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원순 할머니가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국어교과서에 실린 것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자연이 만들어내는 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귀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했나?”, “왜 이렇게 살아가는 게 힘들기만 하지”라며 투덜거리지만, 일상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도 크리스마스 캐럴송이 우리들의 심성(心性)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삼가 댁내제절(宅內諸節)의 건강하심과 뜻하시는 일에 보람과 위안이 함께 하시기 바란다. ‘사실에 바탕을 두어 진리를 탐구함’을 ‘실사구시(實事求是)’라고 이른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한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물처럼 유연(柔軟)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삶 자세’를 강조했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했다. 우리는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달아야만 한다. “어무이가 조타”. 여든 넘어 한글을 배운 경상북도 칠곡 할매들의 詩 4편,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다고 했다. 한글을 깨친 뒤 시집(詩集) 4권을 내 화제가 됐던 할머니들께서 국어 교과서에 이름을 올린다. “80이 너머도/ 어무이가 조타/ 나이가 드러도 어무이가 보고시따/ 어무이 카고 부르마/ 아이고 오이야 오이야/ 이래 방가따.” -이원순- 교과서에 만학도(晩學徒) 할머니들의 시(詩)를 싣는 것은 이례적(異例的)인 일이다. ‘성장’의 의미를 다룬 단원(單元)에 강금연 할머니의 ‘처음 손잡던 날’, 김두선 할머니의 ‘도래꽃 마당’, 박월선 할머니의 ‘이뿌고 귀하다’, 이원순 할머니의 ‘어무이’가 실린다. ‘70여 년 동안 이름조차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며 어느덧 삶까지 시로 표현을 했다’는 소개 글도 달린다. 천재교과서 측은 “보통 성장하면 어린 학생을 떠올리는데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고 시(詩)를 쓰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성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배울 만한 좋은 성장 사례라고 생각해 교과서에 담았다”고 했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이원순(87) 할머니는 소감을 묻자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교과서에 등단한 언니 강금연 할머니는 작년 1월, 김두선 할머니는 올 6월 별세하셨고, 박월선(96)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요양원에 계시다고 했다. ‘칠곡 할매’들은 2013년 칠곡군이 개강한 ‘성인 문해(文解) 교육’ 강의를 수강하면서 난생 처음 한글을 깨쳤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글이었다. 한글을 배우며 시 여러 편을 썼다. 2015년 10월 동료 할머니들과 함께 시집 ‘시가 뭐꼬’를 출간 ‘칠곡 할매 시인’으로 불렸다. 늦깎이 공부의 고충을 담은 ‘시가 뭐꼬’는 2주 만에 1,000부가 완판(完販)됐고 지금까지 1만 부가 판매됐다고 한다. 이후 시집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내 친구 이름은 배말남 얼구리 애뻐요’도 냈다. 할머니들의 시는 서툰 맞춤법으로 투박하게 썼지만 뭉클한 감동을 준다는 평(評)을 받았다. 할머니들이 소소한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살아온 인생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썼기 때문이다. 이원순 할머니의 시 ‘어무이’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 할머니는 “첨에는 ‘시가 뭐꼬?’ 했는데 내 맘속에서 우러나는 대로 썼드니 그기 시라 카드라”며 “저거 쓸 때도 우리 엄마 생각이 나가 마이 울었다”고 했다. ‘각박한 세상에서 한없이 따뜻했던 우리 할머니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칠곡군은 2020년 할머니들과 ‘칠곡 할매 서체(書體)’도 만들었다. 할머니들이 넉 달 동안 2,000장 넘게 연습을 거듭한 끝에 완성한 것이다. ‘칠곡 할매 글씨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연하장에 쓰면서 화제가 됐다. 덕분에 작년 1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칠곡 할매 중 8명은 ‘수니와 칠공주’라는 랩(Rap)그룹도 결성했다. 뒤늦게 배운 한글로 가사를 써 7곡을 지었고 외신에도 나왔다. 이 할머니는 “내 시(詩)가 온데 간데 다 퍼져가꼬 학생들이 엄마아빠 중히 생각하고 사랑도 마이 받고 자랐으면 싶다”고 했다.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남에 손 빌려다가/ 내 이름 적는’ 까막눈의 설움을 딛고 시인으로 거듭난 이런 ‘성장’이 세상 어디 있을까?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 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이정록 / <더딘 사랑>]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도자기는 단순한 찰흙 빚기가 아닌 심신 승화의 경지에 이르는 예술, 즉 도예라고 거창하게 특강의 첫 말문을 열었다. 