 입장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는 것은 이란과의 동맹을 공고히 하고, 중동 내 수니파 패권을 꺾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요약하자면, 후티 반군에게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외교적 협상이나 판세에 따라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일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천년의 종파 갈등과 내전으로 인한 피의 원한이 맺힌 '생존을 건 투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끝까지 타격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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