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소퍼 로얄르페이지 대표 인터뷰 필 소퍼 로얄 르페이지 대표는 "몇 달 전부터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에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됐으며, 마지막으로 침체에서 벗어날 시장은 토론토와 밴쿠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퍼 대표는 일간 '토론토스타'와 인터뷰에서 "최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의 경제적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앙은행이 4차례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캐나다 각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촉진되기 시작했으며, 토론토 역시 2025년에는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임금과 저축은 최근 2년여간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은 그 만큼 오르지 않았다"면서 "이를 반영해 이미 핼리팩스와 몬트리올, 캘거리 등은 몇 달 전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퍼 대표는 "단기적으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토론토 부동산이 침체를 털고 캐나다에서 밴쿠버를 넘어 가장 비싼 곳이 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전망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이나 이민자 증가, 주택 소유에 대한 열정 등을 통해 캐나다는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주택 소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72시간 안에 협상 타결 안 되면 돌입 우편노동자연합(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이 파업을 예고했다. 12일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노조 측은 노사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15일(금)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파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차려질 협상 테이블에서 우편공사의 협상 의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성명에서 "거의 1년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해결된 쟁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편공사는 4년에 걸쳐 11.5%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이나 고용안정, 의료혜택 개선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런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합법적으로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창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눈 부신 아침이다. 얼마 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볕의 따사로움이 함께 찾아왔다. 여름 그림자도 사라졌고, 겨울 마중물인 가을 꼬리에 다달았다. 길가에 뒹굴던 붉은 낙엽이 바람을 품고 교태스레 춤을 추어댄다. 추수를 하고 난 빈 자리에 새들이 모여 먹이를 먹고 있다. 들판에도 풍요가 넘쳐나는 감사의 계절이다. 지난 해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가을 정경 속에, 달라진 나를 느낀다. 거울 속의 나는 별로 변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내면은 지각변동으로 혼돈에 빠져있다. 활동량이 줄어 기억할 만한 추억을 만들지 못해서인가? 기억력에 관계된 세포노화 혹은 세포총량감소 문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기억연결통로의 노후화 문제일까? 확실한 건 1년이 한 달만큼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잠자며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가능한 수면시간을 줄이고 깨어있는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생활패턴을 유지해 왔다. 그 덕에 바삐 쏘다니고 많은 일을 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인생은 나만의 추억 만들기다. 남은 시간을 가늠할 수 없지만, 그 순간까지 가능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최근에도 큰 일이 발생하면 새로운 기억으로 남겨진다. 그러나 머리가 나빠져서인가? 자극에 무뎌지기 때문인가? 소소한 일상 생활에 벌어지는 일들은 일주일이 지나면 별반 생각나지 않는 망각의 시기에 도달하였다. 앞으로도 하고픈 일이 많은데, 우짜면 좋노. 이제는 안경을 써야 잘 보이고, 집중하여야 잘 들을 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 걱정하기 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작은 불편함 들도 즐겨야, 자칫 뿌리내릴 수 있는 불행을 사전에 격리시킬 수 있다. 