인품에서 연륜(年輪)의 광채가 빛나고 농익은 지혜의 향기가 은은한 학생들이니 강사 선생일지라도 옷깃을 여미고 말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었다. 50여명의 학생들은 아주 진지하게 설명을 들으며 손목으로 흙을 반죽하여 공기를 뽑아낸 후 기다란 코일을 만들어 질그릇의 기본모형을 쌓아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매주 화요일 오크빌(Oakville) 동신교회의 ‘늘 푸른 시니어 칼리지(Evergreen Senior College)’에서 선택과목인 도자기 강좌를 맡게 되었고, 오늘은 전체 특강이 있는 날이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각 개인은 존귀한 존재이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야 되는 삶의 근원이다. 인간다운 삶이란 알맞은 자리, 자리에 알맞은 구실, 구실에 알맞은 보람의 삶이라 정의한다. 정상적인 인간은 정신적, 감성적, 육신적 능력을 계발 발휘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간다. 개인의 일상이란 정신적 능력(선악 분별의 판단, 사고와 인지의 능력), 감성적 능력(아름다움의 감상, 표현, 전달의 능력), 육신적 능력(오감, 언어 구사, 행동 실행의 능력)을 조화롭고 적절하게 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니어들은 이상의 능력은 갖추고 있으나 강력하고 예민한 순발력이 떨어지는 시기로 도전보다는 거두고 즐기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법정 정년퇴직인 65세 이상을 통칭하지만 100세 인생의 고령화 시대에 도달하고 보니 인식의 수정이 필요할 듯도 하다. 성경엔 인간 평균수명이 130세라 기록하고,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115세라고 발표하였다. 60, 70세라면 그 절반밖에 안 되는 나이니 가장 왕성하게 씨를 뿌리고 경작하고 키울 수 있는 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퇴한 의사, 교사, 간호사나 고위직 기술자들을 보게 되면 아직도 왕성한 이들의 재능과 여력이 허비되는 것 같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침 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가진 돈 다 쓰고 죽는다는 이색모임 ‘쓰죽회’에 대한 소개였다. 또 다른 면엔 젊은 층 68%는 재산상속을 희망하는 반면 정작 33%의 부모들은 내 돈 다 쓸 것이라는 글로벌 금융회사 ‘나티시스’ 조사 결과가 나와 있었다. 언뜻 재정문제로 부모와 자식 세대 간에 살벌한 대치 관계가 생겨 천륜과 인륜을 뒤흔드는 불안이 스쳤다. 하지만 일생을 자식들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헌신해 온 부모들이 자칫 나태해지고 이기적이 될 수 있는 자식들에게 주는 마지막 경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인생의 알맞은 자리와 구실과 보람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자리를 비켜 주고 나머지 반 이상의 나의 삶을 새롭게 빚으려는 각오가 오히려 감격스러웠다. 한 시간의 도자기 빚기가 어느새 다 지나가고 모두들 조별로 자기 작품을 들고나와 소감을 발표하고 품평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부터 작품 소개가 펼쳐졌다. “고추장, 된장, 쌈장 종지에요.”, “이 커피잔은 먼저 간 남편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요.”, “이건 정종 술잔입니다. 옛날 아버님이 반주하시던 술잔이지요.” 바닥 가운데엔 아주 작은 종이쪽지가 들어 있었다. 전매특허 문장이라도 되나 보았다. 작은 접시, 붓통, 꽃병 등을 들고 나와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미소를 짓게도 하면서 투박한 질그릇 품평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가냘픈 몸집의 남자분이 코일을 틀어서 대나무로 엮은 듯 보이는 네모난 작은 바구니를 들고 앞에 섰다. “이건 우리 마누라 잔소리 바구니에요.” 바로 곁에서 있던 마누라는 물론 온 강의실이 폭소의 바다가 되었다. “잔소리를 바구니에 담아서 뭣하시게요?”, “모아서 내다 버리려구요.” 시니어는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만은 절대 아닐 것이다. 너그럽게 관조하는 가운데 평화와 사랑의 실제를 전수하는 삶의 본보기 존재들인 것이다. 어르신 학생님들, 무병하고 즐겁게 장수하세요. 귀히 쓰이는 그릇도 있고 천히 쓰이는 그릇도 있으나 토기장이가 깨어버리는 질그릇만은 절대로 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너무나도 다사다난했기에 하루라도 더 빨리 보내 버리고픈 2024년, 갑진년은 정말 전혀 값지지 않은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하여 푸른 나무의 기운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에 좋은 변화와 희망으로 부와 복을 가득 채우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직 성탄절도 오기 전인데 설레발을 치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2025년 1월 말쯤으로 “고급 주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풍수와 지식” 세미나를 계획을 공지하였으나, 시절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아졌고, 더 더욱이 독자 분들께서 “요즘 경기도 좋지 않은데, 왜 굳이 영향을 덜 받는 특정 층들만을 위한 고급주택에 대한 세미나를 열려고 하시나요?”