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는 왔는데

 
봄이 오기는 왔는데

 

 

 

잔설은 아직도 점점이 
산비탈을 헤매고 있는데

 

햇볕이 미끄러지니 
언덕배기에
보랏빛 꽃들이 웃고 있네

 

낯설지 않은 꽃  
이름을 알 수 없어 
그대는 누구냐 물어본다

 

들리는 새소리 
콩새도 답을 하고
딱따구리도 읊고 있는데

 

애써 대답을 하는 그들
제마다 목소리가 다르니

 

분명 봄이 오기는 왔는데
활짝 웃을 수가 없다

 

이름 모르는 꽃이 
먼저 피다니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