잘 보이지 않고, 잘 들리지 않으며, 기억력 마저 쇠퇴한 이 현실도 덤덤히 받아들여야겠다. “이제껏 많이 보고 듣느라 수고했다. 이제부터 잘 안 보이니 청소를 줄이고, 듣기 싫은 소리 대신 좋아하는 음악소리만 즐기라”라는 주님의 축복이라 생각하자. 15년 전,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서거하셨다. 평생 어려운 이들 편, 낮은 곳에서, 자신을 모두 내어주며 바보로 사셨던 분이다. 쇠퇴한 몸과 마음이 나도 지금이야 말로 바보 되어 살기 적당한 때라 권한다. 부족한 내가 오래 지속하기 어렵겠지만 “바보처럼 살자”고 다시금 마음에 되새겨 본다. 꾀돌이 보다는 바보 돌쇠가 되어 힘든 일에 솔선 수범하여 여생을 살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산행 시 선두에서 길을 만드는 이를 ‘러셀’이라 하는데, 여생은 바보 러셀이 되어,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야지. 오늘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와 BI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려 한다. 이 법은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경제적 장애인으로 간주, 이들이 재활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BI(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분 제약 없이 합법적으로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1. 파산(Bankruptcy): 채무를 100% 탕감해 주는 방안 2. 채무삭감(Consumer Proposal): 채무의 일부(약 70%)를 삭감해 주는 방안 대부분의 채무가 이 법에 적용되어 100% 탕감되거나 일부 삭감된다. 대개의 경우, 파산 신청 시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받게 된다. 최소 비용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고, 별도의 제약이나 불이익은 없다. 복지 국가인 캐나다의 BI법은 다른 국가 파산법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파산이라는 어휘에 신경쓰기보다는 제반 여건과 소요 비용을 고려, 어떤 방안이 나에게 적합한지 판단하여야 한다. 캐나다의 BI법은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해결해 주지 않는 미납 세금도 처리해 준다. 최근 CEBA(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Loan)를 상환하지 못해 고민하는 영세업자가 많은데 이것도 BI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전화 상담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법을 관장하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솔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관련 없는 자격증을 내세우며 호객하는 무자격 브로커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지금 힘든 시기도 곧 지나간다. 재정난은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근심을 떨쳐버려라. 용기 내어 내일의 희망을 품자.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긍정적, 거시적으로 보며 살자.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사랑으로 살자. 예전에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가 있었다. 고 구봉서 배삼룡씨가 웃음을 선사하였다. 힘들어도 웃으며 살자. 그러면 행복이 당신 마음에 찾아온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천상의 대자아인 당신이 내렸기에 나는 먼 하강길을 주저없이 내려갔고 생명수 가득 만끽하다가 당신이 들어올렸기에 생명수 가득 들리워서 아낌없이 내주었습니다 십자가의 님을 따라가려고 시심의 우물길 헤치며 한평생 두레박으로 하강하는 길을 걸어갔습니다. 당신의 손길 따라 생명수 노래를 쏟아내어 지친 뭇생명에게 불멸의 활기를 불어주고자 했기에 내 텅 빈 두레박 영혼은 텅 빈 듯 제 홀로 휘돌며 잃었던 고대 지혜가 넘치는 바라춤을 추었습니다. 님이 원하는 손길이었기에 수천만 번이라도 세상 벽에 부딪히는 아픔의 길일지라도 온몸으로 물을 채우기 위하여 나래를 접고 시심으로 못박힌 두레박으로 내어드릴 것입니다. 광야의 모세의 구리뱀이 들어올려져 뭇생명을 구했듯 골고다 십자가의 님은 구리뱀으로 들어올려져 몸소 온누리 새생명의 빛을 넘치게 채워주었습니다 그토록 나는 당신께 매달린 텅 빈 두레박이 되어 머나 먼 유배지를 홀로 떠도는 여정을 기꺼워할 것입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Remembrance Day> 존경하는 여러분, 악에 맞서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세상이 어둠에 잠길 때, 우리의 군인들은 빛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의 감사함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특히 말로는 그 마음을 다 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들의 용기, 헌신, 그리고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성훈 드림 토론토의 상징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 참석 조성훈(Stan Cho) 온타리오주 문화관광게임부 장관은 지난 7일 Doug Ford 주지사 및 John Jordan 의원과 함께 토론토의 상징적인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신선한 농산물의 맛부터 세계 수준의 승마 경기를 경험할 수 있어, 도시 속에서 농촌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손꼽힌다. 