라는 요청을 공손히 수용하여 갑진년이 끝나고 을사년이 시작되는 2월 첫째 토요일 오전 10시로 날짜를 잡아 “절대로 피해야 할 주택, 혹시 당신도 그런 주택에 살고 계시진 않는지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혹시 좋지 않은 주택에서 살고 있어서 더 힘든 것은 아닌지 걱정되시거나, 이사를 할 계획이 있는데, 어떤 주택들이 나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주택인지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절대로 피해야 할 주택, 혹시 당신도 그런 주택에 살고 계시진 않는지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절대로 피해야 하는 주택의 조건들과 나쁜 주거환경과 조건을 가진 주택에서 사는 경우에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임시방편에 중점을 두어 세미나를 진행하여 참석하신 분들께는 빠른 시간에 약속을 잡아 수맥/풍수 주택진단 서비스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강연자의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상호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에 시간과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 인원을 40명 이내로 제한하오니, 미리 예약을 하신 분들만 참석하실 수 있다는 점 양해해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내가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며칠 전 새벽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걸으려고 집을 나섰다. 칼바람이 얼굴을 후려쳤다. 혹독한 추위가 내려온 거다. 얼굴은 암만 추워도 다른 부위에 비해 추위에 강하다. 문제는 목덜미로 들어오는 바람이었다. 그 바람을 맞으니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도로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주방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 그때 안방에서 내려온 아내의 웃음을 본 거다. 모든 한국인들이 그렇지만 이민 초기에는 나도 한식 외에는 거의 먹지 못 했었다. 직장 다닐 때는 어머니께서 샌드위치를 양상추를 넣고 맛있게 만들어 주셨어도 밀가루 냄새가 싫어 몇 입 먹질 못 했다. 일 끝나고 와서야 밥을 국에 말아 한 그릇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혹시 어디 양식당에 가서 스테이크라도 먹으면 집에 와서 꼭 라면을 끓여서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음식은 문화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보다 문화가 발달된 나라는 세상에 별로 없을 거다. 그 좁은 나라에 동네마다 자랑하는 음식이 다르다. 해운대갈비, 춘천닭갈비, 청진동해장국, 안동칼국수, 전주비빔밥, 제주도 흑돼지, 부산돼지국밥 등등. 동네마다 문화가 다르다. 해운대 갈비가 유명하다면 ‘해운대갈비집’ 간판 옆에, ‘진짜해운대갈비집’, 길 건너에 ‘원조해운대갈비집’ 등등 기상천외한 간판들이 줄지어 있다. TV를 틀면 온통 먹는 방송이거나 음식 만드는 방송이다. 한국인들이 음식 먹는 방송을 보면 그 음식을 정말로 먹고 싶어진다. 한 여름날에 뜨거운 삼계탕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모습에 침이 입 안에서 호수를 이룬다. 해변가 마을에서 생선구어 먹는 방송을 보면 당장에 한국도 가고 싶다. 지난번 남대문시장에서 먹은 갈치조림과 생선구이 싸고 맛있었지. 음식을 만드는 방송을 한 번 보자. 음식 만드는 요리사가 있고, 여러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패널들이 있다. 깔끔하게 셋업된 부엌에 여러 재료들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방송을 이어나가며 음식을 만든다. 음식이 다 되면 패널들에게 닭 모이 주듯 조금씩 먹여준다. 아, 얼마나 맛이 있겠는가. 나를 패널로 좀 쓰면 안되나? 맛있는 것도 먹고, 돈도 좀 받으면 인생 말년에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텐데. 무엇보다도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다. 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잭키, 내가 만든 음식을 먹는 너의 모습을 보면 난 정말 행복하단다”고 이야기 했던 필리핀 여인 지니의 말이 지금도 귓속에 맴돈다. 음식을 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 주니 정말 좋단다. 캐나다의 TV는 스포츠나 다큐멘터리, 연속극 등 외에 음식방송, 소위 ‘먹방’이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캐나다의 음식은 토론토, 밴쿠버, 에드먼튼, 핵리팩스 등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다. 닭고기, 스테이크, 랍스터, 햄버거 등등 무엇을 먹었네, 어디서 먹었네 하는 차이는 있지만 ‘어디 가서 특별한 무엇을 먹었다’고 하는 일은 없다. 캐나다인들에게 먹는 것은 단지 살기 위해 먹는 거다, 토론토에서 한국을 방문하러 가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이번에 가서 맛있는 것 실컷 먹고 와야지.” 굶주리던 북한사람들이 남한에 와서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먹는 것이 남아 돌아가는 캐나다에서 무언가 실컷 먹으러 한국에 간다? 좀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저급문화에서 고급문화를 탐방한다면 이해가 될 거다. 한국인들은 아침을 먹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점심 때는 무엇을 먹을까’ 하고 생각한다. 점심을 먹으면서는 ‘오늘 저녁은 어디 가서 무엇을 먹을까’ 관심을 둔다.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으면서는 내일은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나는지 논의를 한다. 한국인들은 먹기 위해 산다. 나도 캐나다에서 살기 위해 먹고 살면서 식성이 많이 변했다. 