조 장관은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농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농촌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는 11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윌로우데일에서 유권자들과의 만남 조성훈(Stan Cho) 온타리오주 문화관광게임부 장관은 지난 8일과 9일, 윌로우데일에서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조 장관은 많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조성훈 장관은 “윌로우데일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관심을 들으며, 우리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여러분의 지지와 유익한 대화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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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억 목사님의 별세 소식에 무한한 애도와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읍니다. 그 분의 삶은 헌신과 봉사의 연속이었으며, 토론토 한인사회의 큰 기둥이셨습니다. 중앙고와 한국외국어대학에서의 학업, 그리고 공군 장교로서의 경험은 그 분에게 폭넓은 시각과 깊이 있는 인성을 심어 주었을 것입니다. 1971년 이민 후에는 틴데일신학대와 맥매스트대학에서의 학문적 여정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적 안내자가 되셨고, 특히 토론토 이민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시며 헌신하신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캐나다 연방이민국 통역관, 법정 통역관으로서의 역할은 그 분의 뛰어난 능력을 잘 보여 주셨읍니다. 또한 토론토 한인 교역자회와 심장병 어린이 후원회 등에서의 남다른 리더십은 그가 얼마나 사회와 공동체를 사랑했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지난 13년 동안, 최근까지 애국지사기념사업회를 이끌며 한민족의 애국정신을 꾸준히 고취시킴은 물론 후세들에게 민족의 얼과 애국애족의 길을 심어주는 등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모습은 그의 깊은 애국심과 사회적 책임감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김대억 목사님, 이 땅에서의 당신의 헌신과 사랑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친지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 이사 박우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민국 "신청자 개별적으로 평가할 것" 이민국(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이 10년 복수 입국 비자의 자동발급을 사실상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IRCC는 최근 공지를 통해 "최대 유효기간까지 발급된 복수 입국 비자는 더 이상 표준 문서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캐나다 방문자에게 최대 10년 동안 복수 입국 비자를 부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비자 소유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자유롭게 입국 및 출국할 수 있었다. 변경된 규칙에 따르면 이제 비자담당관은 단수 또는 복수 입국 비자발급 여부와 유효 기간을 결정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신청자를 평가한다. 비자 발급를 위해 신청자의 방문 목적이나 경제적 상황, 건강 상태, 본국과의 관계 등이 확인할 예정이다. 이민국 비자 담당 관계자들이 복수 입국 비자 신청에 대해 유효 기간을 결정하고 최대 10년보다 짧은 기간을 제공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IRCC는 캐나다 방문이 단기적 목적인지, 신청자의 현재 거주 국가에서의 상황은 어떤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주 국가 및 캐나다와의 관계에 변화가 예상되는지, 본국의 경제적 또는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한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훑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침커피를 내리며 레몬즙을 짜내다가 레몬의 씨앗이 부엌 마루 위로 튀었다. 그 씨앗이 떨어져 마루바닥에 부딪치며 나는 소리가 마치 얼음장 위에 떨어지며 부딪치는 소리 같았다. 그 옛 어릴 적 겨울날 얼어붙은 미나리깡에서 팽이 치는 나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미나리깡에 동네 우물가에서 사시사철 쓰고 남은 허드렛물이나 빨래하고 남은 물을 막아놓고 미나리를 심어 채소처럼 길러 먹는 것이다. 얼음장 밑에는 푸른 미나리가 얼음 속에 함께 얼어붙어 있다. 