이제는 밥을 하루에 한 술도 안 뜰 때가 많고, 김치도 며칠 안 먹어도 견딜 만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한 잔에 집에 있는 여러 가지 넣고 샌드위치 만들어 먹거나, 계란 후라이에 스프나 한 캔 따서 데워 먹거나, 코스코에서 사온 치킨을 먹고 만다. 저녁도 대충대충 때우는 날이 많다. 내 식성이 변하니 아내가 편하다. 음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많고 대충 줘도 탱큐하고 먹는다. 내가 대충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면 몸이 편하니 좋겠지. 아내의 웃음을 보기 위해 내 식성이 바뀌었나 보다. 2024.12.17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정부 "LMIA 추가 포인트 안 줘" 노동시장영향평가(LMIA)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제안이 있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는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마크 밀러(아래 사진) 이민장관이 말했다. 이번 조치는 Express Entry System에서 발견되는 사기 행태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밀러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행태에 제동을 걸 필요성이 있다"면서 "더 이상 영주권 신청자가 취업 제안을 받았다는 이유로 Express Entry에서 추가 점수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를 통해 시스템의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업계는 정부의 이번 정책발표가 국내 실업률이 높아지고 주택 위기가 닥치는 가운데 캐나다에 들어오는 신규 이민자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몬트리올 핼리팩스 단독주택은 작년 11월 대비 3~6%씩 올라 토론토 밴쿠버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어 CREA 보고서… GTA 콘도 작년과 비교해 5% 내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통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주택 거래는 계절 조정치로 10월보다 2.8%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으며,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었다.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2020년과 2021년 같은 달보다 20% 이상 적었다. 단독주택 가격은 10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작년 11월 대비로는 0.3% 하락해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내림세를 이어갔다. 2022년 3월에 기록했던 정점 이후 가격은 17.4% 하락했으며, 2021년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콘도 평균 가격은 11월에 10월보다 0.7%,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해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4월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 12.6% 하락했다. 국내 주요 도시별로 가격 변동 상황을 보면 GTA의 11월 단독주택 MLS 벤치마크 가격지수는 월간 대비 0.1% 올랐으며, 평균 128만2,100달러로 2021년 9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2월의 정점과 비교하면 19.1% 내렸다. 전년 11월과 대비하면 0.3% 하락한 것이다. 광역토론토의 11월 콘도 벤치마크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한 64만9,200달러로 나타났는데,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2022년 4월 피크와 비교하면 17.2% 떨어진 것이며, 전년 대비로 5.0% 하락했다. 지난 23개월 중 22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왔다. 해밀턴-벌링턴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10월과 비교해 0.2% 하락한 89만2,800달러로 나타났는데, 2021년 7월 수준이다. 정점을 찍었던 2022년 2월보다 22.8% 내렸다. 그러나 작년 11월 보다는 3.5% 올랐다. 이 지역의 콘도 가격은 전월 대비 2.4% 하락한 51만9,000달러였다. 2022년 4월 피크 대비 18.0% 내렸고, 작년보다도 5.1% 떨어졌다. 밴쿠버의 단독주택 가격은 10월보다 0.2% 내린 199만6,100달러였고, 이는 2022년 4월 정점 대비 4.7% 떨어진 것이다. GTA 보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다. 작년 11월 대비로는 1%가량 올랐다. 콘도 가격은 전월 대비0.6% 내린 75만2,800달러로 2022년 2월 수준이다. 최고점보다 2.5%정도만 떨어졌다. 수도 오타와 부동산시장의 단독주택은 11월 72만2,400달러를 기록해 10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작년보다 2.1% 올랐다. 콘도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40만6,200달러로 나타났는데, 2022년 3월 정점과 대비하면 11.2% 내린 것이다. 캘거리의 11월 단독주택은 전월 대비 0.1% 내린 68만200달러였는데, 2년 연속 급등 후 최근 4개월간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는데, 2023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몬트리올의 단독주택은 10월 대비 0.2% 내린 평균 64만500달러였고, 2022년 5월 정점 때와 비교하면 0.7% 하락했다. 작년 11월보다는 6.4% 올랐다. 핼리팩스-다트머스 지역의 단독주택은 10월 보다 2.1% 빠진 53만6,800였는데, 2022년 4월 정점 때보다 7.4% 하락했지만 작년 11월보다는 3.7% 올랐다. (아래 사진) 핼리팩스 다운타운 전경(출처-RE/MAX)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올해 토론토 렌트비 2.7% 상승. 작년엔 평균 8.8% 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CMHC)는 올해 임대주택 공급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렌트비 상승률도 크게 둔화됐다. CMHC는 연례 조사 보고서를 통해 "10월 임대 아파트의 공실률이 2.2%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1.5%에서 0.7% 상승한 것이다. CMHC가 대표 표본으로 사용하는 침실 2개짜리 임대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5.4% 상승한 1,447달러로, 2023년에는 8% 상승했었다. 이 수치는 세입자가 자신이 렌트한 주택에 지불하는 실제 금액을 나타내며, 따라서 집주인이 요구한 금액을 토대로 조사한 다른 리포트와 일부 금액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Rentals.ca와 Urban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침실 2개짜리 임대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2,294달러였다. CMHC는 세입자가 바뀔 때 임대료가 23.5%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임대목적 아파트 공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CMHC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세입자들의 주택구입 능력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세입자들에게 렌트비를 크게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이사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대주택 공급의 기록적인 증가는 평균 임대료 상승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침실 2개짜리 콘도의 평균 렌트비는 2,199달러였고, 이러한 유닛의 공실률은 연간 0.9%로 변동이 없었다. 토론토의 렌트비 상승률은 2.7%로, 2023년 8.8%에서 안정됐다. 공실률 증가에다 주민들의 이사, 이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이 늘면서 집주인들도 렌트비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캐나다인 30% "내년에 지출 최소화" 하지만 87%는 "미래 낙관적" 치솟는 생활비와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많은 캐나다인들은 연말 연휴 이후 지출을 더 줄이려 한다. 몬트리올은행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 30%는 2025년에 지출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24%는 생활비 때문에 큰 금액의 구매를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생활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6%가 재정적 목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BMO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21%가 2025년에 자신의 재정 목표를 타이트하게 세울 계획이며, 응답자의 92%는 이미 매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인들의 82%는 전반적인 재정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73%는 주거비에 대해 걱정했다. 앞서 BMO가 지난 10월 실시한 다른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이번 휴가철에 여행, 선물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해 1,991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23%는 2,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O는 새해를 앞두고 가계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은퇴저축(RRSP) 또는 비과세 저축계좌(TFSA)에 저축을 우선시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은 미래 재정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BMO는 응답자의 87%가 재정 상태에 있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72%는 내년에 재정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책임있는 정부 자세 고민
.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학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여러 명이 숨졌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현지 시간 18일 나이지리아 오요주 바소룬의 이슬람 고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와 가족 대상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아리랑한인요양원 송년 행사. 노령보장연금(OAS) 신청하세요.국세청 모기지 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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