팽이는, 무딘 톱으로 울타리 기둥 마른 소나무를 자르고 정지칼로 다듬어 그 뾰쪽한 중심에 헌 못 하나 찾아서 박으면 팽이가 되는 것이다. 그 시절 시골에서는 헌 못 하나도 귀하게 여기며 쓰던 시절이었다. 길쌈하며 자투리로 남은 모시 끈을 꼬아서 마른 소나무 가지에 매어 채를 만들어 얼음 위에서 팽이를 치는 것이다. 얼음 위에서 치는 팽이가 마른 땅 위나 학교 교실 마루바닥에서 보다 그 중 제일 잘 돈다. 레몬 씨알이 마루에 떨어져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옛날을 회상하기 전에 요새 마무리한 아상블라주, <섬/가정 Island Home> 이라고 이름 지은 작품을 생각하고 있었다.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가정 home’이라는 단어가 떠오른 것은 전에 사용된 구성 물품들이 가정에서 쓰인 것이기에 ‘가정’이라는 단어가 맴돌았었다. 지붕 같은 두 판의 사진에서 보는 왼쪽 부분은 전에 침대 부분으로 그리고 오른쪽 부분의 서재의 책장으로 쓰인 것이다. 그리고 가정의 부엌에서 쓰는 ‘섬 island’ 같은 ‘독립도마’와 바닥으로 쓰인 판이 마치 집을 지을 때 쓰는 바닥 재료 같은 것들이 ‘가정집’을 형성할 때 쓰이는 사물들이기에 ‘가정’이라는 감정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왼쪽 기둥과 벽 역할을 하는 나무는 라일락나무의 군집이며, 둥그런 나이테들은 모과나무와 뽕나무이다. 이 나무들이 다 우리 정원과 이웃들의 정원을 기르고 가꾸며 가지치기나 잘라낸 나무들이며, 나는 이것들을 보고 수집할 때 일어나는 생각들로 그런 모양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색칠한 것들이 대부분 모과나무인데, 우리집 마당에서 자라는 모과나무 한 그루는 토질과 옆에 가깝게 자라는 나무들과의 영향 때문인지 가는 줄기가 수없이 나 자라는 것이다. 마치 한 나무가 숲이나 이루려는 듯이 줄기줄기가 나와서 자라서 어느 날 나는 가지치기를 하여 버리려다, 문득 이 길다랗고 낭창낭창한 가지로 둥그런 원을 만들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낭창낭창’한 느낌의 감정이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뭔가로 이끄는 감성이 마음에서 일어나 둥그런 원의 형상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느끼는 감정에서 일으키는 감수성으로(in sense to sensibility)’ 발현해 나아가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시작과 끝이 있는 선(線, line)으로 있던 나뭇가지가 시작과 끝이 없는 원(圓, circle)으로 태어나서 시작점과 끝점이 없이 끊임없이 돌고 도는 선으로 존재하는 한 원으로 태어난 것이다. 내가 원을 만들 때 느낀 또 하나는 내가 그 나뭇가지를 구부려 휘게 할 때 가지가 아프겠다는 아주 조금이지만 스쳐가는 감정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 아픔의 감정은 뽕나무 껍질을 벗길 때 조금 더 많이 들었다. 껍질이 벗겨진 허연 가지는 마치 몸의 살갗이 벗겨지는 아픔과, 깨끗한 느낌의 순수 감정이 교차하는 것이다. 그것을 구부리며 그 가지에서 벗겨진 껍질을 끈으로 삼아 원을 만들며 느끼는 그런 감정은 미세하지만 새로운 지각(知覺, perception)의 영역으로 나아가는 경험이었다. 또 하나,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중에 내가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섬 아일랜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섬ㅡ태어나면서부터 거기에서 바람과 파도, 구름과 비와 빛을 받으며 바람이 전해주는 세상 이야기를 고독하게 들으며 서 있는 섬, 그래서 섬이며, ‘가정(home)’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느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의 제목을 <섬/가정>이라고 붙여 보았다. 섬/가정ㅡ 우리들 하나하나는 하나의 섬이며 가정의 본원적 시작이며 항상 가정인 것이다. 혼자이며 한 사람 가정이고, 한 사람 이상이라면 그대로 또 가정이다. 가정ㅡ 낳고 떠나고 돌아오는(그것이 하루만의 일이든, 긴 시간이든) 집이며 가족과의 삶이며 또는 요즈즘 시대에 혼자 이루는 '혼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가정이다. 가정은 외로운 섬이며, 따뜻한 섬이며, 때로는 고독한 섬이다. 그래서 가정은 섬이기도 한 것이다. <섬/가정 Island/Home>은 침대 부분, 책장 부분, 부엌의 섬 도마, 라일락나무 줄기와 가지, 뽕나무 가지, 뽕나무 껍질 새끼줄, 모과나무 가지들의 조합으로 구성된 물건들의 지난 용도에 내재해 있는 그 사물들의 역사(history)ㅡ그 사물들이 피어나고 자라며 또는 만들어지고 쓰여진 관계나 상황ㅡ와 함께 그것들의 색이나 형을 순간순간 느끼며 조합해 나아가며 감정에서 감수성(sense to sensibility)으로 나아감을 말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간밤 뉴욕증시의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사흘째 하락하며 2,5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거래금액은 증시 거래대금을 추월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은 추가로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유럽 각지에서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려는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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